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 정서경이 쓴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유령난초가 나와서 영화 '어댑테이션' 이야기를 몇 자 적는다. 영민하고 재치 있는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의 작가 찰리 카우프만(코프만)이 각본을 쓴 영화 '어댑테이션'은 논픽션 '난초도둑'으로부터 출발했다. 메릴 스트립은 실존 인물인 '난초도둑'의 저자 수전 올리언 Susan Orlean 을 연기하는데 상당히 사랑스럽지만 황당해서, 어이 없는 설정인데도 저자가 동의했다니 허구화의 묘미를 아는 대인배임에 틀림 없다.
듀나의 영화평 링크를 걸어놓는다. '어댑테이션'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해설이다. http://www.djuna.kr/movies/adaptation.html "어댑테이션 Adaptation. (2002) * * * 1/2"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32&aid=0000015960 예술이냐, 흥행이냐‘그것이 문제로다’…어댑테이션
http://www.eulyoo.co.kr/board/notice_view.php?idx=852 유영번역상을 받은 '사랑에 빠진 여인들' 역자 손영주 교수는 번역이 여성적이라는 지적에 대하여 로렌스가 여성적인 작가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힌다.
By Tshrinivasan
한국영어영문학회의 '영국 현대소설'에 '연애하는 여인들'의 역자 김정매 교수가 로렌스의 이 장편에 대해 글을 썼다.
로렌스는 거칠고 반문맹인 광부 아버지보다는 지적인 어머니와 강하게 결속했고,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분노를 거의 맹목적으로 공유했다. 모자간의 남다른 유대는 청년기 로렌스의 연애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광부로서 별다른 회한 없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아버지의 삶에도 점차 공감하게 되면서 부모에 대한 로렌스의 감정은 애정과 증오, 분노와 연민이 뒤섞이게 된다. (출처: 해설 - 인류 문명의 끝에 선 사랑)
로렌스의 장편 '사랑에 빠진 여인들' 독서를 중단하려다가 '작가란 무엇인가' 인터뷰에서 로렌스와 친했다는 올더스 헉슬리가 이 소설을 콕 집어 훌륭하다고 거론하여 더 읽어보기로.
[네이버 지식백과] 사랑하는 여인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20세기 영국소설 강의'(신아사)에 'D.H.로렌스와 『연애하는 여인들』'이 실려 있다.
http://www.kwangju.co.kr/ '확신을 확신하지 않기'란 제목으로 2015년에 발표된 신형철 교수의 이 칼럼은 단행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 '슬픔에 대한 공부: 발터 벤야민과 함께'로 수록되어 있다. 전에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에서 읽고 나 역시 흥미로워 메모했던 장면이다.
Inconsolable grief, 1884 - Ivan Kramskoy - WikiA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