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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an 2007-11-2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을 빼야겠다
 

키움증권

 

 

 

http://www.kiwoom.com/html/ir/pr/ad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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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4~

너무나 많은 이들을 통해 너무나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주되어 온 사랑이라는이름. 언제, 어떤 모습으로 놓이든 사랑, 그것은 참으로 신비하며 위대한 경험이기 때문이지요.지금, 바로 이 시간에도 사랑으로 인해 눈물 짓고 사랑으로 인해 가슴 떨려하는 누군가가 우리 주변에는 있을 터입니다.

바로 그 사랑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김빠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결혼을 하고, 바가지 긁고 토닥거리며 사는, 그저 그런 일상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세상의 많은 사랑 이야기들은 늘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성급히 끝나버리곤 합니다. 사랑을 이루고 난 이후에는 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이루어진 사랑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이겠지요. **그런가? 꼭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이루어지지 않은 아픈 사랑이 왜 이루어진 사랑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부인이나 남편얘기 말고, 가슴 아프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첫사랑 얘기를 졸라 대는 것입니다.

<운영전의 결말> - 좀 멋있게 얘기하자면, 궁녀와 젊은 유생의 불가능한 사랑을 위해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현실의 완강한 장벽에 몸을 던지는 쪽으로 문제를 몰고 갔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소설을 이해하는 지름길은 주인공들이 부딪친 그 엄청난 현실의 장벽과 그 장벽을 드러내기 위해 택했던 비극적인 사랑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금지를 명심하고 있었건만 김진사를 향한 운영의 사랑은 금지의 선을 넘어 흐르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운영의 사랑은 시대의 질서를 결국은 뛰어넘지 못하고 맙니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운영을 도와주던 궁녀 자란이 사태가 심각해지자 때를 기다리라고 운영을 말리는 모습이나, 김진사의 도망치자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자결이라는 길을 선택하는 운영의 모습에서 우리는 중세적 규범의 굴레에 굴복하고 만 사랑의 비극성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죽음이 슬프게도 하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운영전>은 소설적 진실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중세적 이념과 신분적 제약에 걸려 쓰러지는 주인공의 비극적인 모습을 형상화 함으로써 중세적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운영전을 조선시대 한문소설의 백미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안평대군의 운영에 대한 사랑 : 안평의 금지는 제도가 아니라 윤리 쪽에서 오는 것입니다. 운영을 어린시절 입궁하여 안평대군의 부인을 어머니처럼 여기고 있었고, 부인은 운영을 친자식처럼 사랑했습니다. 따라서 운영에게 안평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지요. 안평의 행위를 제약하는 이런 금지는 안평이 지닌 윤리 의식의 결과입니다.물론 이 윤리 의식은 안평대군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그가 살고 있던 중세사회의 윤리 규범이 빚어낸 것이기도 했습니다.

김진사는 이미 한번 특에게 속아 운영의 재물을 모두 빼앗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사는 자신의 노비를 처벌할 아무런 힘이 없는 인물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짓을 한 노비를 아무런 계기 없이 용서하고는 운영의 명복을 빌러 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주미 40석을 맡기기까지 하지요.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만큼 김진사는철저히 노비에 의존적입니다.

 

<운영전을 읽고 나서 나도 이야기꾼!>

3. 운영과 김진사의 만남을 도와주던 자란은, 그들의 사랑이 막다른 곳에 이르자 운영에게 자중할 것을 충고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운영과 자란의 생각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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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해서 흥행한들 대수인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472366





한국사회만큼 성을 바라보는 태도가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곳도 드물 것이다. (현실 속의 이중성의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굳이 영화 쪽에서 꼽는다면) 몇 년 전 극장에서 개봉한 봉만대 감독의 에로틱 멜로물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영화, 흥행에서 처참하게 깨졌다. 그러나 인터넷 상영에서만큼은 대박이었다. 1년이 넘도록 부동의 1위였다.

