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여성참정권을 이렇게 늦게 인정하다니! 여주인공의 이름이 '노라'이다.  [거룩한 분노, 스위스의 여성참정권 투쟁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0569#relay_news_area (김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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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내일 내려간다기에 챙겨봤다. 원래는 본 영화 또 잘 안 보지만 올해 호랑이해라 호랑이 기운이 들어왔나? 기본 줄거리야 당연히 기억하지만 망각한 잔가지들 덕택에 안 지루하게 봤다. 


씨네21 인터뷰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851 고현정 - 나의 호랑이는, 나


영화 속 구 남친(이진욱)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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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ncil graffiti von Mary Poppins in der Freiburger Lutherkirchstraße 3 By Andreas Schwarzkopf




"저어,그림자들은 뭐든 통과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림자는 몸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닌가요?"

"얘들아,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거지. 하지만 바로 그것, 즉 사물들을 통과해서 그 반대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림자는 현명해지는 거야. 너희들이 너희 그림자만큼의 지식을 갖게 된다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너희는 정말 커다란 지식을 얻게 되는 거지. 너희 그림자는 너희의 또 다른 부분이란다. 너희 내면의 외면이지. 너희가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설명해 주려고 애쓰지 말아요! 그래 봤자 소용 없어요. 그 애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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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e writer Jorge Luis Borges photographed at the National Library. He directed the library from 1955 to 1973. By Sara Facio - Archivo General de la Nación Argentina






내게 독서는 언제나 아주 실용적인 작도법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것은 불가능한가? 아니면 우리는 모든 이야기에서 이전에 읽었던 것의 흔적을 발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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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과 이미지로 재생산하려 시도하는 모범적 원형 속에서 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욕망은 도처에서 발견되며 우리에게 어디 한번 해보라고 조롱한다. 예를 들어 상자 속에 들어간 내 책들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장소의 도플갱어를 환기시킨다.

분신의 전설에 따르면 우리의 분신은 그림자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곧바로 그를 알아본다고 한다. 여기 브로드웨이에서도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책의 도플갱어는 그림자가 없고 과거도 없다.

나는 이곳에서도 도플갱어를 발견했다. 도시의 창건 이래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언제나 책의 도시로 존재해왔다. 나는 역사 선생님이 우리에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도서관과 함께 건설되었다고 말했을 때 느꼈던 기이한 자부심을 아직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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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겔 - 서재를 떠나보내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11-25 10:22 
    아래 글의 출처는 알베르토 망겔의 '서재를 떠나보내다'이다. 망겔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도서관장을 지냈다. 국립도서관(부에노스아이레스) By Gobierno de la 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CC BY 2.5 ar, 위키미디어커먼즈(2013년10월 사진)구 도서관 건물 By loco085,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