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본책 + 무료동영상 + 발음트레이닝영상 + MP3 파일 + 남부발음 PDF&음원 + 주제별 OPI 모범답안 외 10가지 학습자료]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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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트남 여행을 자주 한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부터 대표적인 휴양지 나트랑, 경제 도시 호치민, 다낭, 나트랑, 호이안, 하롱, 후에 등 여러 곳을 다녀왔다. 베트남 여행을 자주 하는 이유는 가깝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을 할 때마다 중국어를 할 줄 몰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베트남여행을 다녀와서 베트남어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지만 사실 뭔가 이렇다 할 결과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이란 책을 만나고 다시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은 베트남어 전문 통번역가, 호아랑,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수능 베트남어와 롯데, 삼성화재, CJ,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주요 기관 및 기업체의 비즈니스 회화등 베트남어 전문강사로 활동한 윤선애 작가와 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에서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어 왕초보분들, 하고 싶은 말을 베트남어로 자유롭게 하면서 여행을 즐겁게 하고 싶은 분들, 여행지에서 자주 쓰는 쉬운 패턴 몇 개만으로 원하는 말을 베트남어로 쉽게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만에 기초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이다. 여행지에서 자주 쓰는 생생한 베트남어 표현을 수록하였으며,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베트남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글 독음까지 제시하였다.

 

얼마 전에 베트남 다낭으로 아내와 여행을 하고 왔는데 베트남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 이 책은 각 단원에서 학습할 주요 표현을 그림으로 미리 유추할 수 있게 했고, 각 과에서 배운 단어, 회화, 어법을 복습해 볼 수 있도록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니?’, ‘너는 시간이 있니?’, ‘너는 누구와 함께 살고 있니?’, ‘당신은 결혼을 했나요?’, ‘지금 몇 시니?’, ‘오늘은 며칠이니?’, ‘이것은 얼마예요?’, ‘당신은 다낭에 여행 가본 적이 있나요?’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한다.

 

사실 베트남어 첫걸음 책을 보면 베트남어에 서툰 분들이나 베트남어를 알더라도 막상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말이 자유자재로 나오지 않는데 정석이라고 나와 있는 표현들은 어떻게 보면 복잡하기도 하고, 길기도 하고, 때로는 현지인들이 잘 쓰지 않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표현들이 많아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 책에는 하고 싶은 말이 베트남어로 생각이 안 날 때, 한국어 키워드로 쉽게 찾아 말할 수 있도록 했고, 베트남어 단어와 예문까지 있어 쉽게 찾아 말하기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막상 의사 표현을 하려고 하면 아주 쉬운 말도 선뜻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데, 이 책에서 정해 준 대로

 

한 달 동안 하루 10분씩 꾸준히 베트남어공부를 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베트남 여행을 떠나기 전, 이 책을 미리 쭉 훑어보고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미리 표시를 해두고 여행을 떠난다면 든든함이 배가 될 것이다. 빨리 베트남여행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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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세금 수업 - 오늘부터 시작하는 인생 첫 세금 가이드북
김현주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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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문제다. 한때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던 2030 MZ세대는 영끌, 빚투 트라우마 뿐아니라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폭탄에 내 집 마련에 나설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소득이 발생하면 원치 않아도 세금을 내야 한다. 그렇다면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나라에서 내라는 대로 세금을 내야만 하는 것일까?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정당하게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 <세상 친절한 세금 수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강남세무서 정보공개심의회 의원, 마포구 지방세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MDRT 보험설계사, 퇴직연금제도 모집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주 라움세무회계 대표 세무사가 재테크는 궁금하지만 세금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왕초보들을 위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세금 용어 풀이부터 소중한 연금 관리법까지, N잡 실행 전 숙지해야 할 팁부터 시사 상식으로 자리 잡은 세금 이슈 해설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세금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제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금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세금에 대해 공부를 한다면 재정 계획,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돈 관리는 하고 싶은데, 세금 공부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분, 재테크는 궁금하지만 세금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왕 초보들을 위해,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연봉 계산부터 절세 투자까지 이 책이 해결해 준다.

