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는 힘 -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고민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법
이남석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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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세대만큼 지금 세대를 적합하게 표현한 단어를 찾기 힘들다. 왜 지금의 세대를 일컬어 메이비 세대라고 하는가? 무엇보다 지금 이들이 살고 있는 세대는 그 어떤 시대에 비해 폭넓은 선택 가능성, 무궁무진한 기회가 주어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이 세대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한다. 스스로 자기 결정권을 포기한 젊은 세대들은 글쎄요” “원하시는 대로” “시키시는 대로 하겠습니다등의 표현을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고 산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같은 단순한 선택부터 직업을 고르고 배우자를 만나고 삶의 목표를 세우는 중차대한 결정까지, 우리는 언제나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과 결정을 고민하며 살아간다. 한 번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개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감의 무게도 커진 시대, 그렇다면 손에 닿지 않는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지는 막연한 행복도 과연 마트에서 물건 고르듯 선택할 수 있는 걸까?

 

이 책은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으로 수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며 강연을 해온 저자 이남석 씨가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하여 스토리형 심리 테스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선택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각 유형별로 어떤 사고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그로 인해 어떤 지점에서 선택이 힘들어지는 것인지를 다양한 심리 실험과 공감 가는 사례를 통해 분석해주고 있다.

 

분주한 일상생활에서 잠깐 시간을 내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이유로 이것 또는 저것을 선택하는가? 더 큰 집을 살 것인가, 더 가까운 집을 살 것인가? 혹은 승진할 것인가, 이직할 것인가? 이것과 저것 중에서 어떤 것을 살 것인가? 그리고 이것을 사기 위해 야근을 하거나 싫어하는 일을 감수할 수 있는가? 과거에 내린 이와 유사한 결정들은 내 삶을 풍족하게 하고 나를 더 행복하게 했는가? 지금 내 지위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마지못해 선택한 것은 아닌가? 또한 이 지위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있지는 않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 또는 하지 않는 행동의 대가는 얼마나 높은가?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 나의 선택하는 힘은 어느 정도인가에서는 나의 선택의 힘의 정도와 정보적 태도, 사회적 관계, 개인적 성향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 이유를 알아도 여전히 선택이 힘든 이유에서는 후회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에 대하여 설명한다. 세 번째 파트 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에서는 선택의 길을 가는 터닝 포인트인 신중함, 상대성, 복잡성과 내 인생의 변화를 만드는 기본 세팅, 지식, 정서, 의지에 대한 선택 처방전,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언어습관에서 벗어나기,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선택 트레이닝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선택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다. 선택을 하려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을 내려놓고 행동을 해야 한다. 아무리 잘 정리된 심리법칙이라도 이것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머리로만 아는 지식에 불과하다. 기존의 책들이 심리 법칙과 실험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 전략과 지침을 담은 한국형 선택 처방전을 제공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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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6
데일 카네기 지음, 이선미 옮김 / 원앤원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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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어날 때부터 끊임없이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부모자식관계에서 시작해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관계를 갖게 된다.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들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내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상 사람들을 매일같이 상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연을 이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천성보다는 노력으로 많은 부분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문의 사람 인()자에도 두 기둥이 서로 받쳐주듯이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흔히 아내를 여편네라고 부른다. 여편네라는 의미는 항상 옆에 있네라는 뜻이다. 남편은 아내가 옆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다. 또한 경상도 사람들은 아내를 마누라라고 부른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라는 의미를 붙이면 더 재미있어진다. 인간은 나약하고 한없이 외로운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사람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더욱더 윤택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고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숙제로 남아있는 이런 물음에 철학적이고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늘 일에 쫓기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통찰력 가득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철학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오래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관련 원칙들로 이루어져 있다. 1사람을 대하는 기본 기술에서는 비판이나 비난, 불평을 하지 말고 솔직하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고, 상대방이 간절히 원하도록 만들라고 말한다. 2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법에서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며, 좋은 대화 상대를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3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에서는 부질없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논쟁을 피하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틀렸다면 그것을 단호하게 인정하라는 역지사지의 의미를 전한다. 4리더로서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에서는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부터 말하며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고 칭찬하라고 조언한다. 인간관계의 출발은 상대방을 그것이 가족이든 아니든 비난이나 비평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배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을까를 생각해봤다. 인간관계의 중심은 상대방에게 있으며, 변화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거울은 내가 먼저 웃어 주기 전에 웃지 않듯이, 결국 인간관계는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가 이 책을 통해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바뀌기를 희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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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묵상 - 리더들의 아침을 깨우는 파워 멘토링 365
조슈아 뒤부아 지음, 정성묵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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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은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치여서 나 자신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는데 할 일은 많고 마음까지 조급해져 내가 왜 바쁜지도 모르고 분주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바쁘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해도 미국 대통령만큼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수많은 사안에 대해 결심해야 하는 대통령은 순간순간마다 어디에서 지혜를 찾을까.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2008년 선거캠프 보좌관이던 뒤부아 목사는 어떻게 하면 오바마에게 힘을 북돋워줄까 고민하다가 이메일 하나를 보낸다. 지혜와 용기, 영감을 주는 성경 구절, 짤막한 이야기, 인용문이 담겨 있었다.

 

오바마는 이메일을 받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날부터 뒤부아는 4년간 매일 묵상거리를 마련해 이메일로 보냈고, 오바마는 아침마다 블랙베리 휴대전화로 그 내용을 확인하며 묵상했다.

