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 최소한의 지식 2
김성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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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1세기 인류는 우주 탐사선을 태양계 밖으로 내보내고, 대기와 빛, 공해의 제약을 넘어 우주로 망원경을 쏘아 올린 데다 우주의 나이를 가늠하고 인간으로서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을 관측, 검출하기에 이르렀다. 별빛으로 우주의 작동 원리와 우주를 이루는 물질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먼 과거까지 들여다보고 있으니, 실로 놀라운 진보다. 다만 인류의 과학기술이 이토록 발전하여 태양계 밖에 있는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이 책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고분자 물질이 탄소 소재로 전환되는 과정과 결과를 연구하는 데 힘쓰고 있는 김성수 박사가 100개의 화학물질로 우주의 탄생부터 현대 문명과 인류의 미래까지를 관통해 서술한다. 저자는 화학을 모든 학문을 잇는 중심 과학으로 제시하며,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과학적 사고의 축을 제공한다.

 

화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의 다채로운 사물과 현상을 키워드로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화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식물이 빛을 이용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 페트병과 셔츠를 만드는 화학 기술의 발전 과정, 설탕과 아스파탐이 비슷한 맛을 내는 화학적 이유, 지구를 구성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는 화학까지 일상 속 궁금증에 화학의 시선으로 답해준다.

 

이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가장 작은 우주로부터에서는 원초적 우주에서 생겨난 원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2창백한 푸른 점, 지구에서는 지구의 암석과 대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3모든 생명체는 별의 자손이다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4인류의 발견에서 문명의 발전으로에서는 인류 문명과 산업에 대해서 설명한다. 5화학 합성의 양날에서는 무기물이 유기물로 전환되는 화학에 대해 설명한다. 6다시 끝없는 우주를 향해에서는 미래 우주 시대를 추동하는 신소재에 대해 설명한다.

 

원자는 원자핵(양성자·중성자)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구성되며, 양성자 수는 원자번호로 원소의 종류를 결정한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지고, 전자는 핵 주위를 빠르게 움직인다. 양성자 수는 같고 중성자 수가 다른 것을 동위원소라 하며, 동위원소는 화학적 성질이 같다.

 

이 책에 따르면 우주 탐사는 인간의 본능적인 탐험 욕구가 발휘된 것이다. 인간이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 지구의 대륙은 하나로 연결되어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동하면서 사냥과 채집을 하던 고대 인간은 가축을 기르고 식물 재배와 식량 보관법을 알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정착생활을 시작한다. 더 이상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식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탐험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자연스럽게 여행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교통수단 발달로 국외로 손쉽게 갈 수 있게 되자, 탐험 본능은 지구 여행에서 우주 탐사로 확장되었다. 중세에 작은 망원경으로 시작한 우주 과학은, 무인로봇이 우주에서 직접 수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지구는 우주의 작은 점에 지나지 않으며, 그 점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낱 티끌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류는 깨달았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뚝 떨어져서 과학자들에게 학문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학문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는 걸 이 책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을 통해 알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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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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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어렵다는 생각부터 든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의 이름은 알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른다. 꼭 알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철학을 모른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어떤 불편함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였으며,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은 너 자신을 알라였다는 내용 정도만 수업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그게 무슨 뜻인지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쓱 훑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 보니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이런 고민도 점점 하게 되는 듯하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부동산, 주식 관련 책에만 너무 빠져 지내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마침 <세계척학전집-훔친 철학 편>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YouTube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는 지식 크리에이터. 2025년 초, 영상을 올린 지 단 9개월 만에 13만 구독자를 돌파하고 누적 조회 수 700만 회를 기록하며, 지식 콘텐츠 시장에 센세이셔널한 돌풍을 일으킨 이클립스가 하이데거, 사르트르, 라캉, 카뮈 등 2,500년에 걸쳐 인류가 남긴 사유의 정수 중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데 실제로 쓸 수 있는 질문과 도구만을 골라 담았다.

 

저자는 왜 월요일 아침마다 출근해야 할까”, “나는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저 있을 뿐인가같은 질문에 대해 추상적인 사변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의 삶을 정면으로 다루며 설명한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철학적 태도는 무지(無知)의 지()’, 즉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지혜라는 깨달음이었다. 왜 중요한가? 자기 성찰의 출발점응 내가 모른다는 걸 알 때, 비로소 배움의 자세를 갖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이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탁월함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용은 단순한 중간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중용을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라고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중용은 단순한 타협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면 용기는 비겁함과 무모함 사이에서 중용이다. 관대함은 인색함과 낭비 사이에서 중용이다. 자존감은 열등감과 오만함 사이에서 중용이다. , 중용은 상황에 따라 가장 올바른 균형을 찾는 태도이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으로 이해했다. 그는 인간이 어떤 길을 걷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가치를 따를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깊은 불안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불안은 선택이 가진 무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수많은 가능성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포함한다.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불안을 인간이 회피해야 할 장애가 아니라 실존적 결단이 일어나는 근원적 자리라고 보았다. 불안 속에서 주체는 자신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고, 이 질문은 외부의 기준보다 내면의 목소리를 더 분명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 실존적 결단은 즉흥적 행동이 아니라 존재를 구성하는 선택이며 이 선택이 주체를 형성한다.

