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퇴고'에 밑줄을 긋는다. 

Still life with candlestick, 1937 - Pablo Picasso - WikiArt.org



극히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눈부신 글을 써낼 수 있지만, 눈부신 퇴고는 오직 상흔을 안은 늙은 프로만이 할 수 있다.

퇴고의 동기는 글이 독자에게 통하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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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공각기동대는 안 봤지만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실사영화는 봤다. 역시 SF영화인 '루시'와 '언더 더 스킨'도 봤는데 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언더 더 스킨'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새로운 크리쳐는 마치 오디세이아 속 세이렌 같다. 원작소설이 있다. 


추상적 감성을 실체화한 실험영화 ‘언더 더 스킨’ (송효정)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7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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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작가의 사이보그 전시를 본 적 있다. 공중에 매달려 전사이자 천사 같던 사이보그-그녀, 서커스나 퍼포먼스를 구경하는 느낌도 들었다. 


이불의 사이보그 W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8863&docId=3567945&categoryId=58863


이불 작가의 사이보그 W1, W2, W4, W6. 2021.10.5 (리움미술관) https://www.yna.co.kr/view/PYH20211005104800013


이불의 ‘몸’, 그 불투명한 껍질 https://www.theartro.kr/kor/features/features_view.asp?idx=2822&b_code=31e (윤난지)


사이보그와 몬스터, 이불 개인展 https://neolook.com/archives/20030311a






해러웨이가 정의하는 사이보그는 무엇인가? "사이보그는 혼성적인 사이버네틱 유기체로 소설의 창작물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실재의 창조물이다." 사이보그는 유기체와 기계 간의 결합에 대한 사회 관계, 정치적 구성물, 소설과 같은 인간의 창작물에 대한 결과물 모두를 의미한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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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Tolstoy amoung the Peasants, 1914 - Nikolay Bogdanov-Belsky - WikiArt.org





어떤 요리책에 가재는 산 채로 삶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쓰여 있으면 그는 그 말을 요리책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유적 의미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렇다고 글자 그대로 믿었다. 그는 민중들이 미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옛날부터 자신 같은 잔인한 사람 때문에 민중들이 미신을 떠받들게 되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 네흘류도프는 악수를 하고 말없이 서둘러 사무실을 나왔다. 그는 토포로프와 악수를 한 게 후회스러웠다. ‘민중의 권익이라고?’ 네흘류도프는 토포로프의 말을 되뇌었다. ‘너의 권익이겠지. 오직 너만의 권익.’

그들은 열 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라는 원칙을 지키기는커녕 반대로 썩은 부위를 잘라내려면 신선한 부위를 움켜쥐고 칼질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말 위험한 한 사람을 격리시키기 위해 위험하지도 않은 열 사람을 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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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웨이에게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사이버 페미니즘과 다르지 않고 그런 사이버 페미니즘의 핵심에 사이보그가 있다. 해러웨이에게 SF는 사이보그의 서식지이자 공급처다.] 인본주의(Humanism)에서 사이보그-견본(犬本, caninism)주의로: 『해러웨이 선언문』(책세상, 2019)에 관해 (임옥희)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500978


[네이버 지식백과] 사이버페미니즘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사이보그의 누드 및 글래머 처리된 ‘피부-의상’은 과학기술시대의 디지털 합성기술에 힘입어 생산된 시뮬라크르다. 이는 ‘여성’ 이미지에 붙은 ‘성적인 존재’라는 코드를 여전히 유통한다. ‘피부-의상’의 균열로 드러나는 사이보그의 젠더 수행성은 여성성의 인공성을 증명한다. 또한, 젠더화된 ‘피부-의상’은 원본 없는 패러디적 ‘여성’이 기획되는 동시대 사회·문화 지형을 보여준다.] 출처: 백지영, SF영화 속 사이보그의 인조 여성성에 관한 연구: ‘피부-의상’을 중심으로  https://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dc6273fa8acdd251ffe0bdc3ef48d419&outLink=N


Sadie Plant https://en.wikipedia.org/wiki/Sadie_Plant









플랜트는 "사이버네틱스는 남성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가상현실이 남성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디지털화가 남성의 정신을 재배열한다. 기계적 발기의 정점, 그 승리의 정상에서 남성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건설한 시스템과 마주하고 그것이 여성적이고 위함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과 하나: 디지털 여성과 새로운 테크노문화>(1998)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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