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트렌드 - 변화의 물결
김경훈 외 지음 / 책바치(와우밸리) / 2004년 1월
절판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미래의 노동성격 변화를 이렇게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노동은 '삶과 일이 결합된 형태'가 되리라는 것이다.
일과 놀이, 일과 취미 활동의 구분이 사라지고 생활 자체가 곧 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43쪽

흔히 디지털 시대는 3F, Feeling(감성), Fiction(허구), Female(여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논리적 사고보다 감성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논리적 사고에 익숙한 남성보다 감성적 사고와 표현에 능숙한 여성이 디지털 시대에 더 어울린다는 것이다.-80쪽

'멘토'란 고대 그리스 시인 호머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물로, 충실한 가정 교사를 상징한다. -85쪽

이해를 하지 못하면 진정한 교류를 할 수 없다. 이해를 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기고, 분쟁으로 이어진다.
유럽인들은 인도 서부에서 이슬람을 피해 이주한 민족의 생김새가 서아이시아 이슬람교도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이집트인이란 뜻의 집시(Gipsy)라 부르고, 이슬람에 대한 공포를 그들에게 화풀이 했다. 그로부터 집시는 유럽 전역을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고, 이 유랑은 마치 그들의 천성인 양 받아들여졌다. 이 끔찍한 왜로 인해 집시들은 이미 천 년 동안이나 유랑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130쪽

GE의 전직 회장 잭 웰치의 변신을 생각해보자.
그는 화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도였다. 그가 GE의 플라스틱 사업부에 근무할 때, 기업 쪽에서 보자면 정통 엔지니어였을 뿐이다. 그는 관료주의에 물든 본사를 싫어했지만, 일단 본사로 옮기자 인간경영 전문가로 변신했다. 그는 수많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동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인 현장형 경영자였다. 하지만 직위가 올라가 더 이상 그런 일이 불가능하자, 자신을 대신할 유능학 인재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경영자가 되었다.-132쪽

이언 워커(Ian Walker)의 '시간→돈' 환산 공식

V = W x {(100-t) ÷ 100} ÷ C

V = 1시간의 금전적 가치
W = (개인의) 시간당 임금
t = 세율
C = 생활비-166쪽

우리가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수면시간 ; 7시간
출근히간 ; 1시간
직장에서의 업뭇간 ; 9시간
퇴근 시간 ; 1시간
TV시청시간 ; 2시간 30분
합계 ;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 20시간 30분

(**헉 !! oo 운동을 해야겠어!!)-183쪽

<충동조절 장애 증후군과 불신사회>
대화 도중 발끈하는 것은 누군가의 어떤 말이 자신의 무의식에 있는 억업된 부분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정신의학자들은 말한다.
예) -타인에 대한 평가나 기분이 양 극단을 오가며 종자을 수 없는 사람의 경ㅇ
- 일에 쉽게 싫증을 내고 변덕이 팥죽 끓듯 하고 안달복달 하는 경우

홍세화씨는 프랑스인들의 톨레랑스(Tolerance ; 약자에 대한 자비, 다름의 존재에 대한 인정, 관용, 용서, 화해) 의식이 한국 사회에서도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톨레랑스가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르상티망(Ressentiment :원한, 증오, 질투 같은 감정이 반복해서 마음에 쌓인 상태)의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충동에 이끌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곧 르상티망, 즉 한국사회에 누적된 금기 사항들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240쪽

미국의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은 <쥐라기 공원2 : 잃어버린 세계>라는 책에서 복잡계에 대해 설명하며서 이런 요지의 말을 하고 있다.
"공룡들이 멸종한 이유는 혼돈의 가장자리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사회의균형과 발전은 질서와 혼돈의 세계, 그 가장자리에서 유지된다. 지나친 질서는 경직을 가져오고, 지나친 혼돈은 무질서로 간다. 둘 모두 멸종의 원인이다."-250쪽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J.B.왓슨이란 사람은 신생아의 정서에 대해 연구한 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의 선천적 정서는 딱 세 가지인데, 갑자기 의지할 데가 없어질 때의 공포, 자유를 속박당할 때의 분노, 그리고 육체적 쾌락이라는 것이다.

