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제약회사 - 거대 제약회사들의 살인적인 조직범죄
피터 괴체 지음, 윤소하 옮김 / 공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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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고발자가 다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그러나 내부고발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포상금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양심이다. ‘나는 누군가를 죽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라는 양심.·······

  내부고발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며, 소송에는 평균 5년이 걸린다. 피터 로스트는 회사의 사기행위를 고발한 내부고발자 233명이 어떻게 됐는지 조사했다. 90%가 해고되거나 좌천됐고, 27%는 고소당했고, 26%는 정신과 치료나 신병 치료를 받아야 했고, 25%는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17%는 집을 잃었고, 15%는 이혼했고, 10%는 자살을 시도했고, 8%는 파산을 겪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내부고발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그들 중 16%에 지나지 않았다.(402-403쪽)


우리나라의 경우 부패 범죄의 조사가 개시되는 사건 절반 이상이 내부고발에서 비롯한다고 한다. 부패 통제에서 그만큼 내부고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동시에 우리사회처럼 내부고발 조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이 정도라면 내부고발자 보호의 질이 좋아지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2011년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이 공공기관에 한해 적용하던 범위를 넓혀 민간에서 발생하는 공익 침해 사례까지도 넓혀 놓기는 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내부고발 대상이 정부·공공부문 중심이어서, 민간 부문은 건강·안전·환경·소비자·권익침해 등으로 국한돼 있는 것이 문제다. 분식회계, 배임, 횡령, 뇌물 등 중요 문제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 범위를 현실화해야 한다.


그리고 내부고발자 보호 질이 낮은 것도 문제다. 최대 30억까지 보상해준다 하지만, 실제 공공부문 내부고발자들이 받는 보상액은 5천만 원 미만 수준이라고 한다. 그 돈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인데, 누군들 감히 용기를 낼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현실적인 문제는 신고자가 조직에서 생존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는다 해도 좌천되고, 대개는 해고되는 상황과 맞지 않다. 조직을 떠나, 다른 삶을 시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약회사 내부고발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2016년 어느 언론에 보도된 유나이티드제약회사 전 수석연구원의 내부고발 사건을 보면 제약회사 행태는 여느 다국적 제약회사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보도는 보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사회에서 제약회사 내부고발은 희귀한 일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회 전체가 견지하고 있는 공적 윤리의식으로 미루어보면 뭐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 대통령이 부패로 파면당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다수 졸개들은 내부고발커녕 부역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한 사회 아닌가. 다른 것은 몰라도 세월호사건 하나만이라도 내부고발이 있어야 적어도 상식은 통하는 사회다. “‘나는 누군가를 죽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라는 양심”이 실로 300명 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고도 발동하지 않는 사회에서 제약회사 내부고발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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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 가듯 흐르는 걷기에 각별한 돋을새김 하나를 한다. 미토콘드리아를 위한 헌정으로서 걷기다. 운동과 선동禪動의 일여一如니 수승하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수로 세포 안에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이다. 세포 내 발전소라 보면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인간으로 보면 외부 생명체다. 공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몸 자체가 이미 화쟁을 거쳐 무애공존을 이룬 우주 이치의 체현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인간 생명 유지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떨어지면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치매, 뇌졸중을 포함한 130가지 질병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미토콘드리아 활성을 높이려면 그 개체수를 증가시켜주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 개체수를 증가시키려면 적색근육을 자극해야 한다. 특히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들어 있는 등과 허벅지 근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에 등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걷기다. 허벅지 근육을 자극하려는 거다.


미토콘드리아에 바치는 걷기는 몇 가지 적정 요건이 있다. 무엇보다 배고픈 상태. 체온을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다. 그 다음은 속도다. 30분 걸어 3km 답파할 정도면 좋다. 그 다음은 운동량이다. 일주일에 5일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허리를 펴는 거다.


금상첨화가 되는 팁 두 가지. 복식호흡을 병행한다. 걷는다는 사실을 찰나마다 알아차린다. (허벅지와 등 근육에 주의를 기울여도 좋다. 뇌, 심장, 간을 묵상해도 좋다.)


사족: 내 미토콘드리아 걷기에는 의미 실재가 하나 더 붙는다.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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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서나

살 수 있는데, 문득

시간 앞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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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역동균형을 잡아야 하는, 잡아가는 전체 몸 사건이다. 골격과 그에 연결된 근육의 각기 필요한 동작이 상호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중력을 견디고 장력을 조절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찰나마다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을 지닌다. 균형을 잡으려면 상하, 좌우, 전후 전 방위의 유기적인 협동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도 신경-혈관-(근)막계의 정보 교환도 긴밀해야 한다. 그 정보에 따른 에너지 분배도 적확해야 한다.


제대로 걷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걷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걷기는 생명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전제임과 동시에 생명이 흔들릴 때 바로잡는 치유다. 백색문명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제대로 걷지 않기 때문에 생명의 제반 균형이 무너져 있다. 걸으면 균형이 복원된다. 걷기가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전 단계를 거쳐야 함은 물론이다. 어찌 걸으면 제대로 걷는 것인가?


무엇보다 기본적이고 근원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걷는다는 사실을 찰나마다 깨어서 알아차리는 일이다. 알아차리지 않으면 타성적으로 걷게 된다. 현대인 대부분은 타성적 걷기에 중독돼 있다. 이 중독은 걸어야 하는데 걷지 않아서 생긴 일종의 질병이다. 알아차리고 걸으면 자연스럽게 다음 결과가 나타난다. 잘 안 되면 정색하고 수행해야 한다.


타성보행보다 보폭이 적절하게 커진다. 발 사이가 적절하게 조절된다. (타성보행의 경우, 남성은 지나치게 넓고 여성은 지나치게 좁은 경향이 있다.) 발끝 각도가 조절된다. (타성보행의 경우, 남성은 지나치게 벌어지고 여성은 지나치게 오므려진 경향이 있다.) 팔을 크게 흔든다. 어깨도 유연하게 전후로 회전시킨다. 얼굴을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운다. 시선은 정면 또는 살짝 위를 본다. 숨이 깊고 길어진다. 걸음마다 새로운 탄성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몸 외부구조는 말할 것도 없고 호흡, 순환, 면역, 내분비, 신경(좌·우뇌, 자율, 장), 원시정보 체계의 균형이 회복된다. 걷기 자체의 역동균형이 몸의 모든 결과 겹에 퍼져 전천후 역동균형 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게 우주운동의 체현이다. 인간중심으로 말하면 건강한 몸놀림이다. 건강한 몸놀림으로서 걷기는 우리 생명을 구름에 달 가듯 흐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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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모든 것, 심지어

인간 자체까지 전환해야 하는 시대,

이런 이야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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