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트러스트 - 당신의 색다른 삶을 위한 지식의 향연
가스 선뎀 지음, 이현정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고 꿈꾸지만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삶은 불평등하고 고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그저 무한 경쟁의 현실에서 앞사람의 뒤꽁무니, 옆 사람을 곁눈질 하고 달렸기 때문에 우리주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행복을 지나쳤던 것뿐이다. 남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행복하지 못한 삶에 이르고 만다.

 

얼마 전 OECD에서 각국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을 측정해 수치화한 행복지수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26번째로 행복한 국가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날을 속단하고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 책은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글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 가스 선뎀이 과학이 삶과 만났을 때 얼마나 삶이 즐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특히 책은 노벨상, 맥아더 지니어스상, 국립 과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이 최첨단 연구를 통해 증명된 사실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과학적 원리로 삶을 윤택하게 만들자에서는 모두가 공평한 합의에 이르는 법, 유전자를 관리하여 건강하게 사는 법,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성원 선택하기, 심리적 충격을 줄이는 법, 모두가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2알수록 부자가 되는 생활 속의 과학에서는 학습 효과를 높이는 묘책, 차량 도난 방지법,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법, 이성과 감정의 줄다리기를 통해 궁극의 투자자 되는 법, 게으름뱅이가 성공하는 법, 이성과의 대화에서 성공적으로 밀당하기, 로봇 같은 충성 만점부하 만들기에 대해 알려준다.

 

3즐거운 생활도 과학이면 통한다에서는 어떤 복권을 골라야 당첨 될까? 마이클 조던도 부러워하는 농구 비법, 카 레이서처럼 코너 도는 법, 알리처럼 강력한 펀치 날리는 법, 출장 시 최단거리 찾는 법, 승부차기 막는 법, 종이비행기로 세계 신기록 세우는 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대부분 당장 실생활에 적용해도 될 만큼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니,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색다른 삶을 사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지위를 보여주는 상품을 구입해서 무너진 자존감을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존감이 낮으면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빚에 시달리고, 그러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면서 씀씀이는 더 헤퍼진다. 위험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고가의 물건을 충동구매하기 전에 가족, 건강, 행복과 같은 가치 있는 것들을 떠올려보자. 그러면 관심의 초점이 다른 데로 쏠려서 사치품들의 가격을 이전보다 낮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p.161)라고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면 얼굴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며,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할 때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유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라는 점을 강조해주고 싶다.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권력 - 중원을 차지한 리더들의 핵심 전략
황호 지음 / 내안에뜰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권력처럼 달콤하고 매력적인 것은 없다. 그래서 한번 맛을 보면 쉽게 놓기가 힘들다. 많은 인물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권력을 탐하고 있다. 권력이라는 칼자루를 손에 쥔 순간 세상이 발아래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에 쥔 칼자루를 어떻게 휘두르냐에 따라 권력의 얼굴은 변한다.

 

이 책은 프리랜서 작가로,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황호 씨가 광활한 중국 대륙을 호령한 패왕들의 권력 쟁취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격요건과 시각, 덕목들을 알려주고 있다.

 

대륙 최초의 여황제 무측천, 서민 출신 황제 한 고조, 공정한 정치를 펼친 당 태종, 이세민, 두 얼굴의 독재자인 명 태조 주원장 등 그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장악과 백성들을 위한 정치, 경영 등 권력유지 비법을 분석한 것이다. 또한 사회 리더로서 인재를 등용하고, 관리하며, 추진력 있게 조직을 이끌기 위한 방법과 노하우를 담았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대륙 최초의 여황제 무측천에서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 무측천에 대해서 알려준다. 무측천은 14살 나이에 후궁으로 들어가 10년 동안 방치되었으나, 10년 동안 황제에게서 정치를 배웠고, 자신에게 해가 될 만한 인물들을 없애 권력을 쉽게 쥘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무측천은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은 친 자식이라도 숙청할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었다.