 

이 책은 초보자도 알기 쉽게 세금의 전반적인 상식과 이해도를 높인 것으로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피가 되고 살이 되는 세금 기초 다지기에서는 어떤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 소득세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절세와 탈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2내 월급은 내가 지킨다에서는 연말정산, 환급액, 연금에 대해서 설명한다. 3알쏭달쏭 월급 밖 세금 세상에서는 월급 외 수익에 대해 세금은 어떻게 떼야 하는지, 연예인들은 왜 법인으로 건물을 사는지 설명한다.

 

4똑똑한 투자를 위한 세금 이야기에서는 주식도 세금을 내는지, 금투세, 비트코인, 벤처투자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 준다. 5부동산 천리길도 세금 공부부터에서는 집값과 세금, 종부세에 대해 설명한다. 6모르면 나만 억울해지는 증여, 이젠 남 일이 아닌 상속에서는 세금 걱정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돈, 결혼 축의금, 이혼 후 재산분할, 주식 증여, 상속세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금을 정당하게 내면서 합법적으로 내 돈을 지키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세금 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재산세, 소득세, 종부세, 상속, 증여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평소 궁금한 것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세금지식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번쯤 읽어두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세금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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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 공부 - 사람과 삶, 마음을 잇는 어휘의 힘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 지음 / 상상정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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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등 말과 관련된 속담 및 격언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넘쳐난다. 인생에 있어서 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이 말이 더욱 와 닿는데, 위로나 조언을 건넬 때 간결하면서 품격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안 해도 될 말을 굳이 꺼내서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 있다. 모임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리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말이나 내뱉고 뒤돌아서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쉽게 미움을 받게 되고 오해를 사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차이는 바로 말 습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말 한마디 한마디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말은 말하는 이의 인품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기에 나이가 들수록 격을 높이는 말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에 <어른의 말공부>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우리말과 삶을 가꾸려 했던 이오덕 김수업 선생님의 뜻을 이어 가고자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모임인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 선생님들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의 뿌리를 찾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삶을 북돋는 말의 힘, 어른들의 지혜를 전해 주고자 우리말이 피워 낸 삶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읽고, 나를 돌아보고, 삶을 통찰하는 에세이다.



 