극장에선 안되고, 인터넷 상영에선 되는 이런 기현상의 배후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비록 어둠이라는 보호장치가 있긴 하지만 극장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함께 보고 있다는 게 민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어떤가. 문 걸어 잠그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야함'이란 이렇게 여전히 밀실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은밀한' 무엇인 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 계>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선전한 것을 두고, 이 영화가 야한 영화로 포장됐기 때문에 손님을 끌었다고 하는 것은, 그러므로 지나치게 순진한 분석이자, 그 분석 자체가 성을 바라보는 이중성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눈빛 반짝이며 극장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에헴'하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갈피 모를 황망함에 언어적인 알리바이를 제공하는 셈이다. "야한 게 다가 아니야"라고 애써 강조하는 것은 부지불식간에 "야한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고른 건 천박한 것"이라는 뒤틀린 우월 의식을 드러내는 일이다.

<색, 계>는 야해서 손님을 끈 것이 아니라, '야하기까지 한 영화'였기 때문에 손님을 조금 더 끈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안은 이미 <와호장룡>과 <브로크백 마운틴> 등으로 국내에 광범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감독이다. 그의 신작에 양조위가 캐스팅된데다, 여배우 탕웨이와의 짜릿하고 감성적인 러브신이 포함됐다면, 그건 야하고 말고를 떠나 영화적으로 매우 강력한 흡입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또, 야해서 흥행하면 좀 어떤가. 양조위의 은밀한 곳을 보고 싶은 욕망은 단죄할 수 있는 것인가?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싶은 마음은 천박하고 음흉한 것인가? 그 아름답고도 긴장감 넘치는 섹스신을 더 많은 관객들이 보고자 했다면, 그것이야말로 한국사회가 좀더 융통성 있는 열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냔 말이다.

관음의 욕망은 보편적인 것이다. 누구라도 아름다운 섹스 장면을 보고 싶어한다. 적지 않은 러브호텔의 벽과 천장에 거울이 달린 것도 스스로를 관음의 대상으로 삼고 싶어 하는 욕망을 수렴한 것이 아닌가. 그것은 감정은 거세하고 오로지 동물적 교미의 순간에만 집중하는 포르노그래피적 욕망과는 차별된다. 사회적 맥락과 개인사적인 배경 안에서 그려지는, 또한 사랑이라는 달뜬 감정의 탄생을 내포하는 탐미적 섹스 신은 그 자체로 예술일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러브호텔의 거울 역할을 자처한 이안은 관객이 가진 관음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가운데, 가장 감칠맛 나고, 가장 짜릿한 러브 스토리를 선사한다.

관객들 각자가 지닌 욕망에 상응하는 만족을 얻었다면, 그걸로 <색, 계>는 제 할 일을 한 것이다. 누군가는 '왕 치아즈'를 파멸로 이끈 '이'의 치명적인 매혹의 정체가 뭘까 궁금해 하며 극장문을 나섰을테고 또 누군가는 그날밤 함께 영화를 본 연인과 영화 속의 멋진 체위를 흉내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좀 어떤가.

2007/10/25 - [영화 이야기] - 戒를 넘는 色 <색, 계>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2007.11.09~11)

순위     작품명      스크린수(서울/전국)     서울주말       전국누계
======================================================================
1위       식객          75/376                151,000      1,341,000
2위      색, 계         69/233                 97,000        274,000
3위    바르게 살자      55/268                 56,000      2,023,000
4위   로스트 라이언즈   40/158                 32,800        108,200
5위    더 버터플라이    42/207                 29,300        12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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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1.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기호. 곧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가리킨다.
2. 음성기호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 또는 그런 결과물.
5. 소문이나 풍문 따위를 이르는 말.

'말'이란 뭘까요. 상대방들이 서로 불편해질꺼라는 걸 알면서 말을 옮기는 사람의 심리는 또 무엇인걸까요. 내가 속해 있는 이 세계가 그런걸까요. 아니면, 할말 안한말 분간 못하는 사람이 잘못인걸까요. 이미 뱉어진 말들, 옮기는게 무슨 잘못이겠냐만은, 있는 말 그대로 전달하는게 아니라,옮기는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그것이 정답인양 보태서 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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