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인도 여행을 하며, 나는

인도를 일기장에 담고,

사진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았다.

하지만 인도를 그림으로 담을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사실 그림은 잘 그리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 눈에 비친 그곳을 나만의 생각을 담아 표현해내면 되는 것이다.

다시 인도 여행을 한다면

인도의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볼 것이고,

나만의 인도를 그리는 스케치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한 책을 모아본다.

 


 

☞ 다시 인도 여행을 한다면,

인도 미술을 관심있게 보고,

나만의 인도를 그리는 스케치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한 책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여행 스케치 노트>라는 책을 읽다가 더 많은 책을 검색해보는 과정에서였다. 그런데 놀랍다. 저자 세노갓파는 "내 여행은 첫 번째가 1978년, 두 번째가 5년 뒤인 1983년으로 두 번 다 겨우 한 달 반의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라고 밝힌다. 이 책은 일본어판으로 1985년에 출간된 책을 이제야 번역해 2008년에 발행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 오래 전 여행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의 여행과도 다를 바 없는 이야기들이 흔하게 담겨있다. 호텔의 가격만이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뿐. 지금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인도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된다.

 

 사원, 기차, 상인들, 호텔 등 세노 갓파는 자신의 여행을 그림과 이야기로 남겼다. 지금도 변함없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다시 인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스케치북은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 여행의 기억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낄 때에 여행을 스케치한 노트는 사진보다 더, 일기장 보다 더, 여행을 또렷하게 떠오르게 하는 매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으로 이런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도는 미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나라다. 어디를 가나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문양을 자랑한다. 그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은 다양한 신들도 그런 환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그들의 화려한 문화도 한몫 했을 것이다.

미술은 예나 지금이나 바로 사람들의 삶의 표현이다. 그래서 미술 작품을 들여다보면 기술이나 기교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보인다. 인도 미술품을 보면 인도 사람들이 보인다. (37쪽)

 

다음에 다시 인도에 가게 되면, 그들의 삶이 녹아 스며든 미술품을 관심깊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마음 깊이 흔적을 남기는 인도 미술 관련 서적을 읽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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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들의 독서법도 다양하다.

같은 책을 보아도 감명 깊었던 문장은 저마다 다르고, 책에 대한 느낌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정말 좋았다던 책을 내가 읽어보았을 때 느낌이 하나도 오지 않을 때도 있고, 나에게 정말 좋았던 책을 추천했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옛말에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라고 하여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정도의 책은 읽어야 한다"고 했다.

요즘의 인쇄 기술이나 정보의 양에 비하면 그 정도는 그다지 많은 분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제대로 독서하지 않는 현대인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절대적인 수치로 비교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는 책을 읽고 있지만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은 독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들을 모아보았다.

 

 


☞ 독서를 점검해보는 시간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로 익숙한 저자가 들려주는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을 담은 책 <오직 독서뿐>

 

 옛사람들의 독서법이 궁금했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옛사람들도 지금 사람들이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하고, 지금의 내가 보기에 옛사람들의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않아도 생각이 교류하는 듯한 느낌에 설레는 마음이다.

 

 이 책의 구성은 옛사람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해석되어 있고, 한문 원문으로 담겨있다. 그리고 정민 선생님의 해설이 그 뒤에 있다. 그 호흡이 짧아서 틈틈이 읽을 수 있고, 곱씹으며 천천히 읽게 되는 문장들이었다. 옛문장을 곱씹어보면 지금의 나에게 독서의 방향을 점검해준다.

 


 

 

 

 일단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라니, 나에게는 근사한 희망이 된다. 여전히 나는 내 삶을 바꿀만한 강력한 메시지를 책에서 얻고 싶어하고 있다. 그런 마음에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그저그런 마음으로 책장을 덮고 있다. 이왕이면 내 삶을 뒤흔들어줄 만한 책이었으면 좋겠고,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는 책을 만난다면 정말 행운일텐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작가가 책읽기에 관해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여덟 가지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비밀 질문까지. 차근차근 담아냈다. 실제 인물들의 일화와 책 이야기들로 이 책은 가득 차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도 많이 끄집어냈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을 생각해본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는 같은 책을 읽으며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같은 주제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보며,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삶을 바꾸는' 말고 다른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는 책이다. 제목때문에 받게 되는 기대감과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이었지만, 여전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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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재료도 아끼지 않고 다양하게 듬뿍듬뿍~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은 행복하다~♥

 

배도 두둑하게 했으니 먹는 것에 대해 쓰고 싶어진다.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하지만 무엇을 보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는가, 어디에서 자는가도 여행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가도 물론 중요하고 말이다.

 

그 중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기억을 풍성하게 해준다.

아주 사소한 데에서 여행의 기억이 나빠지기도 하니까,

굳이 맛집까지는 아니어도

먹을 만한 음식을 만나게 되는 것도 좋은 여행의 조건이다.

