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당 정인보 평전 - 조선의 얼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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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들었겠지만,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며, 많은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한국사의 관심이 고조되고 많은 대중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인물에 대한 관심,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재해석 하기도 하며, 흥미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를 바라보면 아픔과 시련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고 꼭 가슴에 되새겨야 할 역사입니다.


정인보 선생은 암울했던 시기를 살아가셨던 인물입니다. 우리의 국권이 일제에 의해서 피탈당하고, 물적, 인적재산의 수탈이 극심했던 시기입니다. 일제강점기. 많은 분들이 계셨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도 많습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독립 운동을 지향했지만, 공통적으로 조국의 광복과 우리 국민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애국 계몽의 주장, 무장 투쟁론, 외교론 등으로 맞섰고, 뜻하지 않게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이런 시기를 경험하고 산화했던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느끼며 알고 있는지, 물어야 하며, 그 물음에 답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애국 계몽과 실력 양성을 주장하면서 독립과 조국의 근대화 길을 제시한 분들이 많습니다. 정인보 선생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일제에 의해서 주권을 뺏기고, 민족의 수난을 겪는 것은 위정자들의 무능함과 국제적인 변화의 물결을 읽지 못한 외교적 패착에 있다고 봤습니다. 보수적인 기조와 쇄국으로 일관했던 조선 왕조에 대한 책임과 그 과정에서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친일로 돌아서는 모습 등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민족의 계몽이 정말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근대화적인 시설과 인재 양성, 교육기관의 설립에 많은 공을 들였고,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인재들에 대해서도 냉혹한 평가와 비판을 했습니다. 자신과의 의견 대립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철저하게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했던 분입니다. 특히 위정자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올바른 교육과 가치관, 민족관은 이런 수모와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일제의 민족 탄압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제약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킨 분입니다. 


우리의 국어와 국학, 한학,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역사적인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정체성과 낮아진 자존감과 자신감 회복에 주력하였고,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국 독립을 주장하신 분입니다. 이 시기는 10년이 100년을 좌지우지했던 시기입니다. 그만큼 급변했던 시대에서 많은 분들의 계몽을 위해서 존재했던 만큼 오늘 날의 재평가와 업적을 기리는 모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무장 투쟁의 한계, 외교 독립의 한계를 보면서 결국에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일어서야 한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고, 많은 부분에서 족적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인보 선생을 새롭고 상세하게 알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하는 역사에 대한 해석과 한국사의 흐름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인물이나 사건, 시기를 보는 입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추종하는 역사관에 따라서 비판을 넘어서는 비방도 난무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큰 흐름과 대중들의 관심을 감안한다면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오래된 시기의 역사보다는 현재의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근현대사를 더욱 강조하면서 역사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들도 무쟁 투쟁을 했던 독립 운동가나 외교론으로 활동했던 분들에 대한 관심은 많고, 이름들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애국 계몽이나 교육, 역사 등에 희생했던 분들은 상대적으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정인보 선생처럼 유사한 독립 운동가를 더욱 알려서, 교육의 중요성, 교육이 국가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암울했던 시기를 살면서 신념과 가치관을 지키면서 끝까지 노력했던 부분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국어와 역사 등 우리만이 가지는 경쟁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만큼 많은 분들이 배우고 생각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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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
최윤식.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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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 2016년입니다. 아직까지는 멀다고 느껴질 시기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고 우리 사회와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닥칠 또 다른 위험과 경고, 새로운 패권에 대한 대처와 판단은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미래에 관심이 많은 이유이며,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알고 배우려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경고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국제 질서와 관계, 경제 현상, 경영의 변화, 사회의 분화, 과학 기술의 발전상, 인간에게 돌아오는 혜택과 위험성 등 다양한 관점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패권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심도있게 와 닿았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입니다. 모든 국가들이 국경의 장벽을 허물며 서로가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국제 질서의 패권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한반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우리의 모든 산업과 부분이 이런 영향으로 위축될 수도 있고,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한계와 내부적인 문제점, 중국의 팽창을 우려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을 능가하는 슈퍼파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멀었다고 보입니다. 다가오는 2030의 시대에도 그럴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인구와 기존 산업의 둔화, 새로운 산업에 대한 미지수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서 급격한 성장과 추월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이 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중국은 기존의 선진국이나 강대국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서구를 대표하는 유럽의 선진국과 미국, 동양을 대표하는 기존의 일본과 중국의 팽창, 그리고 한국, 대만 및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아세안이 그렇습니다. 이들의 성장은 서영과 동양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공생을 목적으로 지향하고 있지만 중요한 부분, 즉 국익이나 지역권, 경제권의 분야에서는 의견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양은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동양을 추월하였고, 그들의 경영과 국가관으로 침략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서양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냉정한 현실이며 앞으로의 낙관론이나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새가 더 많습니다. 그들이 허용하며 내세운 글로벌화는 점점 실패로 향해가고 있고, 이런 경제적, 사회적 불안은 국민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에 반해, 동양은 갈수록 성장하는 경제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자신들의 몫과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습니다.


