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꽉 찰 수 있다
함께여도 텅 빌 수 있다
내가 있으면 네가 휘어진다
네가 있으면 내가 휘어진다
결락 없는
결실 없다
자연은 사물에서 생명을 일으킨다.
인간은 사물에다 편의를 덧붙인다.
차마 수다를 떨 수 없어서
차마 입을 다물 수도 없는
그런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