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설렘 한 스푼,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스텔라)으로부터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 Unsplash의Winston Tjia)
하마터면 계엄하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뻔했네......
새삼 뉘른베르크가 떠오른다. 앞서 서술하지는 않았지만, 뉘른베르크는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주요 선전 무대 중 하나였다. 나치 전당대회가 매년 개최된 곳이자, 인종차별법이 통과된 곳이며, 패전 후에는 전범 재판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뉘른베르크는 가해자의 모습을, 드레스덴은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연말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간 여행이기 때문에 전쟁과 관련한 역사적 장소들은 일정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도시에 남아있는 흔적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채 이곳저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DAY 2. 12월 22일 엘베강의 피렌체, 아름다운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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