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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디자인하다
이승한.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2월
평점 :
청춘이란 무엇일까? ‘청춘’이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인기 멘토인 이승한 엄정희 부부가 1년 동안 8명의 대학생을 멘토링 하면서 만들어나간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대학생이 되면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취업을 위해스펙쌓기에 열중하느라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도 소홀해 진다. 저자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정해 주는 이정표와도 같고, 청춘들이 가져야 할 꿈과 가치와 삶의 자세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청춘이라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잡아줄 때 청춘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가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하고 물으면 “나도 나를 잘 몰라”라고 말할 때가 있다. 요즘 20대가 말하는 스펙만 두고 보면 그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젊은이다. 명문대를 다니고 그 집단 안에서도 상위권으로 성적이 좋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을 한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꿈이 없어 고민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청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인생을 만든다.”고 하면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자아 개념은 자신의 인생에서 과거 경험의 해석자요, 현재 행동의 명령자요, 미래 사건의 예측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긍정적 자아상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항상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둘째, 자신의 성공 각본을 그림처럼 그려 보라. 셋째, 인생의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 있다고 바라보라. 넷째, 내 안에 있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라. 다섯째, 비합리적 시각에서 벗어나라. 여섯째,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침마다 외쳐라.
저자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야’라고 하면서 초콜릿의 겉만 봐서는 맛을 짐작할 수 없다. 달콤한 맛일 수도 있고, 씁쓸한 맛일 수도 있듯이 인생도 상자 안에 담긴 초콜릿만큼 인생을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로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없다.
‘나에게 인생이란 ( ) 이다’란 괄호 안을 채우기 위해 검색이 아닌 ‘사색’을 하라고 하면서 ‘나에게 인생은 마라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다’는 저자의 조언에 그렇다고 긍정을 하게 된다.
나는 ‘청춘’시절을 오래 전에 보냈다. 하지만 이 책은 ‘청춘’들에게만 도전을 주는 책은 아니다. 이미 청춘을 보낸 분들에게도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좀더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고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