 

이 책은 철학을 상아탑에서 대중의 언어로 끌어내려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현대적으로 비유하자면, 그는 어려운 학술 논문 대신 유튜브나 블로그로 대중과 소통한 지식 인플루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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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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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다 보면 가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과 같은 여행지 소개 기사가 등장한다. 세상은 넓고 볼 만한 곳이 많다 보니, 그중에 핵심을 추려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런 기사는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언제나 흥미롭기 마련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 목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트레킹은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기반 지식이 거의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산악 여행을 일컫는다. 정상을 오르는 목적이 아닌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위주루 즐기는 야외 활동 이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키나발루산, 후지산, 알프스 등의 명산을 오르는 것은 전문 산악인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등반이 아닌, 3-4주의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는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나는 히말라야나 안데스산맥, 유럽 알프스 등지의 멋진 산으로 트레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해외 트레킹 바이블>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시인이 되다만 여행작가이자 두발로학교 교장 진우석 작가가 직접 누빈 해외 30여 개의 트레킹 코스 중 15개 코스를 엄선해 담고 있다. 트레킹 마니아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클래식 코스부터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미얀마 껄로)까지 두루 넣었다. 또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가볼 수 있는 코스도 수록했다. 돌로미티의 트레치메, 융프라우의 실스마리아와 아이거 트레일, 바흐알프제 등은 아이와 함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 그럼에도 풍경은 세계 어느 길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여행 전문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의 트래블 트렌드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Z세대 10명 중 8(79%)이 내년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X세대(65%)를 넘어서는 수치로, 등산이 단순한 아웃도어 활동을 넘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전 세계 여행자 76%2026년 산악 여행지를 탐험할 예정이라 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겨울 스키 시즌에 집중되던 수요가 사계절 트레킹으로 확장된 셈이다.

 

트레킹은 자연 속에서 걷는 활동으로 건강·정신·체력·힐링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트레킹이라고 하면 대개 장비를 갖추고 에베레스트 산을 오를 준비가 된 전문적인 등반가를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트레킹을 한다고 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등반할 필요는 없으며, 누군가에게는 하이킹인 활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트레킹일 수 있다.

 

트레킹은 길들여지지 않아 무엇이든 존재하는 자연 속에서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혹독한 기상 조건을 의미할 수도 있고, 고도가 높거나 가파른 경사가 있는 거친 자연 환경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여행자가 코스를 정하는 것부터 트레킹을 마칠 때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눈에 보는 해외 트레킹 코스장소 정하기에서는 여행자의 스타일에 맞게 코스를 정할 수 있도록 지역, 거리, 난이도, 베스트 시즌,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코스를 구분했다. ‘장비 준비하기에서는 해외 트레킹을 갈 때 가지고 가야 할 필수 장비들(등산화, 스틱, 배낭, 의류, 모자, 장갑, 선글라스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작가만의 노하우를 담아 야무지게 배낭 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레킹은 평생 잊지 못할 모험으로, 히말라야 심장부를 탐험하는 여정이다. 경치 좋은 셰르파 마을, 울창한 진달래 숲, 현수교를 지나 에베레스트 지역의 관문인 루클라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향해 점차 고도를 높인다. 활기 넘치는 남체 바자르와 영적인 탕보체 수도원을 방문하며 문화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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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디아 -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이지윤 지음 / 마음의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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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한 후 캐나다·멕시코·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내놓으며 미국과 교역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그 이유가 불법이민과 마약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에 대해 선전포고하듯이 내지르는 일련의 행동들을 과연 어떠한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소시오패스 혹은 자기애적 인경장애가 있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한 고도의 협상 전략가라고 하기도 한다. 트럼프가 우리에게 또라이’, ‘미친놈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은 2020년부터 동아일보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국제 질서를 취재하고 있는 이지윤 기자가 두 번의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트럼프의 생존 공식과 권력 공생 구조를 파헤친 트럼프 시스템 해부도. 저자는 그를 돌연변이로 치부하는 대신, 비즈니스 알고리즘이 정치적 필승 전략으로 변모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트럼프의 수비 전략인 나는 된다와 공격 전략인 내가 맞다가 어떻게 권력 획득 공식이 되었는지, 노이즈 마케팅을 사업 밑천으로 삼던 감각이 어떻게 국정 동력이 되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특히 트럼프의 직관을 정책으로 번역하는 백악관 국정 설계자들과 참모들에 대한 정밀 분석은 이 책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이다. 현직 국제부 기자의 시선으로 정리된 이 지침서는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미래의 문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트럼프 이해하기’, 2장은 트럼프 행정부 작동 원리 분석하기’, 3장은 절반의 미국 파고들기’, 4장은 해외 국가 대응 파악하기’, 5장은 트럼프 다음을 내다보기이다.

