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라인 - 성공하는 청춘의 1가지 습관
이효정 지음 / 초록물고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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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교양인의 필수인데도 불구하고 요즈음은 독서하는 사람이 드물다.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간행물, 논문 등의 전자 자료가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책을 읽고 이치를 연구하는 것만큼 아름답고 귀하게 여길 만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 책은 리딩 컨설턴트. 현재 이효정 리딩 연구소대표이며 강연가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정 씨가 당신은 제대로 무엇인가를 읽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읽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자는 독법이라는 기술을 다루면서 관찰하고 사색하여 표현하는 책 읽기가 독법의 시작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대부분의 지식이 최종적으로는 혼자 익혀야 하는 것과 같이 읽기도 스스로 익혀야 하는 일이며, 읽는 능력은 세상과 나의 관계를 파악해 위치를 정하는 것,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청춘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읽는 일이다. 열정 페이, 청년 실신, 파랑새 증후군, 사오정의 시대를 읽는 일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자신을 읽는 일이다. ‘읽기는 인간을 지구상에 생존하게 만든 가장 큰 능력이다.

 

이 책은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파트호모 레겐스: 청춘에게 권하는 독서의 힘에서는 이 시대의 청춘이 독서해야 하는 이유와 독서의 방법을 이야기 한다. 읽는 일은 생활의 방식이며, 이를 뛰어나게 개발한 리더들이 전략과 투자, 경영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리더로 두각을 나타낸다.

 

둘째 파트언더라인: 청춘에게 권하는 10권의 책애서는 청춘들이 생활해 나가는데 필요한 걷기, 방황, 관계. 개성, 성장, 기술, 집중, 선택, 공부, 독법과 연관된 10권의 소중한 책을 선정했다. 이런 소중한 책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 이 일을 스티브 잡스는 읽어내는 것으로 보았다. 스티브 잡스는 말하기를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이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p.28)라고 했다.

 

이 책은 배움의 재미를 읽어가는 모든 사람에게 배움의 열정, 앎의 열망을 촉발한다. 그리고 진짜 공부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낯선 생각을 감염시킨다. 그래서 나도 한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끌려서, 지체 없이 내 몸과 운명을 바꿔줄 책을 찾아 나서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청춘들을 위한 책읽기 독법에 있지만 일반 성인들에게도 매우 알차고 배울 말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성공하는 청춘이란 세상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있지만 진정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값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사람을 얼마나 즐겁게 해주는지는 읽어 본 사람만이 안다. 그 즐거움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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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그 후 - 창업 전문 변호사가 알려주는 내 사업 안전하게 지키기
박성채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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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보면 불경기로 말미암아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창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학가에는 졸업 후 실업자 또는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청년실신이란 말이 유행했다.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해 실업자가 되고 빌린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회 분위기를 풍자한 말이다. 이들에게는 졸업을 계속 미룬다고 해서 모라토리엄족혹은 ‘NG’, 학교라는 둥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해서 둥지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취업이 어렵다는 낙타세대’, 장기간 미취업자라는 뜻의 장미족도 이들을 따라다니는 말이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이나 31세까지 취업을 못하면 길이 막힌다는 삼일절등 우울한 신조어가 계속 생겨났다.

 

재학생들도 알바’(아르바이트)로 부족한 학자금을 충당하는 학생은 알부자족이고, 방학이나 명절이면 평소 시급의 1.5배를 주는 일자리를 찾는 학생은 점오(0.5)배족이다. 점심값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는 도시락족이나 하루 생활비 5000원이라는 뜻의 ‘5000원족역시 팍팍한 이들의 삶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창업을 한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 책은 현재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법무팀장이자 창업 전문 변호사인 박성채 저자가 많은 자영업자들과 가맹점주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대비책과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임대차계약기간,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나’, ‘무리한 임대료 인상 요구, 방법은 없는가’, ‘인테리어 투자비, 회수할 수 있나’, ‘섣불리 건넨 가맹금, 돌려받을 수 있을까등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들과 고민들에 대해 자세하게 답한다.