 

2서민 출신 황제 한 고조 유방에서는 누구나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한 초한지의 주인공 유방에 대해서 소개한다. 유방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편 군주로 인재를 등용하는데 뛰어났다. 유방의 최측근으로 이름을 떨친 한신도 원래는 항우의 사람이었다가 그 사이가 틀어지자 유방이 자신의 편으로 한 것만 봐도 남의 인재라도 유능한 자는 등용하는 유방의 유연함이 돋보인다. 유방은 그 유연함과 함께 충신의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3공정한 정치를 펼친 당 태종 이세민에서는 권력 쟁취를 위해 자신의 형 둘을 희생시킨 당태종 이세민을 소개한다. 이세민은 가장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이다. 생각은 많이 하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빠른 판단력과 공격력으로 태자의 자리에 올랐다. 황제가 된 후에는 상과 벌을 공평하게 내리고 신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4두 얼굴의 독재자 명 태조 주원장에서는 고아에서 황제의 자리까지 올라간 주원장에 대해서 알려준다. 주원장은 자신의 출신이 한미했던 탓에, 주변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심지어는 멸족을 시키기까지 하여, 결국 제국 말기에는 통치의 문란을 자초하기 까지 했다. 또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재들을 기르는 등의 교육에도 힘썼다.

 

이 책은 얼핏 보기에 역사서 같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면 역사 속 리더의 면면을 통해 지금의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길어 올리는 과정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그려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영방법과 인재 등용, 성공의 지침을 배울 수 dT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길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쟁과 평화’, ‘부활같은 작품을 들어본 것은 물론이고, 읽어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의 위대한 작품들은 유럽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의 위상 또한 높다.

 

거대한 문호가 즐겨 읽었던 글들, 좋아했던 말들은 어떤 것들이었을지,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그 속에서 독자로서 공감과 울림을 경험했기에 보다 깊은 의미가 있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묻고 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위로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말년에 문학보다 종교나 철학 등 사상에 심취하여 민중을 계몽하고자 하여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 본질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 톨스토이의 철학관, 윤리관, 종교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금언집으로 행복, 욕망, , 시련, 처세, 죽음 등 12가지 인생의 요소에 대한 톨스토이의 사색을 담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문장을 통해 독자들 스스로 삶의 진리를 깨닫도록 도와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오랜 사유 끝에 얻은 인생관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시대에도 유효한 삶의 교훈과 지혜를 준다.

 

이 책을 읽고 톨스토이의 철학관, 윤리관, 종교관 등을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이었다. 내가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세계적인 문호가 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하여 두려워만 하는 것은 부질없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죽음이 어느 때에 우리의 일을 중단시킬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나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죽음을 준비하라는 저자의 말대로 가장 훌륭한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다.

 

이 책의 오늘 저녁에 죽는다고 생각하면에서는 이렇게 할 것인가, 저렇게 할 것인가 판단이 서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해보라. 만일 오늘 저녁에 죽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마지막 퇴로까지 없앤 상태를 가정하면 의외로 모든 문제가 명쾌해진다.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p.291)라고 했다.

 

세상을 살면서 인생에 대한 궁금증들이 수없이 많다. 여기에 대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지침서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기시작하면서부터 삶에 대한 의문을 조금씩 깨우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충고이자 조언이기에 항상 옆에 두고 자주 자주 읽고 싶은 책으로 누구나 꼭 읽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안의 죄 죽이기 - 개정증보판, 죄의 속성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열망하라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세상에 있는 동안 죄는 항상 우리 안에 존재한다. 우리 안에 거할 뿐만 아닐 지속적로 활동하여 우리로 하여금 육체의 행실을 행하도록 자극한다. 죄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우리도 죄를 방치할 수 있다. 하지만 죄는 겉으로는 조용한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매우 활동적이다.

 

죄는 활동하면서 우리에게 반항하도록 부추기고, 문제를 일으키며, 항상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죄를 계속적으로 죽이지 않고 방치한다면,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더욱더 큰 저주스런 수치를 가져오게 만든다.

