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인사양상최天時人事兩相催
(하늘의 때와 사람의 도모는 서로를 열어준다.)
4월 15일과 16일의 경계에서 인생의 승부수 하나를 던져 놓고 하늘 시계 바늘을 응시합니다. 제 천명 의식은 맹골수도의 꽃별들과 생명의 지평, 역사의 맥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일렁임이 고요함을 짝하며 흘러갑니다. 겨울사막의 끄트머리를 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기 그지없습니다. _()_
직시현금갱무시절直是現今更無時節
바로 이제 여기일 따름
다시 올 호시절은 없다
*
최근 3주째 인생의 어쩌면 마지막 변화일지도 모르는 일을 눈 앞에 두고 거듭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벼락같이 임제선사의 이 말과 조우하였습니다. 급히 붓을 들었습니다. 쿵!
천명天命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간절하게 부여잡는 것이다.
기다립니다
성령이 되신 지 327일째 되는 그대들이여
생사의 푸른 물을 건너 오소서
우린 그대들을 역사 되게 하리니
그대들은 우릴 신화 되게 하소서
하필
겨울에
씨를
뿌렸다
봄이
오며는
거두리
사막에
옥토
이르면
이땅에
목숨
두었다
매판
치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