 

누구나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잘될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대차계약기간을 최대한 장기로 보장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사업이 잘되지 않을 경우는 장기의 임대차계약기간이 임차인을 더 힘든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 민법은 기간의 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양 당사자가 합의하거나 미리 중도에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해두었어야만 중도해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 임대차계약서상 임대차계약기간을 2년 또는 3년과 같이 구체적으로 정해둔 경우는 중도에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따로 기재해두지 않은 이상 임대인의 동의 없이는 임차인의 의지대로 중도 해지할 수 없다.

 

장사는 무엇보다 목이 중요하다.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장사는 판매방식이 일반적인경우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촉 즉 소비자가 점포에 직접 찾아오지 않으면 상품을 팔 수 없다는 가장 큰 특징 때문에 장사의 성공여부는 70% 이상을 몫이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목이 잘못 선정되면 아무리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를 대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기 힘들어 결국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즉 점포입지는 고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경쟁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장사를 하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도 많이 있다. 또 법을 장 몰라서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이 책이 있다면 창업 관련 법률상담이나 권리금에서 프랜차이즈까지 자세하게 법률 상식을 알려주므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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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해 사랑하라 - 결국엔 사라지더라도, 꼭 잡아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바라 큐티 쿠퍼 & 킴 쿠퍼 & 친타 쿠퍼 지음, 안진환 옮김 / 프롬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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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큐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워낭소리를 본 이후 다큐 영화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본 다큐 영화중에서 가장 감동을 많이 받은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였다. 보는 내내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참을 울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눈이 따가울 지경이다.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부부의 사랑이 왜 이토록 가슴을 울리는 걸까. 나도 모르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였기에 더 깊은 공감을 느끼며 영화에 몰입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혹은 세월이 흐른 후의 우리 부모님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처럼,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가깝고도 익숙한 사람들의 이야기. 항상 서로를 배려하고 걱정하고 사랑하는 노부부의 휴먼스토리를 보고 그 누가 감동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왜 이 영화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을까. 그 이유는 아마도 인스턴트식 만남과 사랑 이면에, 단 한 사람을 만나 영원히 사랑하고 싶다는 열망과, 나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어렴풋한 바람 때문이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네티즌을 감동시킨 98세 바바라 쿠퍼의 73년의 사랑 <삶을 위해 사랑하라>는 책이다. 이 책은 올해 98세가 된 세계 최고령 온라인 인생 상담가바바라 쿠퍼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인간관계, 진로, 우정 등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바바라 쿠퍼는 스무 살에 남편인 해리 쿠퍼를 만나 결혼하여 73년을 함께 하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에도 여전히 그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자신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삶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그리고 가벼운 만남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진정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삶을 살아오며 느낀 어렵기만 한 결혼생활을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부터, 살면서 겪게 되는 소소한 갈등과 고난들을 헤쳐 나가는 방법,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다가 보니 아내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성격이 별나고 못된 성격이라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는데도 불평 없이 살아주는 것이 너무 고맙다. 부부간에 서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것은 인생이라는 험한 산을 한결 수월하게 오르게 해주는 든든한 지팡이가 된다. 배우자가 확실한 지원군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와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꾸려가기를 원한다.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주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부부 관계를 이어가면서 손을 꼭 잡은 채 운명적인 반쪽이라고 느끼며 함께 늙어가고 싶어 한다. 인생은 스스로 찾아와 행복을 선물하지 않는다. 이 책의 노부부처럼 서로 아끼며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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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Me 다이어리북 작심삼년
스타북스 편집부 엮음 / 스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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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매일 매일 쓴다는 것이 기성세대로서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친구나 지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다보면 이 핑계 저 핑계 일삼아 하루하루가 그냥 넘어가기가 일쑤이다.

