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판인쇄 초승달당 : 별들의 책갈피 활판인쇄 초승달당
호시오 사나에 지음, 이선희 옮김 / 직선과곡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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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은 에도'라고 불리우는 가와고에 거리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오래된 활판인쇄소 '초승달당', 가게 주인인 노부부 모두 돌아가시고 계속 비어 있었던 이곳에 가게 주인의 손녀 유미코가 돌아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꽤 재미있게 읽은 책 활판 인쇄 초승달당입니다 활판인쇄라는  생소한 소재인데요 요즘 인쇄는 다 컴퓨터로 하고 예전에 썼던게 활판인쇄인데요 어딘지 삭막한 컴퓨터 인쇄가 아닌 사람이 직접 틀을 만들고 인쇄하는 활판인쇄라는 소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데요 저마다의 사정을 간직한 사람들 어떤 사람에게는 추억속 물건일수도 있고 이제막 사춘기에 접어둔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물건일수 있는 활판인쇄 그런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와 활판인쇄를 통해 자신들의 고민에 대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런 초승달당을 운영하는 유미코에게도 사정이 있는데요

마지막편에서야 드러나는 그녀의 사정과 초승달당을 찾은 손님의 고민이 교차하면서 진정소중한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가슴 잔잔히 울리는 활판인쇄 초승달당의 매력을 맛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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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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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느 날, 낯선 방에서 깨어난 니키치는 머리맡에 놓여 있는 한 권의 노트를 발견, 그 안에서 자신이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타인의 기억을 개조하는 초능력을 가진 살인마와 대면하게 되는데……. 의지할 수 있는 건 노트와 잃어버린 기억력을 보완하기 위해 발달한 뛰어난 추리력과 판단력을 가진 두뇌뿐이다. 니키치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영화 메멘토를 연상하게 하는 소설인데요 단기 기억상실 수십분의 기억만을 기억할수 있는 그래서 늘 노트에 내용을 적어야하는 남자 니키치 작가의 다른단편집에도 등장했던 인물인데요 길바닥에 빵부스러기를 버리는 내용에 게다가 수수께끼의 노인 데쿠도 등장하네요 그리고 초능력을 가진 악당

키라 그야말로 방약무인 분노조절이라고는 전혀 없는 툭치고 지나갔다고 사람을 죽기전까지 패는 그리고 기억조작할수 있다고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던 인물이 기억조작 능력이  통하지 않는 니키치와 만나서 그덜미를 잡히는데요 거기서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던 니키치를 자신에게 방해될거라 생각하고 제거하려다 결국 원치않게 대결하게 되는데요 두사람의 시점을 오가면서 전개되어가는 과정에서

다른사람은 모른는 사정을 저마다의 입장에서 알기때문에 하는 행동들 키라의 살인을 막으려는 니키치이지만 그의 과거 역시 의문이라 냉장고의 고기의 정체도 그리고 니키치의 애인이라는 여자의 정체도 끝나도 끝난것 같지않은데요 과연 초능력을 어떻게 봉쇄하고 키라와의 승부에서 이겨낼지 그 과정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개로 흘러가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은데요 이책도 시리즈로 다음편이 나왔으면 싶은 데요 여기서 밝혀지지 않은 비밀도 다음권에서는 속시원히 밝혀졌으면 싶은 니키치의 과거와 노인 데쿠의 정체도 아직 궁금한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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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배달의 왕자님입니다  전7권 완결이고 주문배달음식이 주메뉴로 먹방인데요 의외로 재미있게 봤어요 그냥 흔한 먹방 만화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프로그래머라서 야근이 필수인 수요일마다 한번씩 배달주문을 받아보는데 그 음식이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요리들이네요 특히 카레에 대한 일본정서는 진짜 카레만으로 다양한 요리와 메뉴들이 단순 먹방에 그치는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싫어하는 주인공이 음식을 계기로 직장동료와 사람들과 조금씩 거리를 좁히는 과정도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특히 직장의 주임과 홍일점 여자 주임 바람피다 크리스마스에 애인 내버려둬서 버림받고 가족들한테는 무시당하는 상황이  가벼운 느낌으로 솔직히 어두워질수 있는데도 가볍운 느낌으로 그려지는게 그리고 홍일점 여자 주인공에게 처음 주인공에게 접근해 봤는데 무시당하자 되래 플래그 세우지 않을까 하는데 전혀 이공계 여자라 남자들 무리에 혼자 여왕대접 받고 싶어하는 나중에 이직하려다 결국 남는 상황이 웃기면서도 서글픈 그리고 개성만점의 가족들과 점차 정체가 직장사람들에게 들통나는 상황이 재미있는데요 1권정도 연장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딱 적당한때 끊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맛있는 음식과 개성넘치는 인물들이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부담없이 보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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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요 네스뵈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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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의 현대판 장소는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권력자인 경찰청장의 자리를 둘러싼 야망과비극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고전의 헤카테는 마약제조업자로 세자매는 그의 수족으로 맥베스는 경찰로

