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 중고생을 위한 자기관리 추천도서 60 청소년 자기계발 시리즈 2
방누수(일열) 지음 / 인더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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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에는 컴퓨터나 게임기가 없었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었다. 학교에서도 책읽는 숙제를 많이 내주었다. 그런 덕분으로 세계위인전을 비롯하여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 읽다가 너무 감동이 되어 울기도 많이 했다. 그것이 지금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다가도 고등학교에 가면 책을 놓아버리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공부하여야 할 양이 많은데다 입시 관련 교과목을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등 과외로 공부하는 것도 너무 많다. 또한 책을 읽는 것은 공부할 시간을 뺏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할지도 막막하다.

 

이 책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독서경영 강사이자 칼럼니스트로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저자 방누수가 꿈을 향해 나아가기에 앞서 바라고 원하는 ‘진짜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기초체력을 쌓는 길로 안내해 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다음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남들과 다른, 나는 누구인가?’ ‘그런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그 모습을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자신 있게 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등에 대해 여러 사람의 생각을 보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가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모두 7가지의 테마에 맞춰 엄선된 60권의 책을 매개로 여러 사람의 지식과 생각을 접하고,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한다. 1장 ‘진정한 행복 찾기’에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알아본다. 2장 ‘변화하는 세상 읽기’에서는 세상의 흐름을 알고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게 해 준다. 3장 ‘나, 우리, 그리고 인간 탐구’에서는 주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며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을 대하는지, 또 그것이 나의 방식과 얼마나 다른지 알게해 준다.

 

4장 ‘꿈으로의 질주’에서는 세상이 나에게 준 소명이 무엇이며, 세상 모두가 언제나 행복해지는 방법 찾기에 대해 알려준다. 5장 ‘미래를 결정하는 사고력과 표현력’에서는 ‘창조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키울 것인지,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6장 ‘차이를 만드는 설득력과 행동력’에서는 리더십이 무엇이며, 리더십을 키울 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준다. 7장 ‘도전을 위한 준비운동’에서는 먼 길을 가려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몸을 마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과 마음 깊이 감춰둔 상처와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독서는 내 안에 있는 것을 바깥으로 꺼내는 역할을 한다. 문제의식을 갖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아! 맞아’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때 떠오른 생각은 이미 우리 안에 있던 것이다. 하지만 혼자 떠올린 생각과 달리 독서를 통해 떠오른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 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보다 깊고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게 된다.”(p.8)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책 60권을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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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처럼 기도하고 여호수아처럼 실행하라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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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동료들, 상사와 함께 회식을 할 때가 많다. 회식자리에서는 술잔이 오가면서 권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참으로 고민이다. 회식 자리에서 상사가 권하는 술잔을 어떻게 거부해야 할지 보통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웃 집에서 고사를 지내고 고사떡을 갖다가 줄 때가 있는데 고사떡을 먹어야 할지 먹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또한 직장 동료나 상사를 전도 대상으로 삼아야 할지 등 직장과 교리 사이의 고민이 너무 많다. 직장에 충실하자니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것 같고, 신앙생활을 부끄럽지 않게 하자니 직장에서 왕따가 될까봐 걱정스럽다.

 

이 책은 자기계발 전문가로 청년을 사랑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경영 멘토인 저자 전옥표 장로가 그리스도인이 겪는 가장 실질적인 고민에 해답을 제시해 준다. 그 방법은 바로 모세처럼 기도하고, 여호수아처럼 실행하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최고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탈출시켰다. 모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는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가장 용맹스럽고 담대한 지도자였다. 그는 강하고 담대하게 실행에 옮겼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세상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서는 ‘모세처럼 기도하고 여호수아처럼 실행하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재산목록 1호’로 모시고 먼저 기도하고 먼저 실행하자고 강조한다. 2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비전 찾기’에서는 믿음대로 베팅하는 3원칙을 이야기 하면서 미래의 먹거리를 찾고 물어라고 말한다.

