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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사는 법 -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을 때
브렛 맥케이 & 케이트 맥케이 지음, 김민수 옮김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평점 :
여자들에게는 ‘여자다움’에 대한 신화가 있고, 남자들에게는 남자다움에 대한 신화가 있다. 그런데 여자들보다는 대체로 남자들이 이 신념이 유난히 깊다. 여자다움보다는 남자다움에 대한 내용들이 우리사회에서 흔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요즈음 부모들이 아들들을 염려하며 하는 말이 ‘우리 아들은 점 점 더 여자애 같이 되어서 걱정이야! 좀 더 남자다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라고 한다. 부모들이 걱정하는 아들들의 남자다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19세기만 해도 ‘남자다움’이란 명석함, 용기, 유머감각과 마찬가지로 훌륭하고 분명한 성격적 특징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소년들은 남자다워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어른이 된 남자들은 ‘남자답다’라는 평가를 영예롭게 여겼다.
이 책은 자신이 주위사람들에게 최고로 남고 싶어하는 남자들을 위한 책으로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신사답게 행동하는 법, 친구와의 우정 을 잘 지켜나가는 법,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고, 연인으로써의 올바른 행동과 좋은 아버지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야외 활동에 대한 조언과 좋은 리더의 조건, 도덕적 삶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를 살펴보면 1장 ‘신사’ 2장 ‘친구’ 3장 ‘영웅’ 4장 ‘연인’ 5장 ‘아버지’ 6장 ‘야외 활동가’ 7장 ‘리더’ 8장 ‘도덕적인 남자’로 되어있다. 이 주제를 잘 살펴보면 크게 아버지, 연인, 친구라는 존재로서의 최고의 남자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부록 1에서는 남자가 읽어야 할 100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한권 한권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을 목표로 삼고 내면의 키가 한 뼘씩 자랐다고 느낄 때마다 책 제목 옆에 표시하라고 한다. 100권의 책 중에는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제럴드), ‘1984’(조지 오웰), ‘국가’(플라톤), ‘위기’(윈스턴 처칠), ‘분리된 평화’(존 노울스), ‘실낙원’(존 밀턴) 등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브렛 맥케이는 남자고, 케이트 맥케이는 남자다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다. 남편과 아내로서 한 팀을 이룬 두 사람은 현재 오클라호마의 툴사에 살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남자다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남자들은 설교는 싫어하지만 진심어린 한 마디는 고맙게 받아들인다. 친구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면 따끔하게 혼을 내줄 필요도 있다. 또한 자신이 시작한 일은 자신이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기 생각을 입 밖에 내어 말하는 것도 알고 보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의 하나일 때가 많다.
남자다움이란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혹은 이 셋 모두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가 진정으로 남자다운 남자다. 이런 남자가 최고 멋진 남자이며, 이런 남자를 여자들이 좋아한다.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