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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케이도에게 배우는 자유함 ㅣ 맥스 루케이도 스토리 바이블 시리즈 3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누구나 쉽게 해외여행을 한다. 외국으로 떠나게 되면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은 가져가야 하는 걸 골라서 담아야 하는데 무조건 많이 가지고 가면 짐도 무거울 뿐 만 아니라 힘이 든다. 그러므로 여행 짐을 쌀 때는 옷을 최대한 줄여서 간단하게 가져가야 한다.
나는 처음 해외여행을 할 때 옷, 김치, 라면 등 물건들을 큰 가방으로 가득 가지고 갔다. 다 쓰지도 않을 물건들까지 가져가서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가는 여행객들이다. 그런데 너무 많은 가방을 가지고 가고 있다. 죄의 여행 가방, 불만 보따리, 한쪽 어깨에는 피로의 배낭을 메고 다른 쪽 어깨에는 슬픔의 배낭을 짊어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의심의 등짐과 외로움의 가방, 두려움의 트렁크도 든다. 곧 온 몸을 짐으로 도배한다. 그러니 하루를 마감할 무렵이면 파김치가 될 수밖에 없다. 짐을 지고 다니는 것은 보통 힘든 일아 아니다.
이 책은 전 세계 8천만 독자가 사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작가. 미국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의회가 선정하는 골드메달리언상을 일곱 번이나 수상했으며, 그중 세 권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던 맥스 루케이도가 다윗이 쓴 시편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는 말씀인 시편 23편의 단어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쉼’을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다. 인생을 여행에 빗댄 저자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대신,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는 법을 전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쉼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 때가 많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인생에서 스스로 짊어지는 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여행을 즐겁게 하려면 짐이 가벼워야 한다. 잠시 동안의 여행도 그럴진대, 인생이라는 꽤나 긴 여행에서는 어떨까. 짐이 가벼울수록 인생이 더 가볍고 자유롭다.
우리는 내 십자가가 특히 무거운 것처럼 느낀다. 나의 근심 걱정을 누가 알아주랴 하며 혼자 힘들어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것마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깊은 뜻을 새겨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 30)고 말씀하셨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겸손함을 배우는 방법’을 일러주셨다. 그중에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째, 자신을 솔직하게 평가하라. 둘째, 성공했다고 우쭐하지 말라. 셋째, 남들의 가치를 인정하라. 넷째, 전용 주차장을 요구하지 말라. 다섯째, 미리부터 성공을 자신하지 말라. 여섯째, 겸손하게 말하라. 일곱째, 십자가 아래에서 살라는 등이다.
저자는 “신앙도 조깅과 비슷하다. 하나님은 당신이 달려야 할 위대한 경주를 마련하셨다.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서 당신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고, 꿈도 꾸지 못한 방식으로 그분을 섬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당신은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p.20)고 말한다.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면 그분이 우리 짐을 덜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