서양에 비해서 동양은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 국민들의 성장하려는 의식이 더 높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도 더욱 확고한 믿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향이 그렇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공생적인 자세, 때로는 부딪치며 갈등하는 모양새가 그렇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전쟁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앞 날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우리의 위치도 매우 중요한 만큼 이런 변화에 대해서 연구하고 대처하는 힘을 키우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인재에 대한 선호상 및 변화입니다. 기존의 수직적인 문화가 수평적으로 바뀌고 있고, 이제는 철저한 능력과 성과를 위주로 하는 인재상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영이나 조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변화입니다. 다가올 미래 사회에도 이런 인재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나 결과를 위해서도 끊임없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구적인 인재와 동양적인 인재의 융합된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크며, 국가와 지역권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새로운 산업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들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지금부터 일어나는 모습들로 유추한 점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머지 않은 시대에 일어날 변화를 잘 정리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만큼, 다른 국가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쟁은 필수적이며 우리가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과 사회와 조직, 국가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서로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와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견지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크게 빛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 반드시 생각하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는 필수적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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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 - 협소주택, 상가주택, 노후주택, 테마 하우스의 모든 것
SBS 좋은아침 ‘하우스’ 제작팀 엮음 / 청림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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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 누구나 가지는 희망이며 행복의 기준입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 값을 걱정하면서 사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고,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꿈과 같은 얘기입니다. 부동산 경제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급이나 원하는 수요를 얻는 사람들도 보기 힘들며, 원하는 집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찾은 집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을 위해서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앞으로의 전망이나 변하는 시장의 흐름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조금 색다른 면이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내 집을 짓는다? 얼핏 보면 말도 안되는 얘기다, 있는 사람들만의 여유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구성이나 내용을 드려다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현명한 결정, 적절한 투자가 맞물린다면 생각보다 비용적인 측면을 절감하고 원하던 집을 짓고,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아파트나 상권 밀집지역, 번화가, 주거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는 반대 급부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집은 상대적으로 싼 집 값과 주요 교통망과 학군 등 다양한 요새를 부합해야 하며, 편리함이 가장 우선적입니다. 집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입하고 유지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보다는 여러 곳을 검토하고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나 충동적인 구매는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며, 후회만 남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주거의 개념과 내 집에 대한 관점은 조금 다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포착하고 기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심을 조금만 둘러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부지나 건물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거나 천덕꾸러기 신세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불편함 점은 있습니다. 교통이나 학군, 주변 시설의 분포 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구매되거나 미래를 보고 투자된 건물이나 땅에 대해서는 조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 보는 인내도 필요합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거나 물건을 계속해서 보는 분들은 넉넉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최적의 요건과 적절하거나 싼 매물을 위주로 둘러보고 결정합니다. 돈에 대한 여유가 있다면 이런 것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분들이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방치된 건물과 땅을 사서, 자신만의 독특함이나 주변 경관까지 영향을 주는 형태로 집을 짓고 변화를 모색합니다. 이런 작은 변화로 주위로 퍼질 것이며 살다가 되팔거나 변경을 할 때도 생각보다 괜찮은 이윤도 남길 것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재건축의 개념으로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즉 모두가 주목하고 몰리는 물건에 집착하여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전망이 보이거나 투자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윤이 나거나 내가 살면서 괜찮을 곳이라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재고 따지면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므로 판단이 들었을 때는 과감성이 필요합니다. 건물의 외부나 내부에 대한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은 자신의 뜻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유행하는 트렌드를 쫓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자신만의 미적 감각이나 선호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짓는 것도 괜찮습니다.


책에서 말하고 강조하는 부분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집을 소개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집에 대한 개념과 변화, 부동산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 집 장만에 대한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누구나 최종적인 목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큰 만큼, 너무 같은 방법이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새로움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설명도 훌륭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에 자극을 주는 요소도 많습니다. 이 책과 함께 집에 대한 편견이나 새로운 관점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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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직장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열심히'보다 '제대로'가 통하는 일의 세계에서
아다치 유야 지음, 정은희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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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직장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책의 제목에서부터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자기 자신의 커리어 관리나 향상을 위해서 도움받고 싶을 겁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해서 회고록에 가깝게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합니다. 기간이 길든, 짧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울 점은 배우고 기쁨과 행복도 찾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반대의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서 치이는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딱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회 초년생이나 입문자의 경우에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인생과 커리어에 대해, 어떻게 관리 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생활 해야 하는지,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고,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하루 단위의 계획, 일주일, 한 달, 일 년, 삼 년, 평생의 개념으로 계획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입니다. 누구나 계획은 세우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고, 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어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대한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처럼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하며 발전하는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위대하다는 말이 거창하고 크게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차이점이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자기 관리, 시간 관리를 철저하고 냉정하게 잘 한 사람은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립니다.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노력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냉정하며 공짜는 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대가를 치뤄야 하거나 기대 효과가 따라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이 기본에 있고, 노력과 관리는 앞 날을 좌지우지하는 잣대와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지나친 관리라서 피곤하다? 인생은 한 번이며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핑계와 탓을 하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지난 세월을 돌아 볼 때, 후회만 남을 뿐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렵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관리하며 발전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특권 계층이나 있는 자, 가진 자만이 하는 것도 아니며 누구나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생의 맛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런 묘미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있는 달콤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개인 중심적인, 자기 중심적인 관리와 성장에 많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가족 관계의 변수, 지인 관계의 변수, 뜻하지 못한 사건의 발생. 하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직장인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을 것인가,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험성, 직장을 접고 새로운 일이나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 도전할 때 따라오는 것은 무엇인가 등 각기 다른 생각과 주관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관리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며 이를 통해서 성공의 경험과 성취감을 함께 맛 볼 수 있습니다.