'30-20-30의 법칙' = 30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 20년 일해서 나머지 30년을 노인으로 산다는 운명의 법칙이다.-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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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씨앗일까? 샘터 솔방울 인물
최재천 외 지음 / 샘터사 / 2005년 2월
절판


<총주방장 박효남 이야기>
'게으른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나의 인생 철학입니다.

'분수에 맞도록 정직하게 살자.' 내 삶의 철학 가운데 하나이다.
(**내가 있는 이곳은 정직하지 말라 한다. --)

-17쪽

<총주방장 박효남 이야기>
살아가는 과정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로 정한 산봉우리에 올랐을 때 성취감이 드는 것은 아주 잠깐이고,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고,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것이지요.

(** .....나한테 필요한 것은 배움이지 직책이 아닙니다.
요리사인 나에게 목표는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완성이 없는것이지요.
누군가 먼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없다'입니다. .....이게 왜이리 가슴에 남는지....)
매일 만드는 한 사람분의 맛있는 요리가 내가 올라야 할 최고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24쪽

<총주방장 박효남 이야기>
어떤 분야이건 자신이 진정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취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마는 오기로 하루하루 그 일을 반복해 나가는 습관을 들이세요.
(**자신과의 약속을 끝까지.....)
진정한 실력을 갖추게 되면 반드시 그만한 응답을 받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26쪽

<자연과학자 최재천>
잎꾼개미 - 지구 최초의 농사꾼

깨어 숨 쉬는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열심히 고민하여끝까지 나아가야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40쪽

<컴퓨터 의사 안철수>
나는 내성적인 성격과 열등감 그리고 게으름을 극복하게 만든 나만의 방법을 몇 가지 갖게 되었습니다.
1.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을 정하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느낄 때마다 어느 한 사람을 목표로 삼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일등하는 친구가 나의 목표였으면, 컴퓨터를 시작한 뒤로는 컴퓨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나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2. 책임감입닏. 언제나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는 원래 그리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52쪽

<컴퓨터 의사 안철수>
사람들은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교과서대로 해선 안된다는 말을 종종합닏. 책에서 배운 것과 세상살이는 다르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나는 이 말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나는 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이렇게 책 읽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나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때에는 항상 책을 통해서 머저 그 세계를 경험하는 원칙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책을 이용한 방법은 처음 한 단계를 올라서는 데 남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가속도가 붙고 남들보다 훨씬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54쪽

<학문의 즐거움> 중 (저자:일본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어떠한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캬~)
-56쪽

<시각장애인 박사 강영우>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하지 않은 지식은 악합니다.
남의 아픔을 이해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세요.
그 후 지식과 실력을 쌓아야만 합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마세요. 남과 경쟁하는 것은 소극적인 생각입니다. 나 자신은 나의 기준대로 평가하고, 여러분의 목표에 대한 크고 선명한 꿈을 가지세요. 앞만 바라보고 한발 한발 나아가기 바랍니다. -69쪽

<나무박사 서진석>
나무는 베어질지라도 나무 속에는 탄소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쓰는 사람과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말이야.
하지만 숲에 나무가 그냥 서 있게 되면, 최고의 성장 시기를 넘기고 난 뒤 부터는 차차 속이 비어 가고 쇠약해져 결국 썩어 가게 된단다.환경을 위해서도 꼭 좋은 일이라고만은 할 수가 없지. 나무를 적당히 베어줌으로써 숲의 다른 나무들이 다시 큰 나무로 자랄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은 일이야.

나는 오늘도 '내가 가고 싶은 길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조용히 걸어갈거야.-79쪽

<기자, 동화작가, 현재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 김병규>
요즈음 나는 참 행복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삶에대해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나의 꿈이었던 초등학교 교사와 동화작가와 신문 기자, 이 세 가지를 다 이룬 셈입니다. 대단한 행운이지요.
하지만 내가 이런 행운에 도취해서 행복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세 가지 직업을 통해 늘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것입니다. 꿈은 내가 꾸고, 그것을 이뤄 준 것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118쪽

<민속학자 임재해> - 농촌
성격은 타고난다고들 하지만, 자기 성격의 좋지 못한 점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격 때문에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어떤 소질과 뛰어난 능력이 한두 가지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스스로 발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서 살리는 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당당한 어른이 되는 지름길이자,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가장 튼튼한 길인 것입니다.-130쪽

