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are Borgia Leaving Vatikan By Dandyistik


체사레 보르자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3367b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오래전 이탈리아 보르자 가의 초대를 받은 손님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 보르자 가에서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독살해 죽이는 일이 다반사였다.

런던의 의사 존 스노는 병이 발생한 지역을 추적하다가 병이 한 지역에서 시작되었음을 알아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브로드 가의 한 펌프장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던 것이다. 재빠르고 단호하게 예방에 나선 스노 박사는 우선 펌프의 손잡이를 없애버렸다. 그러자 전염병은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콜레라 병원균을 죽이는 마법의 약(그 당시는 알려지지 않은)을 찾아내서가 아니라 병원균 전파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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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uch.go.kr/L/41iHzl43K3.do DDT 살포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DDT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9019





1945~1946년 겨울, 일본과 한국에서 이 퇴치를 위해 200만여 명에게 DDT를 사용해 성과를 얻었다.

1950~1951년 겨울, 한국에서 실시된 방제는 놀랄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한국 군인들에게 DDT 가루를 뿌렸는데 오히려 이가 더 많이 퍼진 것이다. 이를 잡아 분석한 결과 5퍼센트 농도의 DDT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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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에서 산딸기가 키티의 언니 돌리의 아이들이 말썽부리고 장난치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돌리는 생각과 기억에, 키티의 남편 레빈은 관찰과 생각에 각자 골몰한다. 


2017년 국립발레단 공연 안나 카레니나 https://youtu.be/aBFwFsWWTxM


"이 아이가 그리샤랑 산딸기 덤불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이 아이가 뭘 했는지 말하기도 민망하네요. 정말 못된 짓을 했어요. 미스 엘리엇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백번 천번 든답니다. 새로 온 여자는 제대로 하는 게 없어요, 그냥 기계예요……. 생각 좀 해봐요, 어린 여자애가(Figurez vous, que la petite)……." 그리고 돌리는 마샤가 저지른 나쁜 짓을 얘기해 주었다. "그건 뭐 별일 아닙니다. 성격이 나쁜 게 아니고 그냥 장난을 친 거네요." 레빈이 그녀를 안심시켰다.

돌리는 아이를 낳을 때마다 갈라지는 유두의 아픔을 기억하고는 몸서리를 쳤다. ‘그다음에는 아이들이 병이 나지, 정말 두려운 일이야. 그다음에는 아이들 가정교육, 못된 버릇(그녀는 어린 마샤가 산딸기를 가지고 저지른 못된 짓을 떠올렸다.)이며 학교 교육, 라틴어…… 이 모든 것이 정말이지 이해가 안 되고 힘들기만 해. 그중 최악은 아이들의 죽음이지.’ 그러자 다시금 모정을 영원히 괴롭히는 끔찍한 기억, 크루프*로 죽은 젖먹이 막내 생각이 났다. *크루프(croup)는 질식성 호흡곤란증이다. (옮긴이 주)

얼마 전에 돌리와 아이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 기억났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남자 촛불에 산딸기를 끓이고 입에 우유를 분수처럼 쏟아 넣기도 했다. 그걸 목격한 어머니는 레빈이 있는 자리에서 그들이 망쳐놓은 걸 만들기 위해 어른들이 얼마나 수고하는지 알려주고 컵을 깨뜨린다면 무엇으로 차를 마실 것이며, 우유를 마구 흘린다면 먹을 것이 없어져 굶어 죽을 것이라고 설교를 했다.

‘아이들은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게 흥미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언제나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즉 언제나 모든 것이 다 똑같으니까. 그에 관해서는 우리가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 다 준비되어 있거든. 그러니까 우리는 뭔가 우리만의, 새로운 걸 고안해 내고 싶어 하는 거야. 그래서 찻잔에 산딸기를 채우고 그걸 촛불에 끓이지를 않나, 서로의 입에 우유를 분수처럼 쏟아 넣질 않나,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 재미있고 새로운 데다 찻잔으로 마시는 것보다 하등 나쁠 것도 없거든.’

‘그런데 우리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지 않나? 이성으로는 자연의 힘의 의미와 인간 삶의 의미를 찾았지만, 나도 그러지 않았던가?’ 그는 생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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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6부 2장(3권 초반)의 딸기잼 만드는 장면.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에게는 생소한 방법, 즉 물을 넣지 않는 방법으로 잼을 끓이고 있었다. 키티가 친정집에서 하던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 것이다.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얼마 전에 이 일을 맡았지만 레빈가에서 하는 일 중 나쁜 건 없다는 생각에 딸기와 산딸기에 물을 부었다. 다르게는 할 수 없음을 확신했다. 그녀는 그렇게 하다가 걸렸고,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데서 딸기를 끓이게 되었다. 그러자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물 없이도 잼이 잘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했다.

"제가 할게요." 돌리가 말하고 일어서서 조심스럽게 숟가락으로 설탕 거품을 저었다. 이따금 숟가락에 들러붙은 걸 떼어내기 위해 접시에 숟가락을 두드렸는데 접시에는 벌써 갖가지 색깔, 노랗고도 장밋빛을 띤 거품이 덮여 있고 붉은 시럽이 흘렀다. ‘애들이 차를 마시며 이걸 핥아 먹겠지!’ 그녀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어린아이였을 때 어른들이 가장 맛난 부분인 거품을 먹지 않아 놀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자, 이제 다 된 것 같아요." 돌리가 숟가락에서 시럽을 떨어뜨려 보며 말했다. "끈적끈적하게 떨어져야 다 된 거지. 좀 더 끓이게,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 "이 파리들이!"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가 화가 나서 말하고는 덧붙였다. "어떻게 해도 똑같을 거예요."

"참,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 잼은 다 됐어?" 레빈이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 기분을 풀어주려고 웃으며 물었다. "새 방법으로 하니 좋은가?" "당연히 좋죠. 우리 식으로 보자면 졸아든 거지만요.""그게 더 좋아요,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 시어지지 않으니까. 더구나 우리 집에 있는 얼음은 벌써 다 녹아서 보관할 곳도 없고."

"자, 내 말대로 하게." 노공작부인이 말했다. "잼 위에 종이를 얹고 럼주를 적시게. 그러면 얼음이 없어도 절대 곰팡이가 슬지 않을 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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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 c.1910 - Konstantin Korovin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19세기의 러시아미술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코로빈에 관한 설명이 들어 있다.

Still life with portrait of Pertseva, 1916 - Konstantin Korovin - WikiArt.org






미스 에밀리의 집은 한때는 흰색이었던 크고 네모난 목조가옥이었다. 1870년대의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건축 양식에 따라 지붕이 둥글고 뾰족탑과 소용돌이 모양의 발코니가 있는 집이었는데, 우리 읍내에서도 한때는 제일가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 에밀리에게 장미를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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