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로라 스택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직장인들의 꿈 중의 하나가 사표를 던지는 것이지만 적게 일하고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면 사표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많이 생기지는 않을것 같다.

적게 일하고 많이 성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끔 듣게 된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로만 여겨졌다. 자유직이라거나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한창 창업의 분위기를 타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인터넷 쇼핑몰의 한 경영자는 늦은 오후에 출근해 하루에 4~5시간의 업무만 하는데도 연매출이 억을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업무시간에 매출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한다.

3년 정도의 고된 시간과 실패 뒤에 얻을 수 있는 여유라고 한다.

이렇게 적은 시간을 일하고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다면 꿈의 직장이 아닐까 싶다.

 

 

 

가까운 나의 경우로 '책 읽기'가 바로 적게 일하고 많이 성취하는 예로 여겨진다.

책을 읽고 인터넷에 서평을 많이 올리면서 이곳저곳에서 서평을 부탁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탁을 다 수락하다 보니 어느듯 책들이 밀려들었다.

하루 평균 1~2권의 책이 배송되오 오고, 어떤 날은 4~5권이 배송되어 오는 날도 있었다.

읽는 속도는 느린데 책의 밀려드는 속도는 빠르다 보니 읽고 서평 쓰는데 마감 날짜는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우선 책이 배송되는 날짜는 적어두고 마감날짜까지 기록해 두었다.

책을 온 순서대로 읽거나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은 빨리 읽어 없애는 방법을 취했다.

그러다 점점 탄력이 붙고 요령이 생겨 읽으면서 메모를 했다. 중요한 내용이나 서평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표시해 두었다가 서평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처음보다 서평 작성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어 마감일을 넘기는 일이 없어지게 되었다.

 

 

 

일상 생활에서도 이렇게 업부와 다름없이 시간의 효율성을 높혀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일들이 존재한다. 우선 계획을 짜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없게 업무에만 집중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여러가지들이 있다.

친구나 지인들, 동료들과 나누는 메일이나 SNS, 메시지, 인터넷 검색 등은 피해야 할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하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한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일을 미루는 버릇이나 멀티태스킹을 주의하고, 반대로 너무 완벽하려고도 하지 않으면 더욱 효과적인 시간 사용 방법이 될 것이다. 혹자는 멀티태스킹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멀티태스킹은 숙련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을 흐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한번에 일을 끝내고 싶으면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기를.

 

업무가 끝난 뒤에는 자신의 체력회복과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 다음날 업무에 방해되지 않게 생활을 꾸려나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
톰 버틀러 보던 지음, 홍연미 옮김 / 그린페이퍼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의 평균수명은 80세 이상이다. 100세 장수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 장수촌이라 불리는 마을도 세계 곳곳에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온통 "빠름!빠름!"만 외친다. 뭐든지 몇십분 또는 몇분내로 이루어지거나 하는 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가 우리의 식탁을 차지하고 아이들의 몸과 살을 만들고 있다.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빠름"이 과연 좋은 것일까?

 

생명연장으로 사람들의 일생은 길어진 반면 정년퇴직은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신체는 여전히 건강해 얼마든지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자신이 여유를 즐기고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실업을 제외하고 노인들도 경제활동을 더 하고 싶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우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기만성형"의 사람들이나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인생의 조급함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인내하고 기다리며 자신의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유명한 일화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KFC의 창업자인 커널 샌더스는 40세에 햄버거를 만들 결심을 하고 60대가 되어서야 치킨 레시피를 현실화시켰다고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도 실업급여를 받아가며 책을 썼고 너무 긴 길이와 낯선 마법세계,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운 내용 때문에 출판을 거부당했다고 한다.

매일 카페에서 책을 쓰며 절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늦게라도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들 모두 어린 나이에 빠르게 거둔 성공이 아니었다.

다들 빨리 성공을 거두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하지만 그 빠름 속에 노력과 만시간의 법칙이 존재할까?  

 

세계적으로 유명인이 되지 않더라도 좀 더 현실적으로 보면, 60세 전에 직장에서 은퇴를 했다고 영원히 일자리에서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제2의, 제3의 인생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항상 발전시키고 노력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승직 상점 - 상 - 한국 자본주의의 첫발을 떼다
박상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시대는 농업중심인 사회였다. 그런 농본주의에 반기를 드는 것은 바로 '상업'이었다.

상업은 천대받았다. 환영받지 못하는 미천한 신분인 사람들이 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

선비주의에 유교철학이 나라의 기본 이념에 상업은 반대의 개념이었다.

환영받지 못한 상업이었지만 몇몇 양반들은 상업을 활성화시켜야 백성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진다고 했다. 그래도 사회적인 큰 틀에 맞지 않아 많은 제약을 받기도 했다.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로 불리는 연암 박지원도 상업기술을 읽히고 화폐를 사용할 것을 주장했고, 대동법 실행을 주장한 김육 역시 백성을 살리는 일은 상업이나 화폐의 유통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끊임없는 주장에 조선 후기엔 실학자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이런 조선 시대에 또 한명의 거상이 있다.

오래전 인기를 얻었던 '상도'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이 역시 조선시대 한 상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힘든 고난과 많은 난관을 뚫고 거상으로 거듭난다는 큰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거상 임상옥 못지않은 상인 박승직은 조선말의 경제인으로 포목상점 '박승직상점'을 시작으로 1905년 한국 최초의 경영인 단체 한성상업회의소를 설립되자 상임의원이 된다.

지금의 두산그룹의 창업자이다.

