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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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을 70년 가까이 살아오며 몸에 대해 깨달은 한 가지 명백한 진실은, 몸은 결코 속일 수 없으며 억지로 이기려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 과로해도, 혹은 며칠 끼니를 걸러도 금방 회복되곤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몸은 정직한 청구서를 내민다. 기력이 떨어지고 군살이 붙는 것은 단순히 덜 움직이고 더 먹어서가 아니라, 몸 내부의 대사와 조화가 깨졌다는 신호다.

 

이 책은 YouTube 채널 갱선생의 호르몬 다이어트을 운영하는 건강·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대형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 출신으로,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치료를 받아도 왜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지, 직접 몸의 변화를 겪으며 기존의 다이어트와 건강 상식에 의문을 가지고 샐러드와 저지방 식단, 무작정 굶는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본질을 바꾸면서 달라지는 경험을 했고, 이를 계기로 건강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다시 세우게 되었으며, 이후 자신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건강 루틴을 콘텐츠로 풀어내기 시작한 대형 병원 간호사 출신인 저자 갱선생(이경윤)이 무조건 굶고 참는 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며, 호르몬과 대사 시스템의 회복이 진짜 건강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를 읽으며 깊은 공감과 함께 지나온 세월 동안 내 몸을 대했던 태도를 돌아보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젊은이들의 미용을 위한 살빼기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70대의 눈으로 볼 때, 이 접근법은 대단히 지혜롭고 순리적이다. 나이가 들면 의지만으로 몸을 통제하기 어렵다. 식욕이 억제되지 않거나 늘 피로한 이유를 개인의 나태함으로 돌리지 않고, 혈당과 호르몬의 균형이라는 몸의 원리로 풀어낸 점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한 채 억지로 굶는 것은 일종의 학대이며, 결국 더 큰 반발을 불러올 뿐이라는 저자의 말은 백번 옳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배제하고 현실적인 식단과 생활 루틴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거창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 관리는 지속하기 어렵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습관들이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필수 영양소를 채우는 식습관, 몸의 리듬을 되찾는 규칙적인 생활은 비단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체중계의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평생 가볍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강을 추구하는 저자의 철학은, 인생의 후반전을 건강하게 채워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결국 다이어트란 내 몸과의 전쟁이 아니라, 오랜 세월 고생해 온 내 몸을 달래고 회복시키는 화해의 과정이어야 한다. 이 책은 굶고 참는 싸움에 지친 현대인들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무너진 몸의 균형으로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내 몸의 리듬을 존중하고 호르몬의 흐름을 따르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든든한 건강 비서 같은 이 책 덕분에 앞으로의 건강 관리가 한결 편안하고 명확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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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 - 곱씹으며 자녀와 함께 행복을 쌓아가게 하는 소중한 지혜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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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칠십 평생을 살며 뒤를 돌아보니, 인생의 성패는 사회적 지위나 통장의 잔고에 있지 않았다. 내 몸 하나 건사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 끝에 남은 것은 결국 사람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아픈 손가락이자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자녀. 김원태 저자의 <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을 덮으며, 나는 켜켜이 쌓인 세월의 무게만큼 깊은 공감과 한편으로는 서늘한 성찰을 경험했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 명문대에 자녀를 보낸 성공담이 아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마지막 날에 무엇을 손에 쥐고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이다.

 

저자는 자녀를 면류관이라 칭한다. 칠십 대의 눈으로 볼 때 이 말은 지극히 옳다. 젊은 시절 자녀 양육은 때로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교육비, 진로 문제, 사춘기의 반항... 그 짐을 지고 허덕이다 보면 정작 자녀의 눈 속에 담긴 보석 같은 빛을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면 깨닫는다. 장성하여 제 몫을 다하며 바르게 사는 자녀는 노부모의 머리에 씌워진 그 어떤 보석보다 빛나는 면류관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반면, 저자가 경고했듯 자녀를 잘못 양육하여 인생 후반을 지옥처럼 사는 이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본다. 부모의 삶은 성공했을지언정,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자녀가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할 때 부모의 가슴은 무너져 내린다. “우물쭈물하다가 어린 시절을 낭비하지 말라는 저자의 일갈은 이미 자녀를 다 키운 나에게도, 그리고 지금 자녀를 품에 안은 젊은 부모들에게도 준엄한 경종을 울린다.