<농부 이영문>
나는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치지 않고 3만 6천 평 땅에 십여 년째 혼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기계로 써레질을 했을 때와 소가 끄는 쟁기로 써레질을 했을 때 땅의 깊이를 비교해 보고, 일본 농기계와 우리 땅에 맞지 않아 잡초를 더 많이 자라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토양에 맞지도 않은 기계를 비싸게 팔아 농민들은 허리가 휘고,잡초는 해마다 더욱 기승을 부리고, 그 때문에 더욱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뿌리게 되어 우리 땅과 사람들이 죽어 간다는 생각을 하자 분노가 솟아올랐습니다.-150쪽



"어르신, 풀을말리려면 햇벼에 널어야지 왜 나무 밑에 놓습니꺼?"
"우리가 언제부터 비료도 돈 주고 사쓰기 시작했다고. 너도나도 그것 없으면 죽는 줄 안디야. 풀이라는 것이 숨통만 막아 놓으면 자연히 맥이 끊어지는 거인데..."
노인은 과수 농사를 지으면서 오래 전부터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고, 논에서 베어 낸 풀로 땅을 덮어 주기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풀들이 자라지 못해 자연스럽게 잡초가 제거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부엽토가 만들어지면서 땅에 이로운 각종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풀이 썩으면서 유기물 비료가 공급되는 원리였습니다.-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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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리딩 Speed Reading -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
신효상.이수영 지음 / 롱테일북스 / 2007년 12월
절판


한글 책 읽기와 원서 읽기는 같은 두뇌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글 책을 많이 읽어 온 사람이 원서 리딩에도 유리하다.-63쪽

그러나 반대로 자기에게 무엇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지 모르거나,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하지 못한다면, A.L.State 는 거기서 끝이다.
그리고 A.L.State 대신에 생기는 결과물이, 오늘날 20~30대가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지루함과 권태, 무기력감이다.

A.L.State : Accelerated Learning State 가속화된 학습 상태-130쪽

권력의 우선순위 : 뇌간→구피질→신피질
뇌간 : 숨 쉬고 소화하는 직접적인 생명 유지 활동
구피질 :기억, 감정, 성욕 등을 통제, 생명유지 활동 보조, 생존에 필요한 외적활동 통제
신피질 : 구피질을 다시 보조해주는 기억장치 역할
인간만 할 수 있는 읽고, 쓰고, 듣도, 마하는 기능들,
과거, 현재, 미래를 구별하는 능력

문제는 학습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신피질이 두뇌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마지막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뇌간과 구피질이 먼저 만족되어야만 신피질이 활성화되어 원활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보통 몸이 피곤하거나 배고플 때(뇌간 불만족), 혹은 누구와 싸워서 흥분했을 때(구피질 불만족) 공부가 잘 안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뇌간과 구피질에 에너지가 집중된 상황이라 학습을 담당하는 신피질은 그 기능이 억제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렇게 신피질이 억제된 상황에선 어떤 학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강한 스트레스 상태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대에 Major Brain만 작동하는 이유도 같은 원리이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두뇌 구조상 신피질에 최소한의 에너지만 공급된다.-162쪽

고급 지식근로자 되려면,
-전체를 보면서(우뇌), 세부적으로 철저해야 한다(좌뇌).
-이상저인 비전을 바라보지만(우뇌), 항상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좌뇌).
-새롭게 창조하면서도(우뇌), 질서와 체계 속에 있어야 한다(좌뇌).-166쪽

원서 읽기는 기본일뿐이다.
초등학생 10명중 9명은 이미 원서를 읽고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
'영어 기본 세대'에겐 원서 읽기는 일도 아니다.-237쪽

나는 어떤 분야에거 관습적 영상이 풍부한지.
어떤 분야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A.L.State를 경험하는지.
나는 어떤 러닝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러닝 방식을 택해야 하는지.
나를 위해 하루에 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정도이며,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당장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는지.
내 안의 장점과 가능성을 먼저 점검해보자.-243쪽

