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굳어진 것이 마음 병의 본령이다.

마음 치료의 시작은, 따라서, 그 방향을 바꿔 새로 세움(定)이다.

 

* 얼마 전부터 서유(書癒), 즉 글씨치유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심리상담하는 환우에게 내 마음 에너지를 전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정곡을 찌르는 내용의 붓글씨를 써주는 것이다. 예술치유의 일환이라 할 수 있지만 나는 이것을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글씨의 예술성보다 쓸 때의 마음가짐에 주의한다. 서예용 낙관을 하지 않고 글씨 전체 기운, 의미, 상징에 맞는 위치를 잡아 인감도장을 찍는다. 받는 이도 자유롭게 자기 글씨를 써 넣거나 도장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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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5-2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유. 이 아침에 참 좋습니다. 한참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다잡아봅니다. 맑은 기운 흐르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bari_che 2013-05-2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마음 아픈 이 모두를 위해
제 자신을 위해
더욱 향 맑은 마음글씨, 치유글씨를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_()_
 

 

 

90세 어머니와 60세 아들이

나란히 누워서 침을 맞는다

도란도란 삶 이야기 나눈다

이미 노년이 되었는데 여적

아들은 아기 표정에 잠겨서

어머니가 침 맞으시는 동안

배에 뜸뜨고 스르르 잠든다

그 모습 영락없는 돌잡이다

아아 엄마는 위대한 품이다

 

* 장애인인 60세 아들이 척추 골절 후유증으로 요통이 극심한 90세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함께 침 치료를 받는다. 기쁨도 함께였던 만큼 아픔도 함께인 어머니와 아들을 보며 내 영혼은 갈피갈피 눈물에 젖어든다. 어머니, 아니 엄마를 본 기억 그 자체가 아슴한, 시린 세월을 지나고 지나, 지금 남의 마음 어루만지는 醫者로 산다. 차마 극복하지 못 할 그리움은 꼭 하나, 엄마 그리움인 것을 알기에 그 가슴으로 마음 아픈 이를 하나하나 품고 간다. 참 醫者는 이 모진 세상에 모성을 번져가게 하는 사람이다. 오직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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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의 큰 지식은 참 나를 찾으라네

찾아서 찾아지는 참 나가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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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소녀

가디아 

 

이 소녀는 아직 8살밖에 안됐지만 직업이 있습니다.

폐유 수집.

자동차 작업장에서 버린 폐유를 한데 모아 옮깁니다.

그것을 팔아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대, 삶이 아프고 고단하다고 생각합니까?

혹, 그 괴로움 호강에 겨운 엄살 아닙니까?


가디아의 이 처절한 손앞에 부끄럽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한 생각 돌이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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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의 큰 지식이 묻는다.

"네가 참 나를 찾았느냐?"

평범한 중생이 대답한다.

"산은 본디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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