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널리스트 : 어니스트 헤밍웨이'로부터 옮긴다.

스페인 내전 당시 폭격 중인 마드리드 1937


에스파냐 내전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65800104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본 특파원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거리를 조금 걸어 내려가면 보이는 가정집에 포탄이 한 발 떨어졌다. 길가에서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민병대원이 아이를 안아 달랜다. 이쪽 거리에서 죽은 사람은 없다. 급히 뛰던 사람들이 속도를 늦추고 긴장한 듯 헛웃음을 짓는다. 포탄 소리에 놀라 뛰지 않았던 사람들은 짐짓 우월한 태도로 그들을 쳐다본다. 이곳이 여러분이 말로만 듣던 마드리드다. - 마드리드, 전쟁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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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제3권 근현대 철학' 중 '제1부 르네상스에서 흄까지'의 '2. 이탈리아 르네상스 운동' 편이 아래 글의 출처로서 "이러한 태도"란  "과학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An Astrologer - Luca Giordano - WikiArt.org


점성술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9j0900a





이러한 태도의 결핍으로 이탈리아인은 미미한 수준에서만 미신에서 해방되어, 특히 점성술이 발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들은 대부분 중세 철학자들의 권위를 여전히 흠모하면서 교회의 권위를 고대인의 권위로 대체했을 따름이다. 물론 이것은 해방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였다. 고대인은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고, 개인의 판단은 어떤 고대인을 따를지 결정하라고 요구받았기 때문이다. 15세기의 이탈리아인 가운데, 어떤 권위도 교회의 가르침이나 고대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견해를 감히 피력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 2. 이탈리아 르네상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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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에서 가지 잡고 만세하는 흰옷 입은 왼편 여성이 한 손을 대고 검은옷을 입은 여성보다 젊어 보인다. '내 손 안의 미술관, 에드바르 뭉크'(김정일)의 설명에 따르면 뭉크가 어릴 때 별세한 어머니와 누나라고 한다. 여전히 가족이란 나무를 떠나지 않고 곁에 붙어있는 광경인가. 뭉클하고 오싹하다.

Two Women under the Tree in the Garden (1919) By Edvard Munch https://useum.org/artwork/Two-Women-under-the-Tree-in-the-Garden-Edvard-Munch-1919



[예술은 언어화 될 수 없는 심리적 갈등과 억압된 트라우마와 같은 ‘알지만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에 마음을 열어 접근할 수 있게 한다. Freud는 예술이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의사소통에 두었는데 의사소통이란 예술가가 자신의 심리 내부에 자리한 환상을 표현함으로써, 감상자들의 무의식을 건드려 상호주관적인 연결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 출처: 애착외상의 관점에서 본 뭉크(Munch) 작품의 이해와 심리적 치유(2022), 김이준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8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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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 삶에 깊은 영감을 주는 창조자들과의 대화'(윤혜정)의 제니 홀저 편으로부터 옮긴다. 트럼프를 어쩌면 좋을 것인가.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 홈페이지 https://projects.jennyholzer.com 인터뷰 https://www.vogue.co.kr/?p=237304 (2021)

A view at Jenny Holzer's PROJECTIONS - with poetry by Wislawa Szymborska - at MASS MoCA, Massachusetts, 2008 By albany tim 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시로 한 작업이다.


'첫눈에 반한 사랑' https://v.daum.net/v/20241207023123716





트럼프가 나를 슬프게 해요. 깊은 슬픔은 정확하고 현실적이며, 고귀하고 잘 표현되어야합니다.

세상에 드러난 옛 국가기밀문서를 어떻게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지를 고민하는 데 열심이에요. 혼자 있을 땐 오로지 수채화 작업만 해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런지 나 스스로를 너무 억누르기 때문이죠. - 제니 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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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보다가 꺼림직해지곤 한다. 일본적 의미망을 벗어나 꽃으로만 즐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Princess Sakura - Setsu Getsu Ka, 1884 - Toyohara Chikanobu - WikiArt.org


벚꽃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46248 벚꽃놀이에 담긴 기막힌 사연들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438





시인 모토오리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 나에게 ‘일본의 정신이 무엇이오?’ 하고 묻는다면 나는 그에게 햇빛 속에 빛나는 야생 벚꽃을 보여줄 것이다." 일본의 사무라이에게 벚꽃은 빛나는 본보기였다. 꽃잎이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듯이 그 역시 쉽게 생명을 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2세기 정치가 후지와라 노키춘은 31음절로 된 단카라는 일본의 시 형식으로 이러한 삶의 태도를 표현했다. "봄바람이 벚나무 눈꽃을 부드럽게 취하고 대지에 되돌리듯이 나도 그렇게 떨어져 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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