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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디자인 시스템 - 동서양의 주역, 점성학, 카발라, 차크라가 통합된 비전
스티브 로즈 지음, 김종근 외 옮김 / 물병자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 있는 시간의 절반을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 채 지낸다. 엉뚱한 일로 바쁘고,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고, 그것을 갖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관점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관점에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평범한 우리가 성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최적화된 성공방식을 깨닫고 찾는 것이다. ‘남답게’가 아니라 ‘나답게’해야 성공한다.
이 책은 2003년 휴먼디자인 시스템을 소개받고 창시자인 라 우루 후를 통해 배움을 시작하였으며, 라 우루 후가 살았던 이비사라는 지중해 섬으로 옮겨가, 몇 년을 그곳에서 보냈던 스티브 로즈가 동양의 ‘주역’, 서양의 점성학, 유대교의 카빌라, 인도의 차크라 등 동서양 최고의 정신체계를 통합한 휴먼디자인 시스템을 소개한다.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적 관습에 의해 조건화된 삶이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특성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저자는 인간 유형을 매니페스터, 제너레이터, 프로젝터, 리플렉터 등 네 가지로 분류한다. 매니페스터는 독립적인 사람들이기에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매너라는 기술을 필수로 갖춰야 하며, 만약 그렇지 못하면 심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다. 제너레이터의 경우 스스로 일을 벌일 때는 그 결과가 매우 미약하지만, 반응에 의해 했을 때는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젝터들은 초대받는다는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초대는 아주 특별해야 하고 공식적이어야 한다. 초대가 늦는다고 안달할 필요는 없다. 리플렉터의 모든 것은 시간으로 설명된다. 리플렉터에게 특정한 날의 모습은 이들의 진정한 모습의 일면만을 나타낼 뿐이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게 되면 그들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개인 각자 개성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원칙이 깔려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인간 사고나 생각은 손님일 뿐이며 몸이 주인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내게 딱 맞는 사람과 딱 맞는 장소에서 사는 것”이라며 “머리로만 인생을 계획해서는 그 목표에 절대 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휴먼디자인 시스템’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서 우리나라에 알려진지 8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몸과 마음의 설명서’인 이 책은 기존에 알려진 성격유형 도구인 ‘에니어그램’이나 융의 이론을 기초로 만든 ‘MBTI’와 달리 동양 주역, 서양 점성학, 유대교 카발라, 인도 차크라 등 동서양의 철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휴먼디자인 시스템은 인간 내면을 시각화해 외부에 보여주는 ‘보디그래프’를 사용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휴먼디자인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자신의 생긴 모습을 시각적 이미지로 바라볼 수 있다는 데 있다. 휴먼디자인은 부모의 양육태도나 사회적 관습에 의해 형성된 삶이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특성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을 읽는다면 휴먼디자인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전문적인 정보까지 모두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