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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 팔아요- 제3회 말라가 아동문학상 수상작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히메나 마이에르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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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도둑
데이비드 윌리엄스 글, 장선하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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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마아빠가 읽어주는 당시 唐詩
유병례 지음, 미호 그림 / 시와진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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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봐요!
정진호 글.그림 / 현암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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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김려령 지음, 조승연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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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원의 식사
김지연 지음 / 눈빛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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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봉 전집 1 : 밀림 (상)
김말봉 지음, 진선영 엮음 / 소명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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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봉 전집 2 : 밀림 (하)
김말봉 지음, 진선영 엮음 / 소명출판 / 2014년 11월
40,000원 → 36,0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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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내버려 둬 - 제7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초등 개정교과서 국어 5-1(가) 수록 미래의 고전 12
양인자 외 7인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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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그냥 내버려 두라고 !


‘ 이 달리기가 끝나면 난 또 어두운 방에서 늦게 돌아오는 아빠를 혼자 기다려야 한다.

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사람들은 여전히 손가락질 하겠지. 그래도 좋다.  모든 게 휙휙 지나가는 지금 이 순간,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리고 싶다. 나를 보며 수군 거렸던 저 사람들, 비웃었던 아이들, 모두 날 잊게 만들고 싶다.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간다. 중심을 잃고 쓰러질까 봐 넘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는 아이들, 함성, 운동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데 엉켜 있는 것 같다.  만국기도 바람에 날리고 있다.  날 좀 그냥 내버려두라고,  일제히 소리치는 것 같다.


단편 동화집 『 날 좀 내버려 둬』의 표제작 「 날 좀 내버려 둬」 의 한 장면이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아빠와 단둘이 사는 채민이가 견뎌내야 하는 것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만이 아니다.  덤으로 얹어지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어린 채민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아프다.  세상에 대한 반항과 원망을  키워가며 스스로를 소외시켜 가고 있는 채민이가 세상을 향해 ‘날 좀 내버려 둬’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속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듬어 달라는 비명인 지도 모른다.  무심한 듯 하지만 속 깊게 배려할 줄 아는 선생님이 있었기에 채민이는 완전히 마음을 닫는 대신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물론 신나는 달리기 한판으로 현실이 호락호락하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 쯤은 아이들도 잘 안다.  달리기를 방해하는 목걸이야  던져 버리면 그만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리 쉽게 지워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미 온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다 알지만 다시 달려 한번 달려보고자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 특유의 회복탄력성과  생명의 에너지가 고맙기조차 하다.  주제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야 하는 지 돌아보게 하는 수작 (秀作) 이다. 


 이 책은 < 제 7회 푸른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표제작 외에도 자신 때문에 애완견이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말문을 닫아버린 재원이와 동식이의 이야기를 그린 「벌레」,  치매 걸린 할머니를 둘러싼 가족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낸 - 노인문제를 다루었지만 기존 작품들과 색깔이 다소 다른 -「 지폐 수의를 입다」, 그간 동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골프를 소재로 가져온 「다미의 굿 샷」,  아이의 눈높이에서 접근하였으나 이웃과 나눔에 대한 성숙한 시선을 보여주는 「동생 만들기 대작전」, 몽골에서 온 새엄마와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초원을 찾아서」, 공부만을 강요하는 엄마로 인해 피폐해진 아이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푸른 목각 인형」,  외로움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등 수록된 8편 모두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세련된 상징과 은유, 치밀한 심리묘사, 군더더기 없는 반전 등 단편의 장점을 잘 살려낸 작가들의 필력이 돋보인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들이지만 정작 아이들이 상징과 행간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까  우려의 마음이 드는 것은 역시 부족한 어른의 편견탓이라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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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의 비밀 - 칼과 거울에 깃든 246만 명의 영혼, 그 비밀을 밝혀라! 역사 탐정 클럽 H 1
김대호 지음, 정은규 그림 / 아카넷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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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의 한국인들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푸름 도서관’을 주축으로 뭉친 어린이 탐정단이 역사 미스터리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추리 동화이다.  어느 날 이들 앞으로 ‘wednesday 1004’라는 아이디로부터 의문의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메일에는 ‘어떻게 해야 야스쿠니 신사의 한국인들이 평화를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탐정 추리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다소 심각한 주제의 역사물에 흥미를 더한 방식이 탐정 추리물이 많지 않은 우리 동화의 현실에 비추어 보아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할만 하다.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저자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아직 어린이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가미카제 특공대나 위안부 문제등 쉽지 않은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가로 질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2만 1천 명 정도의 한국인이 합사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 왕실의 조상이나 국가에 공을 세운 사람들, 전쟁에 나갔다가 죽은 사람들을 기념하는 장소임에도 전쟁터에서 사망한 한국인들을 가족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은 채 합사하였고 심지어는 살아 있는 사람들도 합사하였다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구십 살 된 김회종 할아버지가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였지만 모두 패소하게 되는데 일본정부의 손을 들어준 재판의 논리는 무엇일까?