실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은 4년간 약 1,000권 정도 책을 읽고 소화해낸다고 한다. 이 대학생들의 리딩 속도가 분당 400단어 이상익 때문이다. 분당 400단어 속도는 전문 원서 한 권을 5~6시간이면 읽을 수 있어, 하루에 한 권 분량의 지식습득이 가능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한 달간 전공 원서 20권(1,000페이지)을 읽을 때, 한국 학생들은 4개 챕터(100페이지)를 읽는다.
그렇게 4년이 지나 아이비리그 학생이 전문 원서 1,000권을 읽을 때, 한국 대학생들은 고작 20권 정도를 읽는다. 이렇게 해서 과연 경쟁이나 할 수 있을가?-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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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이영석 지음 / 거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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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에는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어 준 그 오징어 행상을 스승으로 삼기로 했다. 그때부터 무작정 일 년여 동안 그를 따라다니며 장사의 기본을 배웠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법, 좋은 물건을 고르는 법, 고갱이라 할 만한 목 좋은 자리들...-30쪽

나무는 큰 나무 아래서 자랄 수 없지만, 사람은 큰 사람 밑에서 그보다 더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31쪽

중국의 문학가 노신은,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없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라고 했다.-150쪽

나는 매번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초빙되어 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아무리 많은 시간 교육을 한다고 해도 신입사원들은 내 말을 절실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선배, 또 그 위의 선배들이 모범을 보인다면 말이 필요 없다. 자신의 선배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선배들의 모범보다 효과적인 교육은 없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협력자와 아랫사람에게 맑은 거울이 되어 주는 사람이다.-151쪽

"49%와 51%라는 말이 있는데, 이 차이가 뭔지 알아?"
"50%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의 많고 적음이죠."
"그래 그거야. 바로 그 1%의 마음을 잡으란 말이야.
여기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너 같은 어려움이 없었겠어?
다들 일을 그만두고 싶은 49%의 마음과 일을 하고 싶은 51%의 마음이 항상 교차해. 하지만 그 1%가 스스로를 잡아주는 힘이 되는 거야.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으려고들 하는데, 난 솔직히 그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아니, 이해는 돼도 절대 동의할 순 없어. 휴~ 다른 무엇을 해도 똑같다는 걸 모를리가 없을 텐데..."-152쪽

이영석이 직원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오늘 하루 자신의 일에 임하는 태도가 어땠는가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쓸모없거나 사소하다. 일이 힘들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일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갑자기 쉬워질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힘들어 한다고 해서 결코 낙오자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는 속담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상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자신은 처음부터 개구리였던 것처럼 행동할 때가 비일비재하다.
모범이 되기에 앞서 말로만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사람, 부하직원이 힘들어 하면 왜 그렇게 나약하냐고 질타할 줄만 알았지 왜 힘들어 하는지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나는 자주 보았다.
그들은 부하직원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는커녕 오히려 의욕을 떨어뜨리고 회의감만 부추기고 만다.-154쪽

나는 내 일에 한 번이라도 미쳐 본 적이 있는가, 자문해 본다.
내가 좋아서 미치고 내가 좋아서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던 경우가 있었는가, 돌아보낟.
더 깊이 들어가 내 안에는 열정이 있는가, 돌아본다.
비록 나이를 먹었다 해도 열정이 있다면 영원한 청춘이나 다름없으며, 아무리 젊다고 해도 열정이 없다면 늙은이와 다름없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내 일에 종사하면서 한 번도 미쳐 본적이 없다.
내 안에는 날마다 샘솟는 에너지가 없아. 그저 지니고 있는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먹으며 버텨 왔을 뿐이다.-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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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가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구판절판


시즈에는 늘 울 때를 놓치고 종일을 씁쓸하고 어중간한 기분으로 지냈다. 흐르지 못한 눈물이 가슴 가득 맺혀 시즈에를 압박했다.
밤이 되어 훌쩍훌쩍 울면 엄마는 무슨 일이냐며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이유는 너무도 멀고 작게 말라버려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생각하려 하면 감정이 뒤엉켰다. 그때, 하얗고 포근했던 엄마의 품.
눈물로 얼룩진 볼이 좍 빨려 들 듯했다.
시즈에의 엄마는 ...........................(중략)
사람은 그렇게 어렸을 적 기억마저 자기 편할 대로 왜곡하는가 생각하면 어이가 없으면서도 듬직하고,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안심이 되는 묘한 기분이 든다.

(**엄마?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하나의 기억은...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툇마루에서 바가지에 잘 익은 복숭아를 담아 놓고, 엄마가 복숭아의 껍질을 손으로 벗겨서 주시던... 그때만 떠올리면 온 몸에 따뜻한 기운이 감싸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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