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낙태여행'이라는 제목의, 우리 나라 여성 저자들의 책을 발견했다. 전에 본,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1970년대 영화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가' 생각난다. 프랑스에서 임신중지가 불법이라 네덜란드로 가 수술 받는 여성이 이 영화에 나온다.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One Sings, the Other Doesn't)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16243








이 영화에선 다른 종류의 짧은 여행들도 다녀와야 했어요. 암스테르담으로 낙태 여행도 여럿이서 다녀왔죠. 힘들었어요. 몇몇 여성과는 이야기도 나누고, 주소도 교환했죠. 나중에 파리로 돌아와 만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상황 속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참 특별한 경험이에요. 예를 들어, 한 젊은 여성은 열두 명의 형제자매 가운데 다섯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자신 역시 스물두 살 나이에 이미 두 아이의 엄마라고 했죠. 그와 다른 여성들은 서로 낙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나눴어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도 털어놓았고요.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삶을 통해 구축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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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 영화봤어요 ㅋ!! 그 시절의 프랑스 페미니즘이란 생각지 못한 ㅋㅋㅋㅋ 당찬 자유더라구요, 모처럼 덕분에 이 노래도 들어보겠군요! 건필하세요 ^^

서곡 2022-07-01 14:56   좋아요 1 | URL
네 댓글 감사합니다~ ㅎ 최근 나온 프랑스 영화 레벤느망도 아니 에르노 책 원작으로 한 임신중지 영화더라고요 보려고 마음 먹은지는 꽤 되는데 휴
 

언제 읽을진 모르겠으나 이 책들 일단 페이퍼에 - 문호들이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By Clydiee


Saint Margaret Ponting to Heaven, with a Globe Next to Her 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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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6-30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킨스 영국사 찜ㅋ

서곡 2022-06-30 19:07   좋아요 0 | URL
아 재미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

singri 2022-06-30 19:35   좋아요 1 | URL
재밌겠죠 디킨슨데ㅋ얼마나 구구절절하겠어요ㅋ 데이비드코퍼필드때문에 올리버트위스트랑 위대한 유산도 읽고싶어졌다니까요

서곡 2022-06-30 20:18   좋아요 1 | URL
네 구구절절 ㅎ 정신을 쏙 빼놓을 것 같습니다~
 





"학생이 교사를 가르친다."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이다. "백 살이 돼도 백일 된 손주한테 배울 게 있어." 우리 할머니 말씀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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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 삼부작을 이미 봤다. 영상으로 구현되어 기억에 저장된 장면이 강력한 참고 그림이 되었다는 점을 실감한다. 중간 과정은 솔직히 좀 지루해서 얼른 끝나기 바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 읽을 쪽수가 얼마 안 남으니 슬슬 아쉬워지기 시작한다. 








빌보가 숨이 막힐 정도로 움찔 놀랐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전혀 적절한 묘사라고 볼 수 없다.

세상이 온통 경이롭던 시절에 요정들에게서 배운 언어를 인간들이 그 이후로 변화시켜 왔으므로, 오늘날에는 놀란 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빌보는 예전에 용의 보물에 관한 이야기와 노래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런 보물이 내뿜는 휘황찬란한 빛과 보물에 대한 갈망과 찬사를 실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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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인 『여자 없는 남자들』(2014.4 文藝春秋)에 수록되어 있는 「예스터데이」, 「셰에라자드」, 「기노」를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과 비교・분석한 것이다. 


「예스터데이」에는 『산시로』, 「셰에라자드」에는 『마음』이라는 작품이 직접 삽입되어 있다. 공통적으로 전자의 경우는 방황하는 청춘들이 등장하고, 후자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기노」에는 소세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행운을 가져다 주는 고양이와 유혹하는 여성을 상징하는 뱀이 등장한다. 


소세키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하루키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부각되는데, 하루키 작품에서는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황하는 청춘시절이 꼭 필요하며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와 상처와 고독의 인식과 수용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33670 윤혜영, 『여자 없는 남자들(女のいない男たち)』론 - 소세키(漱石) 문학과의 비교적 관점에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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