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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우정
송아주 지음, 최정인 그림 / 별숲 / 2013년 9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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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순자 언니
김문주 지음, 주성희 그림 / 예림당 / 2013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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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김리리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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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숲을 기억해요- 멕시코 ‘바람의 끝에서 상’ 수상
로시오 마르티네스 글.그림, 김정하 옮김 / 노란상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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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장일순 지음, 이아무개 (이현주) 대담.정리 / 삼인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부독서모임 책으로 선정했다가회원들께 엄청 혼났어요. 일단 너무 두껍고, 진도가 너무 안나간다고. 그래도 내용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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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장일순 지음, 이아무개 (이현주) 대담.정리 / 삼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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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독서모임 책으로 선정했다가회원들께 엄청 혼났어요. 일단 너무 두껍고, 진도가 너무 안나간다고. 그래도 내용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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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시절
공선옥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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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같은 시절.

누구에게나 꽃같은 시절이 한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우리 엄마의 꽃같은 시절은 언제적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자주 돌아가신 엄마가 떠올랐다. 이 책은 사연 많는 시골 아낙 무수굴떠기 해징이댁 용수막떠기의 꽃같은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꽃같은 시절이라는 것이 실상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삶의 터전을 잃은 순한 사람들이 ‘디모를 다해보고 경찰서도 가보니 말년에 꽃시절을 보냈다는 것’인데, 얼마나 꽃시절 한번을 못보고 살았으면 ‘디모’를 하고 경찰서를 간 것을 두고 꽃시절이라 하나, 눈물이 포옥 나올뻔 하기도 하다.


그들에게 꽃시절이라는 것은 처음으로 그녀들의 ‘소리’를 내어본 경험인 것이다. 

날때부터 딸이라 구박받고, 자신이 낳은 딸을 또 구박하는 남편과 시엄씨 등살에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딸을 그리며 소리없이 울고, 남편의 폭력을 견디며  평생을 소리없이 살았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적막한 속에서 소리없는 것들의 온갖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밭매다가 칡낭구 가지 새로 내려오는 거무가 닝꽁닝꽁닝꽁 우는 소리를 듣고 지렁이가 띠룽띠룽띠룽 내는 소리를 듣는다. 그녀들은 말한다  ‘소리가 없다고 해서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닌 것들의 소리다. 그래서 가슴 한쪽이 먹먹해왔다. 꼭 우리들 같아서 우리도 소리를 안내고 살뿐이지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닌데도 세상은 땅 파먹고 사는 아낙들은 소리가 아예 없는 줄 아는 모양이었다.  우리가 무슨 소리라도 낼라치면 무식한 아낙네가 뭣을 아느냐는 투였다 그래도 우리는 울지 않았다. 우리 울음 알아주는 데도 아닌 데서 울면 우리만 설워지니 울지 않았다. 어쩌다 울 때도 놀 때나 울지, 일 할때는 힘이 들어 울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울면 닝꽁닝꽁닝꽁, 띠룽띠룽띠루룽 하는 것들이 우리 울음에 묻힐까봐 울지 않았다’ 고.


지금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항거는 밀려오는 산업자본주의가 들이대는 공익이라는 미명하에 ‘조용히’ 무시되고 실패로 끝나지만 그들에게는 그 시절이 한바탕의 꽃놀이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할머니들은 부조리한 세상에 분노하기 보다는 데모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무조건불러서 “괴기반찬은 없어도 아직 밥 안 묵었으면 좀 드씨요.” 라고 밥부터 먹이고 잘 먹으면 오히려 고마워 한다. 한번도 험하지 않은 세월이 없었지만 그 험한 세월중에 그래도 지금이 가장 꽃같은 시절이라며 함박꽃같이 웃는 할머니들을 보고 젊은 아낙인 ‘영희’는 그 안에 함께 어울려 ‘꽃’이 되고 ‘시’가 된다.


평생동안 강팍한 삶을 서로 보듬고 살았던 그녀들은 저승가는 길 또한 화해와 치유와 한바탕 축제로 이어 간다. 이승과 저승, 할매와 젊은 새댁, 사람과 집, 거미와 참새와 벌이 서로에게 말을 걸고 넘나드는 유연한 세계가 간고한 삶에 위안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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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산 아이 산하작은아이들 34
로익 도빌리에 지음, 마르크 리자노 외 그림, 이효숙 옮김 / 산하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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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어 산 아이』는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에게 가해진 홀로 코스트를 그린 작품이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소녀 두니아가 겪어야 했던 극한의 공포와 절망이 세월을 거슬러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당시의 참혹했던 기억들은 훗날 두니아가 할머니가 되어 손녀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로 재현된다.  낯설고 무서운 군인들에게 엄마 아빠가 끌려 갔을 때의 두려움과 암담함이 장면 장면마다 절절이 담겨 있다. 

 ‘내가 뭘 잘못 했을까?’

어린 소녀 두니아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조차 납득하기 어렵다. 

유대인을 표시하는 노란별을 달고 학교에 갔더니, 친구들과 교사들의 가혹행위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무리다.   

할머니 두니아에게 손녀가 묻는다. “ 학교에선 왜 못되게들 굴었죠? ”

 “ 자기들이 무얼하는 지 몰랐던 것 같아”

인간은 때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른 채 엄청난 짓을 저지르는 어리석고 미욱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런가 하면, 목숨을 걸고 이웃을 도운 의로운 사람들도 있었다. 홀로 남겨진 두니아를 돌보아준 이웃 페리카르 부부가 그렇다. 


  그 일이 있은 지 70년이 지난 2012년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조국이 저지른 범죄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당시 위험을 무릎 쓰고 많은 유대인의 생명을 구한 의로운 프랑스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또한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혹은 적어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알기 위해서 일 것이다.

 유대인의 수난사를 대하며 일제 치하 우리의 고통이 자주 오버랩 되곤 했다.  잘못된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하지 못하는 일본에 대한 우려가 있다. 잘못된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하는 것은 함께 마음을 모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함께 책을 읽은 초등생은 “ 우리 나라에도 이런 책이 나와야 한다니까요! 어렵고 재미없으면 아이들이 안 읽잖아요!”

( 어린이책 만드시는 여러분~ 쉽고 재미있는 역사책을 열망하는 초등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세요!)


  어느덧 약자의 처지에서 강자로 변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대인들의 모습에서 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역사의 순환은 결코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예이다.  완성도 높은 역사동화가 더 많이 나와야 하는 까닭이다.  완성도에 더해 이 책의 다른 미덕은 그래픽 노블, 즉 만화의 장점이 잘 살아 있다는 점이다.  쉽게 잘 읽히고, 글이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은 그림이 훌륭하게 대체한다. 수용소에서 돌아온 엄마의 그 초췌하고 퀭한 시선은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충격을 던진다.


  두니아가 차마 아들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평생을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사연을  힘겹게 풀어 놓았다.  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다. 마음 아프지만 귀기울여 듣고,  한번쯤은 되새겨 볼 일이다.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1)라 하지 않았던가!


1) 폴란드 아우슈비츠 박물관 전시장에 기록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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