 

저자가 강조하는 네 가지 유산추억, 습관, 비전, 믿음은 인생의 풍랑을 견뎌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아는 실질적인 지혜들이다.

 

첫째, 아름다운 추억의 힘: 노년이 되어 배우자와 함께 지난날을 회상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어디로 여행 갔을 때', '함께 무엇을 먹었을 때' 같은 사소한 추억들이다. 자녀에게 남겨줄 가장 큰 재산은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은 참 따뜻한 분이셨어라고 회상할 수 있는 공감의 기억이다.

 

둘째, 평생을 이기는 좋은 습관: 칠십 년을 살아보니 인간의 의지는 나약하지만, 습관은 견고하다. 어린 시절 몸에 밴 성실함과 정직함은 자녀가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스스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셋째, 비전을 심어주는 부모: 명문대 입학은 결과일 뿐, 본질은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이다. 자녀가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꿈을 품도록 돕는 것은 부모만이 해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교육이다.

 

넷째, 영원한 유산인 믿음: 저자는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한 양육을 강조한다.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의 풍파 앞에서, 자녀가 절대자를 의지하는 믿음을 가졌다면 부모는 비로소 안심하고 떠날 준비를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가장 확실한 보험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 아팠던 대목은 자녀 양육의 실패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었다. 많은 부모가 학원을 보내고 좋은 옷을 입히는 것으로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자녀의 영혼을 살피고 그들과 깊이 소통하는 일에는 소홀하다.

 

나는 이 책을 나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이제 막 부모가 된 손주 세대에게 권하고 싶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저자의 고백은, 인생의 황혼에서 바라본 진리다. 선물을 잘못 다루어 고통을 자초하기보다, 정성을 다해 닦아 빛나는 면류관으로 만드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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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
송익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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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평생을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지치고 고장 난 내 몸과 비로소 화해하고,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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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
송익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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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건강으로 좁혀진다. 어디가 아프다더라, 무엇이 몸에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들이 매일같이 오간다. 스마트폰을 켜면 유튜브나 SNS에는 그야말로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이 음식을 먹으면 암이 예방된다’, ‘이 영양제 하나로 지방이 모두 태워진다같은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의문이 생긴다. 그렇게 좋은 정보가 많고 세상은 좋아졌다는데, 왜 내 주변의 노인들도, 젊은 자식들도 몸은 오히려 더 피곤하고 더 아프다고 하는 걸까그 답은 명확하다.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진정한 실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하루 만에 효과 보는 법’, ‘한 달 만에 살 빼는 비법같은 쉽고 빠른 길만 찾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인간의 조급한 심리를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매일 새로운 건강식품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쏟아낸다. 나 역시 혹하는 마음에 식탁 위에 영양제 통을 하나둘 늘려가던 참이었다.

 

송익현 저자의 <90일 몸 회복 습관>은 이러한 현대인들의 얄팍한 기대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날린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놀라울 정도로 정반대다. 저자는 내 몸을 회복시키는 원리가 결코 복잡하거나 비밀스러운 곳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회복의 세 가지 핵심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을 것.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 것.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햇빛을 보며 걸을 것 등이다. 70년을 살아온 내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보다 더 정확한 정답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젊은 시절에는 영양제나 특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없어도 다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일했다. 흙에서 자란 거친 음식을 먹고,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잠들던 그 단순한 상식이 최고의 건강 비결이었던 셈이다.

 

놀라운 것은 이 단순하고 상식적인 원리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임상영양학회, 하버드 의대,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최고의 권위 기관들이 공통으로 외치는 결론이라는 점이다. 결국 진짜 정답은 모두가 다 아는 기본 속에 있었다.

