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때로 오솔길 안에만 내려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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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흔적과 오늘의 사람 사이로 흐르는 역사를 지켜본다, 소나무 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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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는 잎을 땅 위에 모시고 하늘 아래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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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는 제가 이고 있는 하늘로 하여금 도화 아래 잠든 김선우를 닮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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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제주행의 본디 목적은 강정마을과 올레1길이었다. 올레1길이 터진목을 지난다는 사실, 그리고 터진목이 4.3유적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걷다가 맞닥뜨렸다. 순간 탄식했다. 아, 어차피 제주에서 4.3을 피해 갈 수는 없는 노릇이구나. 아직도 매판의 세상이다 보니 내 감수성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시공으로 배어든다. 일제에 부역하던 종자들이 미제의 비호 아래 사회 모든 분야의 권력을 다시 틀어쥐고 식민체제를 유지, 확산시켜온 현대사는 오늘날 여전한 발걸음으로 이리도 아프게 이리도 모질게 이리도 구석구석 민중을 짓밟으며 간다. 나는 망연히 일출봉을 바라본다. 적막을 가르는 울부짖음 소리 하나 폐부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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