우리말에는 비슷하게 들리는 표현들이 많아서 올바른 사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혼란을 겪기 쉬운데 이 책에는 우리말의 뿌리에서 시작하여 사람들 사이를 잇는 말의 울림, 겨레의 얼을 담아낸 말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라는데, 어른의 세상은 생각보다 험난하다. 일상에서부터 직장 생활까지, 알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이 수없이 많다. 직장에서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며 예고 없이 마주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에 필요한 말과 행동 그리고 태도와 마음가짐, 어른의 인사말이 필요한 순간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낯익은 말이 새롭게 느껴지고, 그 말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게 되는 과정에서 깊은 울림과 사유를 경험하게 된다. 어휘 공부를 넘어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어른의 말을 익히며 스스로 삶의 방향을 가다듬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삶은 앞으로 나아갈 뿐이지만 뒤를 돌아보면 이야기가 남는다. 어제를 힘겹게 살아 낸 이야기, 오늘을 힘차게 살아간 이야기들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다. 이야기를 제대로 나눠야지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p.16)고 말했다. 삶 속에서 다양한 시련과 위기를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때는 미처 몰랐으나 이제야 터득하게 된 삶의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싸가지라는 토박이말이 있다. ‘싹수의 방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표준어로 여겨야 한다. 싹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를 일컫는다. 이를 싹수가 노랗다.’ 또는 싹수없다로 쓰면 싹이 누렇게 썩어 성장 가능성이나 장래가 없는 종자를 가리킨다. 희망을 뜻했던 싸가지를 요즘에는 부정적으로 쓴다. 예의가 없는 사람을 이런 싸가지!’라고 부른다. 이 책을 읽고 말이 곧 우리의 삶이고, 말의 힘이 곧 삶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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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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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이 모든 산업과 생활의 영역에 있어서 중요해지면서 미래는 에너지로 인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많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들이 개발되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배욕은 에너지 산업 때문이다. 에너지는 경제 안정과 국가 안보, 세계 질서까지 좌우하는 패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서울대 교수를 지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한국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미얀마 쉐 가스전 프로젝트를 직접 발굴하여 생산까지 이끈 주역으로 현장과 학계를 넘나들며 인정받는 손꼽히는 국내 최고 에너지 전문가이며,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작가 양수영 박사가 인류 역사 속에서 당대를 지배하는 최고의 자원·기술·권력이 충돌하는 가장 격렬한 부의 쟁탈전이 되고 있는 에너지 패권 전쟁을 인류 역사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낼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세 분석을 통해 한국 경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석유 전쟁에서는 ‘20세기를 주도했던 석유 패권은 세계 역사와 경제를 어떻게 좌우해 갈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2천연가스 전쟁에서는 천연가스 패권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질서는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3탄소 전쟁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 주목받는 저탄소 에너지는 화석에너지 패권을 뛰어넘을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다. 4생존 전쟁에서는 자원 확보 경쟁을 넘어 정치·경제적 생존 투쟁이 벌어지는 지금,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에너지 확보를 통한 에너지 안보, 탄소 감축,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이 모두를 생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을 해낼 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20세기 이전에는 철과 석탄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졌으며, 20세기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한 각축의 시대였다. 21세기에는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에너지 관련 산업을 선점하려는 여러 방면에서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어떻게 미국은 아랍 산유국들을 제치고 석유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새로운 석유시대의 권력자로 등장한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치열한 각축전은 어떤 양상으로 진행 중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또한 미국에게 이란은 어떤 상황에 놓이든 악의 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란제재와 맞물린 중국의 오일 인민폐의 활약과 향후 전망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석유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쟁을 불사하는 현장은 화폐전쟁 못지않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일본을 능가하며 전 세계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장기화되는 전쟁 양상으로 우리의 위기도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는 에너지 자립과 독립이라는 새로운 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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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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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대중들의 여론을 무시하고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할 때도 여론조사 결과를 크게 중요시한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율이 4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대중들은 단순히 의견을 내는 것으로도 사회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중들의 집결된 힘은 역사를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런 군중에 대해 쓴 책이 바로 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인데, 이번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 사회학자이자 사상가인 귀스타브 르 봉이 군중의 심리와 행복을 분석한 것으로 개인이 군중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며, 집단이 가지는 독특한 심리적 특성을 밝힌다. 르 봉은 군중이 감정에 쉽게 휩쓸리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며, 선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지도자와 대중의 관계를 분석하며, 군중이 어떻게 형성되고 조종되는지, 군중심리가 역사적 사건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자세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나간다.

 

지금까지 쇠락한 문명을 대대적으로 파괴하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세력은 군중이었다. AI 시대에도 군중심리는 형태와 매체만 다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문명이 뿌리내리고 있던 정신적 기반이 영향력을 상실했던 순간, 제법 그럴싸한 이유로 야만인이라 불렸던 맹목적이고 난폭했던 군중은 문명이 붕괴되는 데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여태껏 소수의 특권계층 지식인들만이 문명을 세우고 주도할 수 있었다. 군중은 결코 이 자리에 낄 수 없었다. 군중에게는 파괴하기 위한 힘만 있을 뿐이었다.

 

군중심리란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할 때 집단에서 고립되지 않거나 모욕당하지 않으려고 그 행동에 동조하려는 심리를 뜻한다. 이는 현대에도 SNS 활동에서 목격되곤 한다. SNS에서 특정 여론이 형성됐을 때 그 여론에 거스르지 않으려는 심리를 겪는 경우가 예시다. 대개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인다.

 

저자는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의 왕정복고기를 지나고 불안정한 입헌군주제를 하고 있을 때 태어나 보불전쟁과 파리 코뮌을 거쳐 대통령제를 실시하려고 할 무렵 다시 1차 세계대전을 겪는 등 그야말로 군중심리로 세상이 여러 번 세워졌다 엎어졌다 하는 시기를 살다보니 그런 회의적인 서선을 갖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대중 집회가 많은 시기이다. 역사시대에 접어들면서 항상 대중 집회는 증가하였다. 대중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집단적 시위를 하기도 한다. 시위는 행진, 연좌, 농성, 진입 등 올바르지 않은 국가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모이기도 하였다. 대중의 모임은 시대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였고, 때로는 시대의 역행을 이루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고 군중 심리는 분명 단점도 있지만, 우리가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정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군중 심리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군중 심리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대신, 그것이 가진 가능성과 힘을 인정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군중 속에 있을 때 나의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본다면 모두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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