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이라는 거짓말 -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통해 도출해낸 인재 보고서
오쿠야마 노리아키.이노우에 겐이치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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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은 학벌과 학점, 어학 점수 등 소위 스펙쌓기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스펙, 사회의 편견 등을 타파하고 진짜 인재를 찾기 위해 열린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학력보다 능력중심의 채용을 위한 정부의 정책도 그 흐름에 한몫했다. 어학 점수, 자격증, 학점이 취업의 성패를 좌우하던 시대는 이쯤에서 안녕. 이제 핵심은 한 줄의 스펙 대신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이 책은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실시한 개념화능력개발연구소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며, 조직을 배치하고 지원하는 데에 탁월한 직관을 가진 컨설턴트이자 평가자인 저자 오쿠야마 노리아키(奧山典昭)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과 영업, 프로모션을 담당하면서 전략 상품 개발을 주도하고, 조직 운영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인재 육성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오면서 사람을 알고, 사람을 키우며, 사람을 활용한다는 모토로 기업체 교육과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이노우에 겐이치로(井上健一郞)가 높은 성과를 내는 진짜 인재들의 모습과 그들의 업무 법칙을 밝혀 오늘날 허울뿐인 스펙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든 환영 받는 다이아몬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스펙만으로는 정말로 일을 잘하고 업무력이 높은 인재를 찾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흔히 유능함의 특징으로 받아들여지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 신속한 행동,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은 실제 업무에 크게 활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가진 지식과 경험만 사용할 뿐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든지 숙고가 필요한 업무를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등의 문제를 종종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흔히 조직 내 인재라면 풍부한 지식과 경험, 긍정적 자세, 빠른 행동, 명랑하면서도 뛰어난 언변, 사교성 넘치는 태도 같은 것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저자는 10여 년간 1만명 정도의 조직원들을 관찰하고 평가한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일을 일답게 해서 조직을 혁신시키는가.

 

진짜 인재들은 화려한 스펙이 아닌 업무력을 갖추고 있었다. 바로 사고하는 힘’ ‘조직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힘’ ‘유효한 정보를 모으는 힘’ ‘자신을 높이는 힘이 바로 그것이다. 이 네 가지 업무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효한 성과로 이어진다. 결국 오늘날 회사와 직장인에게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능력이 바로 업무력이다. 업무력이 높은 사람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운명을 타고난다.

 

저자들의 결론은 업무의 완성도 그 자체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다른 외향적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일 그 자체만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들이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려고 하다 보니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남들에게 잘 보일 생각도 하지 않고, 남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 나에게 어떤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지 않는다. 모든 조직의 성패는 업무력이 강한 사람을 지켜주고 발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달렸다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살펴보니 그동안 화려한 스펙을 쌓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비소로 나에게는 스펙이 아닌 진짜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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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고 공유하라
제프 자비스 지음, 위선주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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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현재 성공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유튜브다. 인터넷이 정보를 퍼뜨리는 힘은 가히 폭발적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인터넷에서 공유해 새로운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실현하고 있다. 정보를 무한 복제하고 확산시키는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가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도구가 됐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가치를 증폭시키는 원리는 경제 패러다임에도 적용돼 공유 경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미디어 활동가이자 뉴욕대 제프 자비스 교수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으로 정보 공유 시대의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가 공개를 두려워하는 까닭, 공개하고 공유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명한 책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을 통해 사생활과 정보가 실시간으로 까발려지는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할 만한 공유와 공개의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는 인터넷이 평범한 사람의 작은 힘을 놀라운 결과로 이끌고 있으며 공유경제 시대에 맞춰 인터넷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더욱 철저하게 파고들어 공개하고 소통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공개하고 공유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에 초점을 맞춘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방식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바꾼다는 주장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기업과 정부의 기밀이 누설되는 등 수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기업 등의 빅브라더 논쟁, 위키리크스의 기밀 폭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이런 사생활문제를 새 시대의 형태,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석한다. 사생활에 너무 얽매이면 링크의 시대에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이집트 혁명과 소비자 운동을 예로 들었다. 구글 마케팅 매지너 와엘 고님이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집트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저자는 뉴미디어 연구 블로그 버즈머신을 운영하며 컴퓨터 제조업체 델로 하여금 ‘1억 달러 고객서비스 개선 작업을 실시하게 강제했다.