 

이 책은 백악관 신앙정책실 책임자로 활동했던 조슈아 뒤부아 목사가 4년간 아침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묵상 이메일 중 1년치의 내용을 엮은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묵상할 거리, 즉 희망을 주고 삶의 중요한 원칙들을 일깨워주거나 쉼 그리고 활력을 제공하는 성경구절과 기도문으로 구성돼 있다. 연일 결정해야 하는 예민한 사안에 파묻혀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이 책에는 적을 대하는 법, 중요한 협상과 결정을 앞두고 명심해야 할 것들, 악담을 들었을 때의 대처 요령,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을 구분하는 법 등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해 볼 수 있는 조언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미국은 존 F 케네디 대통령만 빼고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에서부터 부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부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기도하는 나라, 기독교 정신에 기초하여 건국된 이래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는 나라,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치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 되었고, 기독교가 국가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단순히 종교 차원을 넘어서 성경에서 주장하고 있는 가치들이 나라 전체와 개개인의 생각과 정체성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일의 묵상을 통해 지금의 미국이라는 나라를 있게 한 보이지 않는 힘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묵상은 신앙인의 일상을 오롯이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묵상은 성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하루 일과 중의 하나이다. 1365일 매일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1월부터 12월까지 겸손, 담대함, 신앙, 사랑, 섬김, 관용, 정직 등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모든 리더들에게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고 과감한 실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대일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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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컷 -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셰인 스노 지음, 구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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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왕D.록펠러가 억만장자가 되기까지 46년이 걸렸다. 그는 갖은 고생을 하며 19세기 재계 정상에 올랐다. 1963년 정유공장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송유관을 건설하고 경쟁자의 정유공장을 매입하며 제국을 건설했다.

 

1980년대 컴퓨터 업계의 거물 마이클 델은 14,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12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 1990년대 야후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는 4년 만에 각각 10억 달러를 벌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이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는 3년 만에 성공을 거뒀다. 2000년대 후반 그루폰의 앤드루 메이슨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을 살펴보면 성공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 즉 성공도 속도전의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 셰인 스노가 빠른 성공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직접 취재하고 그들의 공통점과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나아가 역사 속 성공한 위인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쇼트컷(지름길)에 스마트를 결합해 스마트컷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스마트컷은 지름길을 뜻하는 쇼트컷에 현명함·정직함을 뜻하는 스마트를 더한 개념이다. ‘쇼트컷이 밟아야 할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일종의 꼼수라면 스마트컷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더 현명하게 일하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는 의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 경로를 단축하라고 충고한다. 기존의 전통적 문제 해결책에 기대지 말고,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한 성공의 사다리또한 아니다 싶으면 즉시, 여러 번이라도 갈아타라고 조언한다.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등 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지렛대의 원리’, 한번에 크게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는 급부상등 너무 지혜로우며 실용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지름길을 찾아라에서는 비효율적인 사다리는 가차 없이 부수고, 멘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멘토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실패의 경험보다 신속한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지렛대의 원리에서는 똑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접근 방식에 대해 알려준다. 3도약하기에서는 성공의 가속도를 유지하고, 사안을 단순화하고, 생각의 크기를 열 배로 키워 한 번에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추상적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큰 대접을 받았지만 오늘날 중요한 것은 플랫폼을 사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지식이나 기술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의 작은 승리에서부터 열 배 크기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해준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설명한 원칙을 활용하여 스마트컷을 적용한다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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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
김환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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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공감에 달려 있다. 인간은 자신을 공감해 줄 사람을 찾아 헤매고,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 고통에 빠진다.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 힐링 열풍도 공감을 찾는 작업에서 시작하고 있다.

 

기업가·행정가·시민운동가·정치가·종교지도자 등은 물론이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의 주제로 공감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감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정작 공감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공감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공감이 부재하다면 이 세상은 삭막하고 냉정하며 동정심 없는, 심지어 무자비한 세계로 느껴질 것이다. 물론 공감이라는 단어를 진부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공감의 가치를 실감할수록 더 큰 공감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심리상담 분야를 전공한 정통파 심리상담 전문가이자 공감 대화 전문가이며,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기 위해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김환 임상심리학 박사가 공감을 누구나 연습할 수 있는 하나의 기술로 이해하고 실제 삶에서 공감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쉽고 간명한 문체로 풀어나간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용어를 암기하며 새롭게 배울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연습하면 된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자기를 내려놓기에서는 사랑할 때처럼 공감하며, 자기를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라고 말한다. part 2 ‘제대로 공감하기에서는 공감했으면 공감받는 느낌을 전하고, 공감한 바를 명료하게 전달하라고 말한다. part 3 ‘공감리더십에서는 공감리더가 누구인지, 나와 너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는 공감리더가 되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리더는 교황이나 세계적인 기업의 CEO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모님, 친구, 동료 등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리더의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공감을 일상의 대화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공감 연습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공감적 대화가 늘어날수록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 상대방이 느끼는 것을 나도 함께 느끼는 것은 타인과 더불어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기업과 조직이 개인을 희생시키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기술이다. 또한 공감은 상호의존적인 존재로서 서로를 제대로 헤아리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본성이자 능력이다.

 

이 책에서는 공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공감은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펼쳐 보여준다. 상처 받고, 주저앉아 버린 영혼에 숨이 다시 들고 나려면 공감의 온기가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공감 능력이 무뎌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공감을 일상 대화에 적용해 공감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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