 

3부 ‘관계에 승부를 걸다: 사람 품기’에서는 비전이 같은 사람을 조직하되 사람을 믿지 말고 사랑하라고 한다. 그리고 리더를 위해 기도하고 직원을 부요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4부 ‘존재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다: 조직 관리’에서는 회사를 교회처럼 여기지 말고, 주께 하듯 지독하게 일하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을 팔지 말고 자신을 팔고, 영향력이 없으면 멈춰라고 한다. 5부 ‘감사는 최고의 영적 상태다: 영성 훈련’에서는 매일 기도하는 시간을 비워두고, 영적 불감증을 없애고, 좋은 말만 입 밖에 꺼내며,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청년들이나 직장인들이나 사업하는 분들에게 항상 “돈, 돈, 돈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돈이 돈을 번다’고 말하는 것은 궁극적인 하나님의 축복의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 삶이 돈에 의해 조종당해서는 안 된다. 삶의 목표가 돈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은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살후3:10)고 말씀하신다. 이는 먹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일하는 것을 좋아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부자 되게 하기 위한 방법은 경쟁이 아니라 창조다. 따라서 크리스쳔들은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여호수아의 용기와 패기로 살아가기를 권면한다. 물질은 점점 풍요해지는데 청년들의 내면은 점점 유약하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기록된 저자의 인생 노하우와 성경적 원리를 잘 실천한다면 세상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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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찬 청춘 -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
조윤호 지음 / 씨네21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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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20대 대학생인 조윤호는 20대라는 이유로(?)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20대가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상식 있고 개념찬 청춘이 되자고 강조한다.

 

나는 20대 청춘을 벌써 지나온 사람이지만 이 책은 우리 시대에 겼었던 것들이기에 재미있게 책장이 잘 넘어간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광장에서 태어났다 : 2002년 광장 세대의 탄생’에서는 효순이 미선이 사건과 광화문을 뒤덮은 노란 풍선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배경을 이야기 한다. 2장 ‘당신들이 탄핵한 건 대통령이 아니다 :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서는 반노 세력이 노무현을 탄핵한 세 가지 이유와 노무현을 구한 의회, 그리고개혁 정당의 반개혁 드라이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3장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 : 2005년 학생인권운동’에서는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고 하면서, 두발 자유화 투쟁 기록 및 ‘학생이었던’ 자의 교육 개혁을 제안한다. 4장 ‘나는 이 도박에 참여하지 않겠다 : 2006년 한미 FTA’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미 FTA를 추진한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다루고, 지상 최대의 정치판 자본가 vs 노동자, 힘없는 사람들이 죽지 않을 권리에 대하여 알려준다.

 

5장 ‘잃어버린 10년 혹은 잃어버릴 수십 년 : 2007년 정권교체’에서는 20대의 이명박 지지 현상과 MB 정부의 이념은 무엇이며, 보수와 진보를 대체한 실용주의가 승리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6장 ‘광장에서 배운 헌법 제1조 : 2008년 촛불집회’에서는 ‘정상국가’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촛불집회,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배운다고 밝히고 있다.

 

7장 ‘노무현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라 :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서는 노무현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유와 친노 세력의 부활, 노무현의 죽음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8장 ‘내가 원하는 세상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 20대가 바라보는 20대 세대론’에서는88만원 세대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김예슬과 노영수와 20대는 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인 ‘20대여 정치적인 삶을 살자’에서 저자의 경험담을 기록하고 있다. 스물두 살에 가출하여 ‘공동생활전선’을 만들어 생활하면서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외치며 거리를 뛰어다닐 때 함께 하면서 교육 문제인 대학 법인화 현장에도 달려갔다. 한진중공업의 부당 해고에 맞서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돕기 위해 희망버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저자는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나려 노력 했고, 고민하는 사람들과 연대했다.