 

이 책은 청교도 신학의 최고봉 존 오웬의 대표작으로, 로마서 813절의 말씀을 주해하고 현실에 적용한 책이다. 이 책은 크리스천들이 죄와 타락한 본성에 대항하여 일생 동안 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백하기를 죄는 우리의 마음을 희미하게 하고 무력화시킨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필요한 영적 틀에서 마음을 떼어 놓는다. 죄는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아 하나님의 사랑을 내쫓고 죄를 짓도록 부추기고, 영혼에게 다른 것을 사모하도록 만든다. 그 결과 영혼은 하나님께 똑바로 진실하게 당신은 나의 기업입니다라고 고백하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으로 채워지기를 원하는 영혼의 갈망, 소망, 그리고 경외심 등이 죄로 물들게 되는 것이다.”(p.65) 라고 했다.

 

저자는 힘들고 지치기 쉬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죄와의 싸움은 왜 멈출 수 없으며 왜 승리해야 하는가를 마치 군사용 작전서처럼 박진감 있게 써내려갔다. 한마디로 죄와의 전쟁에 휴전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죄의 속성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기를 죄는 전투적이고 적극적이다. 배반과 소란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죄의 본성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퇴치하지 않는다면 더욱 엄청난 죄를 양산해낸다. 죄가 지향하는 바는 저속하고 누추한 방법으로 영혼을 파괴시키는 것이다죄가 다윗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어떤 짓을 하도록 했는지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죄는 항상 죄의 극단을 추구한다.”고 했다.

 

저자는 내주하는, 즉 안에 잠복하여 서식하는죄의 음습한 습성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둠을 틈타 접선하는 간첩처럼 죄는 우리 육체 속으로 파고들어 거점을 확보한다. 그리고 일단 진지를 구축하면 항거할 수 없는 힘으로 넘어뜨리고 만다. 학위를 몇 개씩 주렁주렁 달고 있는 저명한 석학이거나 심지어 목회자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죄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래서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다. 찬송가의 가사처럼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은 보혈의 피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죄를 이기기 위해서는 죄의 성격과 함께 성령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하라!”고 했던 요한의 시대와 비교한다면 현대 교회에서 죄를 다루는 문제는 너무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때 오웬의 목소리에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열망하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책인데 책 제목이 참 독특하다. 책의 표지에는 코끼리와 여자가 있다. 여자의 손에는 등불(?)이 있고 끈으로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다.

 

책 표지를 넘기면 이런 글이 있다. “삶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가 필요하다. 코끼리에 끌려다니지 말고 코끼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때 삶은 자유롭고 그 자유로부터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단 한권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이라는 책이다. “밀림 속 수행승의 몸·마음·영혼을 위한 안내서 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원하는 것에는 끝이 없지만 원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에는 끝이 있다.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그대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이 책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승려이며, 유머와 통찰력으로 가득한 법문을 통해 널리 알려진 수행승 아잔 브라흐마의 명상 에세이다. 저자는 부질없는 욕심과 존재의 변질에 대해 설파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잘 다스리면 호수같이 잔잔하지만 잘못 다스리면 술 취한 코끼리보다도 위험하다. 결국 마음이 지옥이고 마음이 천국이다.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 행복의 길이 결코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그 길에 대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책에는 서구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드문 시절에 불교에 귀의해 전설적인 태국의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면서 얻은 깨달음의 이야기 108편이 실려 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이야기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 분노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행복과 불행, 슬픔과 기쁨 같은 수많은 감정들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법을 일화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한 여행자가 갠지스 강가에 앉아 주위 풍경을 구경하다가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강에서 목욕을 마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때 갈고리 달린 막대기를 든 남자가 코끼리를 다스리는 것을 보고 야생 동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다는 것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길로 그는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배우고 깨달은 것은 내려놓음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게 된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며,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