 

세상을 자주 놀라게 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 책은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본다. 다양한 변화가 몰아칠 트럼프 2.0 시대에 트럼프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을 추적해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그들이 언제쯤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하기 시작할까?”라고 했다. 미군이 한국에 머물면서 재건을 도왔는데 주한미군 주둔비를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부르며 방위비로 100억 달러, 우리 돈 137천억 원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의 이 한마디에 한국의 외교·안보 지형은 또다시 요동쳤다. 수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압박, 동맹국조차 고객으로 간주하는 냉혹한 계산법 앞에서 우리는 매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트럼프의 신뢰를 등에 업고 실질적인 국정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들을 조명한다. ‘부통령이자 마가의 후계자’ JD 밴스부터,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종전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투입되어 그림자 국무장관이라 불리는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관세로 요동치는 시장을 안정시키며 모든 숫자를 책임지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이민 정책과 마가 이념의 설계자 스티븐 밀러, 돈줄을 쥔 일론 머스크까지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은 손에 잡자말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우리가 트럼프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저자가 던져주는 다양한 일화와 사례들을 읽어 가다보면 . 그래서 그때 트럼프가 그랬구나.”하며 긍정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 정계와 국제사회의 핵으로 떠오른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를 이해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더욱 가치 있다. 트럼피디아는 부정과 긍정을 넘어 트럼프 신드롬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열쇠를 우리에게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을 도널드 트럼프의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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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화낼 일인가? -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방향으로 감정을 길들일 수 있다
박기수 지음 / 예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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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분노가 일상이 된 시대다. 아주 작은 일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폭발하곤 한다. 나만 소중하다는 억지와 무차별적 폭력으로 이렇게 분노가 동시다발적으로 표출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감은 우리 사회를 점점 경직되게 만들고,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휴머니티의 결핍 시대이다.

 

공교육을 굳건히 지키려 했던 선생님들도,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우리 이웃도 일방적 분노의 희생자이다.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 사고들은 분노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작금의 시대는 분노의 시대인데도 우리는 정작 그 분노에 대해 제대로 질문해본 적이 있을까.

 

이 책 <이게 화낼 일인가>는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던 중 정부 부대변인직 제안을 수락하며 공직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2019년 말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메르스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기자·공무원·교수로 30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삶과 감정에 대한 성찰을 전한다. 저자는 화를 생존의 도구로 사용했던 인류의 진화 과정부터 뇌의 신경·호르몬 작용, 사회적 학습과 문화적 규범,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낸 집단 분노까지 폭넓게 짚는다. 화는 의지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와 환경이 만들어낸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차분히 풀어낸다.

 

이 책은 또 가족 관계, 직장, 온라인 공간 등 현대인이 분노를 가장 자주 경험하는 장면들을 다루고 있는데, 구체적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왜 그런 상황에서 화가 증폭되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화를 줄이기 위한 해법 역시 단기적인 감정 조절 요령이 아니라, 수면·운동·호흡·생활 리듬 같은 건강한 습관과 사고의 전환을 중심에 둔다.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결국 삶의 구조를 바꾸는 문제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화를 내는 건 나쁜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심지어 가족 간에도 분노는 금기어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는가? 많은 사람은 속에서 끓는 감정을 누르다 못해 폭발하거나,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가 관계를 단절하는 선택을 한다.

 

분노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감정 중 하나다. 공포, 기쁨, 슬픔처럼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감정을 '나쁘다'고 단정 짓고, 억누르는 법만 배웠다. 문제는 이 감정을 억지로 누르다 보면 결국 그 압력이 다른 방식으로 새어나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대개 파괴적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화를 참으라고 훈계하지도, 무작정 내려놓으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대신 분노가 올라오는 순간, 한 박자 멈춰 서서 묻자고 제안한다. '지금의 화는 어디서 왔는지?', '과연 나의 선택이었는지?'를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화를 다스리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첫째는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하기이다. 화를 조절하려면 먼저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는 즉각적인 반응을 피하고 한 박자 쉬기이다. 화가 날 때 바로 반응하면 후회할 말을 하거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이다. 화를 유발하는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감정이 누그러질 수 있다. 화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어쩌면 더 잘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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