던컨은 경찰청장으로 그리고 더프역시 경찰로 등장 레이디 맥베스는 전직 매춘부이자 지금은 카지노의 오너로 맥베스에게 야망을 불어 넣는데 ..

부패한 청장이 사고로 죽고 신임 청장이 된 던컨은 부패한 도시를 정화하려 하고 더프는  그런 그를 지지하면서 승진을 원하는데 한편 맥베스는 헤카테로 부터 경찰 청장의 자리를 제안받고 던컨의 죽음을 강요당한다 그리고 파멸의 방아쇠는 당겨지고 고전에서의 맥베스처럼 그 역시 파멸로 향하는데 하지만 마지막 맥베스는 구원의 여지를 남기는데 그는 케이시를 죽이지 않았고 더프를 죽일수 있는데도 죽이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일말의 구원의 손길을 받을 수있는 하나의 희망이 아닐까 그리고 또다시 악의 씨는 태동하고 헤카테 밑의 보너스가 또다시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데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악의 연대기 요가 현대로 재창조한 맥베스 그 장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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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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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를 읽었습니다 제목부터 이상하게 끌렸는데요 내용도 만만치 않네요 일곱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인데요 제목처럼 이책은 술꾼 흔히 주정뱅이라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술꾼하면 폭력적이고 어딘지 이상한 24시간 술에 취해 술을 먹는게 아니라 사람이 술에 먹히는 그런 사람을 연상하기 쉬운데 이책은 그런 주정뱅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주정뱅이가 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 때로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첫편부터 시작되는 내용이 요양원에 입원한 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인 수환은 쇳일을 시작해 10년 넘게 열심히 일을 배우고 익혔고  친구와 작은 철공소를 차려 나름 성공적으로 키웠는데요 하지만 거래처의 행포로 결국 접어야 했고 위장이혼을 했지만 아내는 이혼하자마자 재산이 될만한것 모조리 가지고 사라졌다 결국 생계를 위해 이것 저것일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언제나 자살을 생각해왔는데요

부인 영경역시 국어교사로 20년재직 한번 결혼했지만 1년만에 이혼하고 아이를 남편에게 빼앗기고 결국 그상처때문에 술에 취하게 됐고 결국 교사를 퇴직하게 되었다는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수환을 만나 함께 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그런 그들은 결국 요양원에서 수환이 먼저 떠나고

혼자 남겨진 영경은 정신을 놓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결국 술로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려는 모습이 슬퍼보이는데요 그리고 이모 가족을 위해 헌신한 한여자의 삶 그리고 그녀의 남겨진 모습 이책의 단편들에 공통된점은 희생과그런 희생을 묵묵히 감내하는 여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주정뱅이 이지만 그런 주정뱅이가 될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희생을 감내하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면서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것 같아 독한 소주를 한병 마신듯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이소설 전반에 깔린 것은  비극과희생에 대한 이야기라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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