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의 '리틀 블랙 드레스 ' 중 스콧 피츠제럴드의 부인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에 관해 쓴 글 '젤다'로부터 옮긴다.

Portrait of Zelda Fitzgerald 1927 By Harrison Fisher - National Portrait Gallery, object no. NPG.73.46







내 생각이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 그녀는 특급호텔도 (중략) 불같은 사랑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점이다. ...... 젤다는 일류 재단사도 좋아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 그녀는 모조 보석도 금붙이도 잘 재단된 옷도 열망하지 않는다. 다만 꿈을 꾸게 되길, 아니면 누군가가 자신을 꿈꾸게 해 주길 열망하고 있을 뿐이다, 그게 그것 같은 얘기지만. - 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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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미온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5a2517a




밤이면 한없이 평온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이 감돈다. 그런 밤의 분위기는 영혼을 치유하고 살찌운다. 섬세한 자연은 밤을 망각 속에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밤에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보다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대가로 다음날은 하루종일 자야 하겠지만. 옛사람들의 표현대로 엔디미온처럼 영원히 잠을 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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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저널 3/4월호는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초판본 이야기를 한다. 2016년 여름 수채화 전시를 하셨다고. 당시 기사에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7515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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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mala Bright (unsplash)





"나 같은 신학자 말고, 가장 자신다운 신학자가 되세요. 그리고 당신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이니까 나보다 훨씬 훌륭한 신학자가 돼야 해요. 나는 그걸 믿고 있어요."

여성신학센터에서의 실험적인 교육은 나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페미니스트로 탄생시켜주었다.

그때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내 삶의 텍스트라는 것이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할 말이 있는 사람, 인류를 위해 무언가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와 같이 박사과정을 하던 여학생들의 서로에 대한 격려와 자매애는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자료를 제공하며 협조하면서 같이 실력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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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을 통해 ‘여름‘으로 표상되던 과거의 먼 것이 ‘겨울‘로 쏟아져 들어온다. 이는 시간이 흐르게 만드는 순수 과거 그 자체와 만나는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간 속에서 순수 과거와 만나는 일은, 과거를 현재의 자리에서 재현하거나 그 시간으로 회귀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다. 이는 지나가는 것을 지나가는 것으로 만나는 일로, 현재의 시간을 닫혀 있지 않도록 하며, 다가올 미래로 지금 여기의 문을 열게 한다. (김태선의 해설 ‘이행하는 말들과 지속적인 삶‘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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