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제비꽃 By 4028mdk09


[네이버 지식백과] 제비꽃 [VIOLETTE] (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강현정, 김미선)






그녀는 먹고 있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때 마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기다란 기둥 모양의 살구색 아이스크림에 제비꽃처럼 생긴 결정체가 박혀 있었다.

셀리아가 뜨기 전에 아이스크림 기둥이 무너졌다. 집사가 사이드보드로 가서 정리한 뒤에 다시 들고 왔는데 안타깝게도 누구 차례인지 잊은 듯했다. 그는 셀리아를 건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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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본 프랑스 영화 '베일을 쓴 소녀'가 떠올라 적는다. 수녀원에 억지로 보내진 소녀의 이야기이다. 원장 수녀님을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소녀의 엄마는 독일 영화 '타인의 삶' 주연 마르티나 게덱이 연기한다. 믿고 볼 수 있는 노련한 배우들이다. 소녀는 순종하려고 애쓰다가 소중한 삶을 낭비할 수 없다는 진실을 깨닫고 싸우기 시작한다. 드니 디드로의 '수녀'가 원작이고, 1960년대에 누벨바그 영화감독 자크 리베트가 영화화한 적 있다. 누벨바그의 대표적 감독 장 뤽 고다르의 뮤즈 안나 카리나가 주연이다.


봉건적 이데올로기와 그에 대한 저항 ‘베일을 쓴 소녀’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5713 (송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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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넷째 날은 "불행하게 끝나는 사랑이 주제"입니다.


불행이라 쓰고 악행이라 읽는다 - 인간의 편견과 잔인성이 악행을 낳고 그 악행이 불행을 낳는, 넷째 날의 첫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작의 외동딸이 결혼했으나 과부가 되어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총명한 딸이 재혼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 중 한 사람과 사랑에 빠집니다. 딸에게 허락할 수 없는 연인이 생겼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부하를 시켜 그의 심장을 빼내 술잔에 담아 딸에게 보냅니다. 딸은 잔에 담긴 심장에 독을 부어 마시고 자살합니다. 아버지는 뒤늦게 후회하고 둘을 함께 묻습니다. 


신분의 차이가 외적 장애물인 중세의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Sigismonda, 1758 - 1759 - William Hogarth - WikiArt.org  


윌리엄 호가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67400052





살레르노의 탕크레디 공은 딸의 연인을 죽이고, 그 심장을 황금 술잔에 넣어 딸에게 준다. 그러자 딸은 거기에 독액을 부어 마시고 자살한다. - 넷째날 첫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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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죽은 딸의 자식인 손주 넬로를 데리고 올 때 연세가 여든, 넬로는 두 살이었다. 게다가 다리가 불편하시다. 이런 사정이라 우유수레를 끄는 튼튼하고 든든한 파트라슈가 이 집의 '가장'이나 다름 없다. '가장'이란 단어는 저자가 직접 쓴 것이다. 가장 정도가 아니다. 파트라슈는 그들에게 보물, 양식, 창고, 요술지팡이, 가장, 목사, 친구, 몸통, 머리, 손발, 생명, 영혼, 가족이자 모든 것이었다. 

Milksellers, Brussels, Belgium with dogcart. between 1890 and 1900







두 사람에게는 파트라슈가 모든 것이었습니다. 보물 창고이자 양식 창고였고, 금이 가득한 창고이자 돈이 나오는 요술 지팡이였어요.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가장이었고 목사였습니다. 또한 위안을 주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지요. 파트라슈가 죽거나 그들 곁을 떠난다면 할아버지와 넬로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라 죽을지도 모릅니다. 파트라슈는 두 사람에게 몸통이자 머리이고, 손이자 발이었습니다. 그들의 생명이고 영혼이었지요.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어린 넬로에게 파트라슈는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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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1984' / 용산 특집 기사에서 발견한 강신재 쏜살문고 '해방촌 가는 길' / '페미니즘 철학' '19세기 허스토리' '만화로 보는 좌파의 역사' '뉴 로맨틱 사이보그'

Di Pierre-Joseph Redou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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