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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벨라와 빅토르는 시인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소설 처음에는 그둘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러시아 구소련의 시인에 대한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기행이라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가 시인으로 살아간 시간들의 북에서 서정시인으로 살아가던 그가 사상검증까지 받으면서 결국 원하던 시를 짓는게 아닌 원하지않던 길을 걸어가게되는 꿈이 꺽인 한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기린을 아프리카의 기린을 가지고와서 붉은 깃발을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질책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에 대한 사상적 표현 단지 소련문학의 번역가가 아닌 시인으로써의 기행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 죽이는 당시의 시대적 사상 그리고 러시아의 시인 벨라와의 만남들 7년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짦다면 짦은 시간속 다양한 만남과 이별 그리고 시인으로 살았던 남자 기행의 삶의 일부를 엿볼수 있는데요
기행이라는 인물이 시인 백석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보니 실제 백석의 삶과 비슷한모습을 보여주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허구적인 인물과의 만남등 창작된 부분이 있는데 백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어느정도 갖고 읽는다면 좀더 기행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되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삶을 시인이라는 삶을 살아간 백석이라는 남자에게 강한 애정과 억압된 환경에 날개가 꺽여버린 시인의 삶에 대한 것 엿볼수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