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 살려달라며 무릎 꿇고 울부짖는 사람을

멀찌막이 서서 뜨악한 표정으로 보고만 있는 그

 

사랑하는 가족 잃고 슬픔에 잠긴 사람을

끌어안고 공감과 위로를 표하는 그

 

이 차이가 생사를 가른다

비통하기 그지없다

이 땅에서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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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배경이 아니다

인간의 기쁨, 슬픔

건너에서

어쩌지 못하는 애틋함으로 존재하는 또 다른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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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하나 오똑

벙그는 봄 밤

부랴부랴

벽 쌓는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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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라 쓰고 民主花라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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