 탐정단은 어린들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야스쿠니 신사’의 비밀을 풀어가는 동안  ‘현충원과 야스쿠니는 뭐가 다른 지? ’  ‘ 한국인 가미카제 특공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 등의 쉽지 않은 문제들의 답을 찾아 간다.

  

  최근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을 접하며 역사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역사동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조지오웰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하며 그 과거를 통해 결국 미래까지 지배한다고 한다.  왜 역사교과서 문제가 그토록 중요한 지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또한 결국은 역사적 통찰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에 있을 것이다.  역사학자 백승종은 역사교과서가 과잉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필연적 과제로 잘못 인식하게 하거나 반강제적 ‘국민통합’의 수단으로 기능하기 보다 시민의 ‘역사적 통찰’을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동화가  ‘야스쿠니 신사의 한국인들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을 찾고 있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동화속 아이들을 보면서 배우게 된다.  우리가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이 아픔을 외면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평화로운 공존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야 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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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부탁해 비룡소 창작그림책 48
김세진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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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은 정말 거짓말을 했을까?


‘ 양치기 소년은 정말 거짓말을 했을까? ’

 어린 시절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잠시 소치기 소녀? (목동소녀)로 지냈던 나에게 <양치기 소년> 우화는 그저 거짓말을 경계하는 교훈동화가 아닌 섬뜩한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양치기 소년>이야기는 막막함과 두려움, 외로움과 심심함이 교차하는 혼란한 감정을 부여안고 홀로 소 떼를 이끌고 산을 오르던 어린 소녀에게로 나를 데려 갔다.  어느 하루 어떻게든 소떼들을 잡아보려 안간힘을 쓰던 소녀를 남겨두고 소들이 고개 너머로 달음질쳐 사라져 버린 날,  황망히 버려진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악을 쓰고 울었다.  산에 풀어 놓은 동물들이 얼마나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지 알고 있었기에 소녀는,  소년이 “ 늑대다 ” 하고 외치는 사이 늑대가 사라진 게 아닐까? 안타까웠다.  어쩌면 심심하고 두렵고 외로운 양치기 소년이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 소리나,  눈 앞에서 황급히 사라져 버린 들짐승을 보고도 늑대인 줄 지레 놀란 게 아닐까 생각했다.  혹시 너무 심심한 나머지 누군가 찾아와 주기를 고대하고 “ 늑대야 ” 를 외친 건 아닐까?  어린 나는 자꾸만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에게 감정이입하고 있었다.  설사 어른들을 놀리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해도 어른들이 ( 그것도 마을 사람들 모두가!) 위험에 처한 아이를 그렇게 차갑게 외면해도 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어른들은 절대 아이에게 이유 같은 건 묻지도 않고 결코 잘못을 용납하는 법이 없는 매정한 사람들인지 두려웠던 것이다.

 

 『 양들을 부탁해 』는 작가가 마치 어린 시절 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위안을 던진다.  작가는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교훈동화’ 에 갇혀 있던 <양치기 소년>을 구해내어 ‘성장동화’의 무대 위에 올려 놓는다.  소년은 스스로의 힘으로 멋지게 위기를 극복하고  양들뿐만 아니라  ‘빨간 모자’까지 구해내는 용감한 소년으로 성장한다.  (여기서 살짝 옆구리로 새어 나간 생각,  ‘빨간 모자’ 어쩔꺼야.  작가님! 이왕이면 순진하고 착해서 딱해 보이기까지 하는 ‘빨간 모자’도  어떻게 좀 해 주시지... ) 

  

 <양치기 소년>과 < 빨간모자 > 이야기를 늑대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낸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저승 사자에게 잡혀 간 호랑이 』가 호랑이의 환생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나뭇꾼에게 형님소리 듣던 호랑이’ 를  하나로 엮었다면 이 책은 장면전환만으로도 두 이야기를 엮어내는 역동적 구성을 택했다.  강렬한 색깔로 극의 전개를 시원하게 끌고 나가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색깔의 변화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어 낼 만큼 그림에 힘이 있다.  붉은 색과 검은 색이 어우러진 파격적인 색체가 위험에 노출된 소년의 절박함을 보여 주는가 하면 늑대를 쫓으러 가는 소년의 불안한 마음은 어지러운 그림으로 표현된다.  소년이 차즘 안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야 나무들도 초록빛을 찾아 간다.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던 험악한 분위기의 군중들이 점차 친근한 이웃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독자들도 안심하게 된다.  마지막 장에 이르면, 이제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갈 채비를 갖춘 소년의 당찬 모습이 보인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딴지거는 책들을 만나며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성장해 나갈길 기대해 본다.  2013년 황금도깨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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