 

이 책은 구글 위키리크스 베스트바이 하기스 레고 홀마크 같은 기업의 사례를 들며 공개와 공유로 거둔 효과를 살펴본다. 공개와 공유의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문신의 법칙’, ‘1면의 법칙’, ‘소셜 파산의 법칙’, ‘공격자 무대응의 법칙’, ‘와인의 법칙’, ‘정직의 법칙’, ‘황금 법칙’, ‘바보짓 안 하기 법칙8대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는 공개와 공유가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정보의 공유는 공유경제와 공유산업을 창조했다. 공유경제는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수익을 내는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공유경제 모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소통하고 협력할수록 놀라운 창조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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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 정성 - 꿈을 완성시키는
송수용 지음 / 멘토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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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꿈을 이루려고 제사를 천 번이나 드렸다고 한다. 구약성경 열왕기상 3장에 보면 지혜로운 왕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나이에 왕좌에 등극한 솔로몬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일천번제를 드렸다. 말이 천 번이다. 신에게 드리는 제사는 준비해야 할 것과 갖춰야 할 격식이 너무 많아 보통 사람은 한 번 치르기도 엄두가 안 난다. 솔로몬은 모든 정성을 들여 마침내 제사를 천 번 지냈다. 그 정성에 감동하신 하나님께서 소원을 묻자 솔로몬은 자기 백성을 이끌 수 있는 분별력을 구한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왕상 3:10)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솔로몬은 알고 있었다. 이를 마음에 들어 하신 하나님은 부귀와 영광을 허락하며 그의 생애를 복되게 하셨다.

 

이렇게 정성은 하늘의 마음도 움직이는데 사람의 마음쯤이야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이 책은 군 대위로 10여 년간 근무했으며 인생혁신이라는 큰 뜻을 품고 전역한 후 제지회사, IT회사, 외식회사, 음식물처리기회사에서 다시 10년을 보내고 젊은이에게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직장인에게는 하면 된다는 의지를, 사업가에게는 실패는 없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한국인재인증센터 대표이자 DID 마스터 송수용 대표가 정성을 다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꿈을 이룬 사람들에 관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DID는 들(D) (I) (D)의 약자로, 영어로는 ‘Do It...Done’으로 설명할 수 있다. DID 정신으로 정성을 다해 외식업계의 진주가 된 보일러 수리공, 작은 정성으로 수백 배의 수익을 올리는 경영자, 야수 같은 청년이 공주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있게 해준 정성, 사랑, 이야기 등 직접 현장에서 만난 이들에 관한 이야기와 정성으로 최악의 상황을 멋지게 반전시킨 인물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사례를 담고 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다른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 혼자만 힘들게 살아갈까? 자포자기의 탄식과 냉소적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넘쳐난다. 무엇을 간절히 바라고 소망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진짜로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서 전 우주가 나를 막아서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가난하기 때문에 좋은 학교에 갈 수 없고 허약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학벌이 딸려서 취업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 무엇 때문에 똑같이 가난하고 허약하고 못 배웠는데 누구는 경영의 신이 되고 누구는 낙오자가 된단 말인가? 가난을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 성공의 밑천으로 삼을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리한 조건으로 만들지는 자신이 선택한다. 가난해도 자신이 선택한 일에서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p.75)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그동안 내 인생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되돌아 보았다. 이 책이 꿈을 이루는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성공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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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1% 리더들의 유머 내공 쌓기
홍성현 지음 / 작은씨앗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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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광고를 보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코드가 유머다. 일례로 만년 2위였던 모 통신사는 쇼를 하라!’는 웃음을 키워드로 한 광고로 업계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유머에 주목하고 있는 건 광고계뿐만이 아니다. 대기업 신입사원 면접시에는 상황을 설정해주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면접관들은 이때 유머로 재치 있게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점수를 더 준다고 한다.

