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
김환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의 삶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공감’에 달려 있다. 인간은 자신을 공감해 줄 사람을 찾아 헤매고,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 고통에 빠진다.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 힐링 열풍도 ‘공감’을 찾는 작업에서 시작하고 있다.
기업가·행정가·시민운동가·정치가·종교지도자 등은 물론이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의 주제로 공감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감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정작 공감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공감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공감이 부재하다면 이 세상은 삭막하고 냉정하며 동정심 없는, 심지어 무자비한 세계로 느껴질 것이다. 물론 ‘공감’이라는 단어를 진부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공감의 가치를 실감할수록 더 큰 공감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심리상담 분야를 전공한 정통파 심리상담 전문가이자 공감 대화 전문가이며,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기 위해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김환 임상심리학 박사가 공감을 누구나 연습할 수 있는 하나의 기술로 이해하고 실제 삶에서 공감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쉽고 간명한 문체로 풀어나간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용어를 암기하며 새롭게 배울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연습하면 된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자기를 내려놓기’에서는 사랑할 때처럼 공감하며, 자기를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라고 말한다. part 2 ‘제대로 공감하기’에서는 공감했으면 공감받는 느낌을 전하고, 공감한 바를 명료하게 전달하라고 말한다. part 3 ‘공감리더십’에서는 공감리더가 누구인지, 나와 너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는 공감리더가 되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리더는 교황이나 세계적인 기업의 CEO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모님, 친구, 동료 등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리더의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공감을 일상의 대화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공감 연습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공감적 대화가 늘어날수록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 즉 ‘상대방이 느끼는 것을 나도 함께 느끼는 것’은 타인과 더불어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기업과 조직이 개인을 희생시키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기술이다. 또한 공감은 상호의존적인 존재로서 서로를 제대로 헤아리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본성이자 능력이다.
이 책에서는 공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공감은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펼쳐 보여준다. 상처 받고, 주저앉아 버린 영혼에 숨이 다시 들고 나려면 공감의 온기가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공감 능력이 무뎌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공감을 일상 대화에 적용해 공감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