 

승직은 어릴적부터 형과 종로거리를 오가며 상업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다 일찍부터 해남관아의 사또를 따라 해남 관아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었고 그곳에서 3년을 지낸다. 벌었던 돈은 모두 아버지와 형들에게 보냈지만 3년 뒤, 관아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승직은 큰 형이 그 돈으로 서울로 가 장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승직도 서울로 가 장사를 하려고 육의전을 기웃거린다.

그렇게 15년 뒤 승직은 자신의 이름을 딴 상점을 운영하게 된다.

나라는 열강에 의해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던 시대로 갑오경장이 지난 뒤 많은 백성들의 생활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상인들에게 주어졌던 금난전권이 폐지가 되어 상업인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것이었다.

 

 

 

<박승직상점>은 실제 인물의 창업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보여준다.

그렇다 보니 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 인물인지 알 수 없지만 몇몇 인물들이 등장해 극적인 효과를 주는 듯하다. 승직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청년이었다. 그렇다 보니 육의전에서 열심히 일해 자신의 상점을 세우고 사업을 점점 키워나가는 큰 줄거리는 너무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

아마 그런 단점 때문에 등장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해남에서 만난 미모의 '쌀녀'와 그녀의 오빠 '맹추'가 등장한다. 쌀녀와는 해남에서 잠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연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승직이 곧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어 헤어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쌀녀가 상단주인 장두환의 아들 장대경의 첩이 되어 있었다. 딸까지 낳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쌀녀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있는 승직.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하권에서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로몬의 위증 2 - 결의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이 일어난지 시간이 흘러,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3학년이 되었다. 하지만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타쿠야의 자살로 학교가 받은 타격과 아이들이 받은 충격은 오래갔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고발장으로 언론은 더욱 집요하게 사건을 조사하고 아이들 곁을 맴돈다.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의 딸인 료코는 사건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조사해 보기로 한다.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오이데 슌지를 만나 교내 재판을 제의한다.

 

교내 재판을 결정하고 난 뒤, 료코와 친구들은 방학중이지만 재판 홍보를 위해 우편으로 엽서를 보내 참여를 부탁한다. 하지만 이 모의 재판 소식을 들은 일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참여를 반대한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간바라 가즈히코'라는 인물이 나타난다.

인근의 유명 사립중학교 학생으로 죽은 타쿠야의 초등학교 친구이자 학원 친구였다고 한다.

그가 재판에 참여하길 원했고 피고인 오이데 슌지의 변호를 맞게 된다.

 

 

 

 

그런데 재판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열정은 모의재판이 아닌 실제 재판을 준비하는 검사와 변호사의 모습처럼 보일 정도로 열심히다. 그러던 중 오이데 슌지의 집에 일어난 방화사건이 우연히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방화인 것을 알게 되는데.....타쿠야의 단순한 자살 사건이 방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재판은 어떻게 될지.....

 

2권에서 모의재판을 한다고는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까지도 재판의 날짜도 가까이 오지 않고 있다. 다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실시간 대화처럼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오이데 슌지의 사건 당일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어쩌면 타쿠야의 타살은 오이데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낳게하고 있다. 아이들이 사건을 보는 시각과 어른들이 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게 만든다.

 

 

 

 

오지랖 넓은 미야베 미유키여사의 심리묘사나 사건의 전개는 흥미진진하고, 누구도 주인공이 아니자 모두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같은 소설이 어떻게 끝날지 정말 궁금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타쿠야의 사건보다는 오이데의 변호를 맡은 '간바라'의 과거 사건이나 오이데 아버지의 사업과 집 화재 사건으로 시선이 옮겨지는 듯하다.

 

아직도 범인이 누군지, 사건 당일 오이데와 다른 친구들의 행적이 어떤지 밝혀지진 않고 있다.

2편에서 이야기는 더 방대하게 펼쳐진다. 그렇지만 마지막 3편에서 이 모든 사건들이 연관이 된 사건임이 밝혀지고 작은 단서도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미미여사님은 그렇게 허술한 작가가 아니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 삶의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 질문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그렇겠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름의 인생의 큰 고민을 안고 젊은 혈기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이 마지막이 아니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처럼 살았다.

흥청망청 젊음을 소비하고 매일매일 나약해지면서 살아갈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런 젊음의 객기도 작은 생각하나에서 바뀌어졌다.

극단적으로 죽더라도 죽기전에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가자하고 떠났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공동묘지를 발견했다. 처음엔 공동묘지인지도 모르고 유명한 산책길이라 해서 무작정 걸었던 곳이었는데 마지막 쯤에 언덕에 비석이 보였다.

그 묘지는 특이하게 바로 앞에 넓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있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모르지만 끝없이 넓게 펼쳐진 묘지를 보며 나의 존재가 너무나 미미하고 작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좀 더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미미한 존재가 하루 이틀 더 산다고 큰일나진 않으니까.  

 

 


 

인간은 무한한 존재가 아니다. 언젠간 죽음을 맞게되는 유한한 존재이다.

하지만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살아있는 생활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해야 한다면 '지금'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밖에 없습니다. (p.46)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 안하면 '내일', 또 내일이 되면 '다음에'라고 자꾸 미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미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어제 할일, 오늘 할일을 미루고 있는 사이 죽음이 찾아온다면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 한번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죽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생각은 없지만 어떤 인생으로 살았다라는 것만은 남기도 싶다.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그렇다고 이상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행복했고 즐겁게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여전히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산다.

죽음을 생각하던 예전과 똑같아 보이지만 다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내일을 위해 사는 것이다.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사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기다리며 사는 '오늘'인 것이다.

 

내일이 올지 안올지 사실 아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고, 최고의 날이다.

내일 당장 죽는다해도 후회없이 '오늘'을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전혀 미련이 없거나 후회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당장 죽는다해도 최소한의 후회와 미련을 가지려고 '오늘'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곧 닥칠 내일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