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까지 안 자고 깨어 있는 일은 근래의 내겐 드물다. 오랜만에 늦게 자니 은근히 신도 난다. 밤의 힘이 작용했나 예정에 없던 책을 읽고 있다. 실비 제르맹의 '호박색 밤'. '밤의 책'이 전작이고 이 책은 후속편이라지만 그냥 이것부터 먼저 읽기로 한다. 지금 이 순간 호박색에 끌린다. [프랑스 소설가 실비 제르맹의 '호박색 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310_0001365439&cID=10601&pID=10600


그리고 올해 타계한 고 이어령이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의 사후에 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란 책을 발견했다. 이제는 자야겠다, 굿나잇. [딸 10주기 기일 앞두고 떠난 이어령… "하늘에선 오해 풀길"]https://www.segye.com/newsView/20220226508170?OutUrl=dau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운디네'를 보고 푸케의 환상소설 '물의 요정 운디네'(차경아 역)를 읽었다.


푸케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3952a


전자책의 삽화를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영화 '운디네' 꾸준히 역사적 조각을 질료 삼았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작품]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68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버 지식백과] 극음악 「한 여름 밤의 꿈」 Op.21/Op.61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품편, 2012. 5. 31., 삼호ETM 편집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00789&cid=60515&categoryId=60515





‘젊은 피라므스와 그 연인 시스비의 지루하고도 간결한 비극적 희극’ 비극적이며 희극적이라? 지루하고도 간결해? 그렇다면 어둠 속의 불꽃, 불타는 눈 같은 거 아닌가! 이 같은 부조화를 어떻게 조화시키지?

이 연극은 대사가 열 마디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제가 아는 한 가장 간결한 연극입니다. 그런데 열 마디밖에 안 되는 이 연극도 너무 늘어져 지루한 연극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연극 속에는 적절한 대사는 한마디도 없고 배역도 엉망입니다. 그러니 비극적이라 할 수 있죠. - 한여름 밤의 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ummer Night, 1894 - Elin Danielson-Gambogi - WikiArt.org







회칠과 흙칠을 한 이 사람은 담벼락입니다. 이 담벼락 틈새로 두 연인은 사랑을 속삭이죠. 또한 가시덤불과 등잔불을 든 이 사람은 달빛으로 분장한 것입니다. 두 연인은 달빛을 받으며 나이나스의 무덤에서 만나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이 진흙과 회칠이 내가 틀림없이 담벼락이라는 걸 증명하죠. 좌우에 갈라진 틈새로 연인들은 사랑을 속삭입니다.

회칠한 담벼락이 저토록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저렇게 말 잘하는 담벼락은 처음입니다.

오 그립고 사랑스런 담벼락이여! 그녀의 집과 우리 집 사이를 가르는 담이여! 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틈새를 보여 다오. (담벼락이 손가락을 벌린다) 고맙다, 친절한 담벼락이여. 너에게 신의 은총이 내리기를.

오, 담벼락이여! 너도 나의 한숨소리를 들었을 거야. 우리 사이를 네가 갈라놓았기 때문이지. 이 입술이 여러 번 너의 담벼락에 닿은 걸 알고 있지? - 한여름밤의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퍽(puck)ⓒ Arthur Rackham/wikipedia | Public Domain


[네이버 지식백과]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권오숙, 이동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33921&cid=41773&categoryId=44395







퍽 (관객들에게) 우리들은 그림자, 때때로 우리가 여러분을 언짢게 하더라도, 그것은 잠시 꿈이라 생각하세요. 한갖 헛된 꿈이라 생각해서 용서하세요. 초라하고 허무맹랑한 연극일지라도 꿈같은 것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앞으로 고쳐 나갈 테니까요. 나는 매우 고지식한 요정 퍽이랍니다. 여러분이 칭찬을 해주시면 더욱 분발해 열심히 하죠. 이 말이 거짓이라면,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세요. 그럼 여러분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요정 퍽이 다시 한 번 크게 인사드리옵니다. - 한여름밤의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