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예술'(윤혜정)로부터 옮긴다.

템즈 강 By Slbs, CC BY-SA 2.0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By ElviraOliver - Own work, CC BY-SA 3.0


Woman with Suitcase, 1994 - Louise Bourgeois - WikiArt.org


Fragile Goddess, 1970 - Louise Bourgeois - WikiArt.org


* 루이스 부르주아 한국 전시 소식: 25년 만에 부르주아 회고전 https://www.yna.co.kr/view/AKR20250701112800005?input=1179m ** 27년만에 日에서 열린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https://v.daum.net/v/20241109110013947 작년 기사





루이즈 부르주아처럼 세계 대전을 두 번이나 겪으며 사적 역사를 구축할 만큼 오래 살거나 끝까지 작업한 여성 작가는 드물다. 1960년대 말에 근대성을 떨쳐 내려는 혁명의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성性, 페미니즘, 몸의 정치학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비로소 부르주아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 루이즈 부르주아_ 인간을 품고 사는 인간들을 위해(IV. 여성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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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nhakdongne.netlify.app/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닮은 캐릭터 찾기'를 내 주변인들도 해 보라고 하니 그 중 '전쟁과 평화'(톨스토이) 로스토프 백작이 나왔다. 와, 주역 나타샤, 피에르, 안드레이가 아니라 나타샤의 아버지라니, 신선하다. 로스토프 백작이 결과인 이 사람 인싸 맞다.


친구를 돕고자 백작부인이 돈을 청하는 아래 옮긴 장면에서 백작의 성격이 드러난다. 을유세계문학전집 전쟁과 평화 상권이 출처이다.


올해 출간된 그림책들도 찾아둔다. 정성스럽고 이뻐 보인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가계도(2013) By Shakko - Own work, CC BY-SA 3.0






"백작님께 가서 내게 오시라고 해요."
백작은 늘 그렇듯이 몸을 뒤뚱거리며 다소 미안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다가왔다.

그는 활기차게 두 팔꿈치를 무릎에 괴고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며 아내 곁에 앉았다. 
"백작 부인, 무슨 분부를 내리시렵니까?"

"실은요, 백작, 돈이 필요해요."
그녀의 얼굴에 슬픔이 어렸다.
"아, 백작 부인……!" 백작이 지갑을 꺼내며 부산을 떨었다. 
"많이 필요해요, 5백 루블은 있어야 해요."

"지금 주지, 당장 주겠소. 어이, 거기 누구 없나?" 자신이 외쳐 부른 자는 그 부름에 쏜살같이 달려오리라고 확신하는 사람들만이 내는 목소리로 그가 외쳤다.

"이보게, 그게 말이야." 안으로 들어온 공손한 청년에게 백작이 말했다. "돈을 좀 가져다줬으면 하는데……." 그는 생각에 잠겼다. "그래, 7백 루블이야, 맞아. 그리고 잘 살피게. 저번처럼 찢어지고 지저분한 거 말고 깨끗한 돈으로 가져오게. 백작 부인에게 드릴 거니까."- 제1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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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단편소설 '중년'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By Hannes Grobe/AWI - Own work, CC BY 3.0



cf. '중년'이란 제목의 사후 발간 미완성 헨리 제임스 자서전이 있다고 한다. The Middle Years (autobiography) https://en.wikipedia.org/wiki/The_Middle_Years_(autobiography)




"아, 아니요. 그 문구들은 내가 해낼 수도 있었던 것을 말해 주려 하는 것일 뿐이오." "사람들이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대체로 그들이 실제로 한 것입니다." "대체로 그렇지요. 하지만 나는 바보였소!" "그것은 이미 발생했습니다! 이미 발생했다고요! 두 번째 기회는 일반 대중의 것입니다. 선생님의 관점을 발견하고, 진주알을 집어 드는 것 말입니다!" "오, 진주알! 진주알은 글로 쓰지 않은 것이오. 진주알은 합금되지 않은 것, 그 나머지 것, 잃어버린 것이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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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헨리 제임스 단편선에 실린 '중년'으로부터 옮긴다.

Trees Laden with Parasites and Epiphytes in a Brazilian Garden, 1873 - Marianne North - WikiArt.org


연구서 '무서울 만큼 예리한 눈 - 헨리 제임스 소설에서의 인식'(나희경)이란 책을 발견했다.

브라질 나비 (사진: Unsplash의 Higor Prestes)


보르헤스 기획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에 헨리 제임스 작품집 '친구 중의 친구'가 있다.





아주 똑똑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휴 선생은 처음 읽었을 때는 그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좌절감을 느낀 소설가는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과연 누가 그것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처럼 작가의 의도를 놓쳐 버리고 엉뚱한 곳에다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보고서 덴콤은 다시 한 번 정말로 우습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오늘날 사람들이 보여 주는 그런 일반적인 마음가짐에 분노하지 않으려 했다. 비록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 과거에는 다소 위안을 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 자신의 의도가 천천히 드러나기 때문에 온갖 어리석은 해석들이 오히려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듯했다. - 중년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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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작가집단 그로토(Grotto)의 '글쓰기 좋은 질문 642'로부터 옮긴다.


cf. 그러고 보니 셰익스피어와 포크너 둘 다 이름이 윌리엄이다. 

Wrights Sanatorium in Byhalia Mississippi where the writer, Willaim Faulkner died on July 6, 1962. (2006년 8월) By Teresa Flisiuk Chryanowski - Private collection, CC BY-SA 4.0


[네이버 지식백과] 음향과 분노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2002. 4. 1., 김희보)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93592&cid=60619&categoryId=60619





179 ‘소음과 분노가 가득하지만,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지는’ 장면을 써보라.

역주 :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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