 

이 책의 진짜 가치는 누구나 아는 단순한 원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정교하게 구조화했다는 데 있다. 저자는 이를 ‘90일 프로그램이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제시한다.

 

내 나이가 되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가 참 두렵다. ‘이 나이에 이제 와서 뭘 바꾸겠나하는 포기 섞인 마음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이 제안하는 90일이라는 시간은 참 묘한 설득력이 있다. 작심삼일로 끝날 만큼 짧지도 않고, 평생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 만큼 길지도 않다. 딱 내 몸의 세포가 새롭게 바뀌고, 나쁜 버릇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기에 가장 적당하고 정직한 시간이다.

 

책의 안내를 따라 하루하루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과정은, 어쩌면 학창 시절 어떤 선생님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내 몸에 대한 진정한 예의이자 결정적인 진실을 배워가는 과정과도 같다.

 

이 책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평생을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지치고 고장 난 내 몸과 비로소 화해하고,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지방을 태워준다는 값비싼 영양제 고르는 일을 멈추고, 내일 아침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마당이나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햇볕을 쬐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돈과 명예보다 무서운 것이 건강을 잃고 누워 지내는 삶이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내 발로 꼿꼿하게 걸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모든 시니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몸을 회복시키는 지혜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내일부터 시작할 나의 90일 습관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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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 릴리의 어반스케치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 지음 / 심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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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모든 다음 단계는 늘 주저함을 동반한다. 젊은 시절처럼 몸이나 감각이 기민하게 따라주지 않으니, 무언가를 새로 배우거나 깊이를 더하는 일 앞에서 이 나이에 굳이?”라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삐뚤빼뚤하게나마 펜을 쥐고 선을 그으며 기초 과정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도 잠시, “왜 내 그림은 이토록 딱딱하고 어설플까하는 막막함이 찾아온다.

 

이 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미술 교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가 주저함과 막막함 사이에서 길을 잃은 시니어들에게 드로잉 기초 과정을 마친 후 드로잉 실력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는 명쾌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기술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복잡한 풍경을 더 감각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라는 독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아주 명쾌하고 차분한 어조로 답을 건넨다. 인생의 황혼기에 마주하는 풍경은 젊은 날의 그것과 결이 다르다. 매일 보던 골목길, 여행지에서 만난 고즈넉한 나무 한 그루도 세월의 눈으로 보면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다. 저자는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풍성한 예제들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그 귀한 풍경들을 어떻게 하면 더 완성도 높게, 그리고 경직되지 않게 화면에 옮길 수 있는지 세심하게 일러준다.

 

책이 제시하는 고급 펜 드로잉 스킬은 70대의 손끝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이가 들면 손이 떨리거나 선이 매끄럽지 못해 낙담하기 쉬운데, 저자는 오히려 그 2% 부족해 보이는 틈을 메울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게다가 수채화, 마카, 플러스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한 채색법은 그림에 깊이를 더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특히 물감을 번지게 하거나 마카로 툭툭 무심한 듯 색을 입히는 과정은, 마치 삶의 해묵은 감정들을 하얀 종이 위에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듯한 해방감마저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풍경을 보고 그대로 그리는 방법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감정으로 새로운 풍경을 그리는 방법을 일깨워준다는 점이다. 70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오며 축적된 우리 안의 시선과 감정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의 밑천이다. 눈앞의 사물을 똑같이 복사해 내는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풍경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내느냐다. 저자는 독자가 스스로의 그림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이는 나이 듦이 쇠퇴가 아니라 나다움을 완성해 가는 성숙의 과정임을 아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붓과 펜을 들고 야외로 나가 세상을 담는 어반스케치는 어쩌면 노년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취미일지 모른다. 이 책은 기초를 넘어 나만의 예술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딱딱하게 굳은 손과 마음을 풀고, 내 안의 풍경을 온전히 그려보고 싶은 모든 시니어 드로어들에게 이 명쾌한 안내서를 기쁜 마음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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