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수다를 떨 수 없어서
차마 입을 다물 수도 없는
그런
가을
一卽多 多卽一(일즉다 다즉일)
사람 떠난 자리
바람 햇빛 자리
자본주의가 저지른 가장 악랄하고 심각한 범죄는
선악의 문제를 승패의 문제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남을 보고 있으면 남의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나를 보고 있으면 나의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둘 중 하나만 하거나, 둘 다 않으면 병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