 

그래서 오늘은 잘 먹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모아본다.

 

 


☞ 잘 먹는 여행에 관해서

 

 

 

 

 

 제목 그대로 나도 그 점이 궁금했다. 여행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

그들은 정보력 면에서는 나보다 월등하지 않겠는가? 과연 어떤 음식들을 맛있는 음식이라고 하고, 그들은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여행지에서의 음식이야기만 모아 담은 이야기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 중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쓴 글, 맛깔스런 글과 함께 먹음직스런 사진까지...... 세계 각지의 음식만 모아서 이렇게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미 먹어본 음식에 대해서는 그리움이, 먹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독서의 시간은 내 머릿속에서 인상깊었던 음식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사람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프게 마련인가보다.

어떤 여행지는 특히 음식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자리잡는 경우가 있다. 그 음식을 떠올리면 그 여행지가 떠오르고, 여행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여행을 계획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여행지의 기억들을 모아서 한 권으로 만나게 된다는 묘미가 있다.

 


 

 

 

 해외여행을 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때, 전혀 다른 모습에 문화적 충격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런 ’다름’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언어와 음식 문화에서 그런 흥미를 느낀다.

 맛있는 스페인 요리에 대한 기대감에 내 마음이 흔들린다. 칼솟, 파에야,케소,비노,초콜라테......!!! 다이어리에 일단 먹고 싶은 스페인 요리를 적어놓고...... 아무래도 조만간 그 곳으로 여행을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보게 되는 정보들이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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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다.

피부가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기억 저편에는 오래 전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예전에 천연팩만드는 책을 보고, 거기에 나온 것을 따라해본 적이 있다.

그랬다가 피부가 완전 뒤집어졌다.

피부미인으로 거듭나려다가 과한 욕심에 마음만 상했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피부를 위해서 쉽게 무언가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꼭 미리 테스트를 하고,

이왕이면 쓰던 제품을 계속 쓰게 되는 것이 생활 속에서 얻게 된 교훈이다.

 

그래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을 모아봤다.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해서 말이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

 

 

 

 부담없이 읽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책 [화장품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 책은 평소 궁금하던 것들에 대해 국내외 화장품 유명브랜드의 홍보를 담당해오고 있는 저자가 이야기해준다. 화장품 계통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은 사소한 것들이 책 속에 담겨있어서 읽는 기분이 났다. 그냥 아는 사람들에게 확실치 않은 정보를 듣고 그것이 맞는 것이라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왕이면 좀더 전문가인 주변인에게 그런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점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잡지 사은품'으로 주는 화장품을 믿고 사용해도 되나요? 화장품 가격 책정은 어떤 조건으로 결정되나요? 등 기본적인 궁금증에 대한 답변부터, 인터넷에서 반값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을 믿어도 되는건지, 비비 크림과 씨씨크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 개인적인 의문 사항을 종합적으로 쉽게 설명해주어서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알차게 쏙쏙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요즘에는 너무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어 검색을 하다가도 어떤 것이 진짜 정보이고 어떤 것이 그냥 홍보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 책을 보며 그런 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판단해야할지 개인적인 기준이 선 것도 나름 좋은 점이었다. 화장품에 대한 책은 쉬운 책부터 난해한 책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그 중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신경을 쓰며 피부에 화장품을 열심히 바르는 것이 오히려 피부에 도움이 안된다면?

잘못된 선택으로 피부를 더 해롭히고 있다면?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라는 책은 꽤나 두꺼운 책 속에 담겨있는 것도 많다.
화장품의 불편한 진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정도는 예상했지만, 실상은 그 이상이라는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좀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자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은 불편해졌다.

이 책으로 화장품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안될 것이다. 좀더 깐깐하고 현명하게 소비자로서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고, 인간과 자연에 피해를 주지않는 화장품을 골라 사용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다.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거나 효과를 봤다면 그 제품은 일단 의심의 여지가 있다. 
이런 제품의 대부분은 산화납, 수은화합물, 과산화수소, 하이드로퀴논(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화장품으로 배합은 금지되어 있다) 등 사용 금지 원료로 만들어진 경우이며, 이런 제품을 사용한 탓에 한 번 파괴된 피부 조직은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뿐인가? 체내 축적이라는 끔찍한 과정을 통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80p)


 화장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당히 쓰고, 가려서 잘 쓰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다 하자는 의미로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2008년 10월에서야 시행된 전성분표시제가 늦은감은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어서,
소비자들도 더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특히 부록에 있는 '가장 피해야 할 20가지 화장품 성분 카드'는 가까운 곳에 두고, 화장품을 고를 때 꼭 참고 해야겠다.