저자 역시 그랬습니다.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도전과 열정,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부족한 점을 깨닫거나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위대한이라는 말에 현혹되거나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가는 것이 성공에 가장 가까운 지름길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나 개인이 어찌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포기는 후회만 부를 뿐, 도전하지 않는 자체가 비겁하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합니다.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 괜찮을 거야, 하지만 착각입니다. 생각과 계획이 준비되었다면 꾸준함으로 실천을 병행해야 합니다.


책이 주는 내용이 전부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와 계획, 실천의 3박자가 함께 한다면 실패와 위험성을 줄이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나 희노애락을 안고 살아가며 힘듦을 참고 숨기면서 살아갑니다.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은 좋지만 부정적이나 꼬아서 보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에게 도움을 받고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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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동여지도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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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누구나 들어봤을 책입니다. 역사 시간에도 간단하게 등장하며 지도에 대한 관심을 대중적으로 갖게 한 선구자적 역할을 한 분이 바로 김정호입니다. 많은 문화재나 문화유산, 유적지들에 비해서 우리의 지도와 국경에 대한 개념, 땅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이 적었던 시대에 적절하게 등장하여 많은 것을 알려주고, 우리가 왜 우리의 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야 하는지, 큰 계기를 마련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영토나 영해, 영공에 대해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 국가 간의 분쟁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명확한 구분이나 기준이 애매모호했습니다.


당시 청나라라는 강대국이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 조선과의 관계에 대해서 신경을 썼지만 국경이나 영토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국경의 개념이 존재하였고, 청나라인이나 조선인 모두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위정자들이나 조정이 그랬으면 일반 서민들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김정호는 자신이 하고자 했던 열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오랜 기간에 걸쳐서 노력한 끝에 대동여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 고산자의 개봉과 맞물려서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생겼고 이런 책도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영토와 지도, 현재와도 멀지 않는 시기의 유산이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포괄적으로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역사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고 국제 관계에서도 자국의 역사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입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지도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한반도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지도이며 현실적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높은 지도입니다.


대동여지도를 통해서 당시의 조선 사회와 문화, 가치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재조명 할 수 있고 역사와 연관지어 포괄적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호가 왜 번거로움과 수고를 참으면서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전까지 지도에 대한 이해와 개념이 너무나도 부족하였고 만드는 제작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였기 때문에 하나의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질서가 잡혀있던 시기에 지도에 대한 제작이나 배포가 엄격히 제한되며 폐쇄적인 구조를 띄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과 강단을 가지고 제작한 김정호의 가치관을 우리는 참고해야 합니다.


당시의 위정자들이 왜 이런 것에 대해 엄격하게 막았고 그를 탄압했는지, 유교적인 관습과 성리학적인 질서가 과연 조선에게 남긴 것은 무엇이며 현재의 대한민국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나의 계기를 바탕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항상 주변 열강들의 눈치를 보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모습이 언제부터 등장했으며 오늘 날까지 문제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등 따져봐야 하는 사건들도 많습니다. 대동여지도의 등장은 조선 사회를 또 다른 변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고 서민들의 인식과 권리에 대한 관심을 생기게 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과연 그것이 맞는 길인지, 왜 우리의 위정자들은 저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지, 서민들이 주체가 되어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현과 갈망, 조선 후기의 사회 변혁과 왕조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포괄적으로 보면서 단순한 지도의 가치가 아닌 김정호가 지도를 통해서 알리려고 했던 메시지를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에 대한 사대로 우리의 기백과 자주성을 잃었고 중국과 일본의 눈치로 우리는 우리가 하고자 했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선 왕조의 뿌리이자 근간이었던 것들이 과연 맞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산천들을 직접 묘사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오늘 날의 지명이나 위치들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지도관을 확립하였고 그 속에 감춰진 역사적인 사건들을 표현하면서 우리 강산,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문화적 우수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의 노력을 집단과 권력의 상층부는 필사적으로 막았고 그를 탄압했지만, 그는 후대를 위한 계승의 의지와 희생으로 오늘 날까지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단순한 지도의 개념보다는 역사적인 접근과 포괄적인 이해와 인식이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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