 

이 책을 읽은 나는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20대 저자가 세상을 보는 눈은 매우 편파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건을 보고 그 내용을 책으로 낸다면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공정한 잣대로 글을 써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위험할 수도 있기에 독자들이 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읽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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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디자인하다
이승한.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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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무엇일까? ‘청춘’이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인기 멘토인 이승한 엄정희 부부가 1년 동안 8명의 대학생을 멘토링 하면서 만들어나간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대학생이 되면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취업을 위해스펙쌓기에 열중하느라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도 소홀해 진다. 저자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정해 주는 이정표와도 같고, 청춘들이 가져야 할 꿈과 가치와 삶의 자세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청춘이라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잡아줄 때 청춘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가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하고 물으면 “나도 나를 잘 몰라”라고 말할 때가 있다. 요즘 20대가 말하는 스펙만 두고 보면 그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젊은이다. 명문대를 다니고 그 집단 안에서도 상위권으로 성적이 좋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을 한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꿈이 없어 고민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청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인생을 만든다.”고 하면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자아 개념은 자신의 인생에서 과거 경험의 해석자요, 현재 행동의 명령자요, 미래 사건의 예측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긍정적 자아상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항상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둘째, 자신의 성공 각본을 그림처럼 그려 보라. 셋째, 인생의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 있다고 바라보라. 넷째, 내 안에 있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라. 다섯째, 비합리적 시각에서 벗어나라. 여섯째,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침마다 외쳐라.

 

저자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야’라고 하면서 초콜릿의 겉만 봐서는 맛을 짐작할 수 없다. 달콤한 맛일 수도 있고, 씁쓸한 맛일 수도 있듯이 인생도 상자 안에 담긴 초콜릿만큼 인생을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로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없다.

 

‘나에게 인생이란 ( ) 이다’란 괄호 안을 채우기 위해 검색이 아닌 ‘사색’을 하라고 하면서 ‘나에게 인생은 마라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다’는 저자의 조언에 그렇다고 긍정을 하게 된다.

 

나는 ‘청춘’시절을 오래 전에 보냈다. 하지만 이 책은 ‘청춘’들에게만 도전을 주는 책은 아니다. 이미 청춘을 보낸 분들에게도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좀더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고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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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김형래.원주련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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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세간에 회자된 말은 ‘2010 쇼크’이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첫 주자인 1955년생들이 55세가 되는 2010년부터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됐다. 이들은 고도성장기의 주역으로서 경제적 성공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의 ‘인생 3막’준비에는 소홀했다. 유수의 베이비부머들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시작한 또 다른 이들은 ‘포스트부머’이다.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은 앞선 세대인 베이비부머의 은퇴를 직접 눈으로 바라보면서 선배들이 겪는 위기가 머지않아 자신의 문제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고 수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는 ‘포스터부머’차례다. 앞선 세대가 당면했던 상황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 시니어파트너즈 상무인 김형래와 시니어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일하는 남편을 가까이 보면서 은퇴라는 과제에 눈을 뜬 원주련이 베이비부머 선배들의 사례와 미국, 일본의 은퇴 문제를 통해 은퇴 후 발생할 문제와 대비책에 대해 공부하고, 소득보다 소비가 많아지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제2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다고 조언해 준다.

 

내 주변에도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은퇴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아무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지만 누구나 은퇴 후의 삶의 질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아직도 먼 은퇴를 생각하고 은퇴 후를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은퇴 후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건강을 챙기고,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 지금부터 연금에 가입해야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포스트부머여, 브레이크를 걸어라”고 말하고 있다.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남은 생을 위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은퇴 후 30년의 삶, 인생 절반의 선택의 기로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은퇴는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진정한 나의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러 떠나는 무료 여행이고,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이다.

 

이제 포스트부머들은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소통에 서서히 자신이 없어지면서, 가부장적 질서에 통제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지배 질서도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가족은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아니며 남성, 특히 아버지의 자리는 좁기만 하다.

 

스티브 비덜프는 그의 책에서 포스트부머를 “우리들의 결혼생활은 실패로 돌아가고 우리 아이들은 우리를 싫어하고 우리는 스트레스로 죽어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세상을 파괴하고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의 현주소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베이비부머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에게 닥칠 것이다. ‘나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은퇴 후의 삶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이 책을 은퇴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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