 

 


 

 

 

 화장품에 대해 즐겁게 알아가는 시간 [잇 코스메틱 It Cosmetic]

 

 

화장품에 대해 좀더 알고 제대로 골라서 사용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자라고 화장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 책에 들어있는 제품들은 기본 상식이 아니라 처음 보는 막막한 느낌을 준다. 화장품 회사가 왜 이리 많은지, 종류는 뭐 이렇게 다양한지. 그런데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화장품이 존재한다니, 여자들의 미에 대한 욕구는 끊임없이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해내리라.

 

 이 책을 읽으며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웜 톤? 쿨 톤? 내 피부 톤 찾기 였다. 쉽게 말해 웜 톤은 노란 기가 많은 피부, 쿨 톤은 노란 기가 적어 푸른 기가 도는 피부다. (47쪽) 사실 책을 보아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힘들다. 막연히 짐작만 할 뿐. 물론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니 나에게만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는 웜 톤과 쿨 톤 피부 구분법이 도표로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다. 한국인 중에 쿨 톤인 사람이 많지만 한 눈에 알아볼 만큼 희고 푸른 기가 돌지 않으면 웜 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고 미니 tip으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화장품 색상 선택에 있어서 나에게 어울리는 것보다는 그냥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고르고 말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피부톤에 맞는 색상을 고르겠다고 생각했다.

 

 기초 화장이나 피부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식이었지만, 메이크업 부분에 있어서는 상식을 키워주고 다양한 시중 제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화장품이 존재했다니! 직접 써보고 의견을 담았다니 '지금까지 사들인 화장품만으로 작은 집 한 채는 살 수 있을 정도'라는 지은이 소개가 빈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화장품에 대해 즐겁게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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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345주년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10월 3일.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단재 신채호"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수능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이고,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우리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글은 오염되고 있고, 3.1절을 '삼쩜일절'이라고 읽는 아이들이 생겨나는

그런 현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 역사를 알아야할 것인가

생각해보는 것일테다.

그래야 좀더 역사를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역사에 관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을 모아본다.

 

 


☞ 역사에 관한 책

 

 

"역사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45p)

이 책의 장점은 제목에 나와있 듯 ’알기 쉽게 풀어쓴’ 것이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아야 멋진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를 알기 위해서 역사를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 서적인 <역사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 공부의 발걸음을 딛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현재를 잘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그런데 역사를 따라 과거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인간의 기원과 지구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지구의 탄생이라든지 다른 행성들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

지구는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과학 서적이다.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이 모든 의문과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오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다.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의 배후에는 역사가 있다. 국가 중대사든 일상적 사건이든 모든 사건의 이면에서는 길든 짧든 역사가 작용한다.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 책머리에 6쪽)

 

 역사는 결코 이미 지나간 사건들의 지루한 나열이 아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기도 하고, 내 생각의 시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지금 나의 상태에 따라 강력하게 부각되는 면이 있기도 하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를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읽을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지나가고 나면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느껴야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니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 남경태의 시선으로 정리된 역사 이야기이다. 과거의 어떤 사실인 역사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그에 관련된 역사가 집결된다. 다양한 시선으로 과거를 반추해 현재를 바라보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에 몰두해 글을 보다보면 지루하게만 보던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어 흥미롭다. 중간중간 그림이 첨부되어 읽는 즐거움이 더 컸다.

 

 

 


 

 

 

 2013년, 역사e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EBS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기획하고 역사채널e가 지은이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이나 그림, 짤막한 글로 강렬하게 시작을 해서 집중도를 높이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역사라는 거리감있는 소재에도 궁금한 마음에 꼼꼼히 글을 읽게 된다. 궁금함과 흥미로운 마음으로 말이다. 

 

역사는 우리의 뿌리이고, 누구나 제대로 알아야 하지만, 그 중요성을 점점 잃어가고 왜곡되기까지 하니 안타깝다. 지루하다는 편견으로 역사를 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었다.

 


 

 

 

 표지를 보면 한국사가 재미없다는 A군과 암기과목인 줄 아는 B양에게! 라는 말이 있다. 나도 그랬다. 학창시절 국사를 배우면서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저 연도에 따른 사건을 외워야하는 암기과목인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시험과 상관없는 때가 왔는데도 여전히 그 시절의 선입견 때문에 역사 속으로 빠져들기 힘들다. 그래서 표지의 그 말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차례를 훑어보다보면 궁금한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차례 첫 페이지를 보다보니, 고조선은 신석기 때 세워졌다? 고구려 태조왕은 주몽이 아니다. 화랑은 화장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소주는 고려 때 몽골이 전해주었다? 정도가 궁금해서 못참게 되는 소재였다. 그래서 해당 페이지를 먼저 찾아 읽어보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글을 전개해서 읽어나가는 데에 막힘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확실한 역사라고 생각했던 것을 여러 가지 설로 나누어 정리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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