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에 대해 찾아보다가 수잔 손택이 1990년대 유고 내전 당시 사라예보에서 그 연극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다. [‘고도’를 기다리는 변방의 배우들]https://www.joongang.co.kr/article/3371393#home (2008)


손택의 글 '사라예보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는 우리 나라에 번역된 책 '강조해야 할 것'에 실려 있다. https://www.nybooks.com/articles/1993/10/21/godot-comes-to-sarajevo/ (원문)


지금 또 저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이다. 어떤 용자가 그곳에서 고도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여기 우리도 우리의 고도를 여전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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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라예보의 수전 손택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11-06 20:35 
    '수전 손택의 말 : 파리와 뉴욕, 마흔 중반의 인터뷰'(수전 손택,조너선 콧 지음, 김선형 옮김) 서문으로부터 발췌한다.Susan Sontag square in Sarajevo By Jennifer Boyer from Fredrick, Maryland, USA - Uploaded by Smooth_O,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극단 동숭무대 25주년 기념공연 '고도’] http://www.thepreview.co.kr/news/article
 
 
 

맙소사, 여성참정권을 이렇게 늦게 인정하다니! 여주인공의 이름이 '노라'이다.  [거룩한 분노, 스위스의 여성참정권 투쟁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0569#relay_news_area (김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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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내일 내려간다기에 챙겨봤다. 원래는 본 영화 또 잘 안 보지만 올해 호랑이해라 호랑이 기운이 들어왔나? 기본 줄거리야 당연히 기억하지만 망각한 잔가지들 덕택에 안 지루하게 봤다. 


씨네21 인터뷰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851 고현정 - 나의 호랑이는, 나


영화 속 구 남친(이진욱)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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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ncil graffiti von Mary Poppins in der Freiburger Lutherkirchstraße 3 By Andreas Schwarzkopf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저어,그림자들은 뭐든 통과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림자는 몸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닌가요?"

"얘들아,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거지. 하지만 바로 그것, 즉 사물들을 통과해서 그 반대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림자는 현명해지는 거야. 너희들이 너희 그림자만큼의 지식을 갖게 된다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너희는 정말 커다란 지식을 얻게 되는 거지. 너희 그림자는 너희의 또 다른 부분이란다. 너희 내면의 외면이지. 너희가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설명해 주려고 애쓰지 말아요! 그래 봤자 소용 없어요. 그 애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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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e writer Jorge Luis Borges photographed at the National Library. He directed the library from 1955 to 1973. By Sara Facio - Archivo General de la Nación Argentina,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내게 독서는 언제나 아주 실용적인 작도법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것은 불가능한가? 아니면 우리는 모든 이야기에서 이전에 읽었던 것의 흔적을 발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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