 

유머가 왜 화두가 되고 있을까? 지식 중심의 사회에서 게임, 놀이, 재미라는 감성에 빠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뇌를 활용하는 감성을 키워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유머는 감성 경영의 키워드다. CEO나 비즈니스맨들이 다투어 유머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노크하는 일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웃음과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에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행복한 유머동기부여가로 유머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세상(유행만세)’을 운영하며 한국웃음유머트레이닝센터 원장, 한국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 강사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홍성현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힘들게 살면서도 끝내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부터 어느 날 갑자기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 청력장애라는 시련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재치 있는 유머로 극복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인들은 유머에 인색하고 서툴고 잘 웃지 않는다. 하루 24시간을 살면서 잘해야 한 번 웃을까 말까할 정도로 웃음에 인색하다.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고 싶다면 그 웃음 횟수를 두 배, 혹은 세 배로 늘려야 한다.

 

이제는 유머 있는 리더가 존경받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능력 있는 리더가 유머라는 옷을 입었을 때에 조직에서 발휘될 시너지는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한다. 진짜 웃음은 상대를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운을 북돋아준다. 그래서 상대도 미소를 짓거나 함께 웃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웃음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그것이 나를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유머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고, 여유롭게, 그리고 성공을 더 앞당겨줄 비밀 노트는 다름 아닌 유머에 있다. 인생의 문이 닫히면 웃음과 유머로 열어라! 웃음과 유머는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이자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낙천적으로 살면서 항상 웃는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 유머는 고통과 불안, 우울증을 사라지게 하고 세상을 유쾌하고 즐겁게 살도록 돕는 활력소이자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온그룹 허광회 상무보는 이 책은 단순한 유머집이 아니다. 유머러스하고 감동 넘치는 이야기로 빼곡하다.”고 추천사에서 말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야지라는 다짐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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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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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은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2013학년도 기준으로 종류만 3000개가 넘는 까다로운 대입전형부터 손보겠다고 밝혔다. 전형을 대폭 줄여 수시모집은 학생부 혹은 논술시험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단순화할 전망. ‘선발기준이 뭐냐는 비판을 받았던 대입 입학사정관전형도 학교생활 충실도를 적극 반영하는 쪽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선행학습 금지를 법제화하겠다며 초중고교생의 선행학습을 억제하겠다고 한다. 대신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독서·예체능·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겠다면서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약속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찬반이 나뉘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시험 출제를 특별법으로 금지하겠다는 입장이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특별법만으로 사교육의 선행교육 행위를 막을 수 없다면서 학원 등을 규제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정착된 선행학습의 심각성을 파헤치는 책으로,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는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빚어지는 문제는 공교육의 붕괴, 가정경제의 파탄, 학교폭력 문제, 문제아 증가, 게임 중독 등을 야기하여 사회 및 국가적인 문제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실을 이 책에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널리 인식시켜 다시금 교육과정이나 체계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또 오랫동안 고착된 교육현실의 두터운 벽을 극복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고민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에서 이 책을 출간한 것은 선행학습으로 파생된 부작용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에서 이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그토록 선행학습금지법의 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그 어떤 사회적 합의점도 도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가지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Part 1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선행학습 금지에서는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할 수 있을지, 선행학습의 문제와 공교육의 붕괴 현상에 대해 고찰하고 선행학습 금지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을 이야기 한다. Part 2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현주소에서는 조기교육, 조기유학, 우리나라의 현행 입시제도에 대해서 다룬다.

 

Part 3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관계에서는 학교교육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서 살펴보고 PISA에 비춰본 우리나라 교육의 평가와 실태를 알아본다. Part 4 ‘선행학습, 무엇이 문제일까?’에서는 선행학습의 문제점과 실태와 의식조사, 오해와 진실, 선행학습 규제와 금지의 당위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Part 5 ‘자기주도 학습법에서는 선행학습의 대안,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특징과 대비전략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 책은 언론이나 방송에서조차 이런 문제에 대해 범국민적 염원을 더 이상 수수방관한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하면서 선행학습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내신제도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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