 

옛날 초등학생 때는 일기를 매일 매일 썼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일기를 거두어 검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때의 일기는 왜 그렇게 쓰기가 싫던지. 몇 일분 일기를 하루에 몰아서 쓴 적도 있었고, 일기장을 다 채우지 못해서 괴로워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다른 애들은 안 쓰고 나만 써서 제출하다보니 일기상이란 것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새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다이어리를 구입한다. 첫 날부터 간단한 일기와 행사일정을 기록한다. 그러나 언제나 1년을 자나서 보면 전반기는 어느 정도 채워져 있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빈칸으로 남아 있다.

 

‘FUTURE ME 다이어리북 - 작심삼년(作心三年)’은 다이어리북 한 권에 3년간의 기록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3년을 기준으로 한 페이지에 3년씩 하루들이 담겨져 있어서 내가 작년 이맘 때 쯤에 어떤 생활을 했었고, 어떤 심리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또 어떤 계획을 세웠었는지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3년을 기준으로 해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세우고, 그것을 글로 쓰고, 1년마다 그 결과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같은 날에 써 놓았던 글을 보면서 자신의 꿈이 얼마만큼 성취되었는지, 그런 한편으로 놓치고 포기했던 일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계기도 된다.

 

일기를 쓰면서 첫째 해, 둘째 해의 글과 셋째 해의 글을 비교하게 되면 나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볼 수 있고, 현재의 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며 부끄러운 반성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발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특히 각 페이지마다 하루를 시작하는 톨스토이의 잠언고사 성어가 수록되어 있어 과연 인생의 나침반이란 무엇인지, 살면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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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4-17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로그 글 주말 휴일 빼고 근 6년을 썻습니다.사진도 함께...
 
노예의 역사 - 현대판 노예노동을 끝내기 위한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 예지(Wisdom)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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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뿌리>를 숨을 죽이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난해 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노예 12>은 글도 알고 악기도 다룰 줄 아는 한 자유 흑인의 생존기이다.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몇 번이나 실눈을 뜨고 스크린을 봐야 했다. 끔찍하고 고통스러웠다. 특히 주인공인 플랫이 나무에 목을 메단채 깨끔발을 뛰는 롱테이크와 그 뒤로 펼쳐지는 노예들의 무심한 일상은 이 영화의 메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옛날에는 피부색이 다르다거나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노예제도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소유물이 됨으로써 지배를 받고 명령을 따르는 구조로서, 노예들에게 자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노예제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투쟁은 계속되어 왔으며, 지금도 노예제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지금도 세계 인구의 약 0.5%에 달하는 36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노예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한국에만 93700명에 달한다는 국제인권단체 워크프리의 보고서, ‘현대판 노예노동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 등에 여론이 환기된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에 쓴 것으로 우리 시대에도 엄존하는 노예제도를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저자는 노예제도의 발원지였던 고대 수메르에서 출발해 5천년이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예 거래가 이뤄졌던 유럽의 계몽주의 시대, 노예제도의 철폐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1960년대 미국의 민권운동, 아동병사·아동매춘과 노동착취 공장 등 현대판 노예의 실상까지 두루 살핀다. 이를 통해 저자가 얻은 결론은 노예제도가 인류 사회의 필요악이거나 숙명인 것은 아니며, 특정한 조건에서 나타나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유지돼온 제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동권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노예가 동산의 개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채무노동형태로 가사 노예를 두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예제도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했다. 첫 번째 시기인 고대와 중세는 단절되기보다는 연속성을 띠었던 시기였다. 두 번째 시기는 15세기에서 19세기 말까지로 대서양횡단 흑인노예무역이라는 대대적인 인간 무역이 주조를 이뤘던 시기. 세 번째 시기는 1865년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이후의 시기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전통적 형태의 노예가 지금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미얀마에서는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시간제한도 없이 도로나 민간 건물 또는 군사시설의 공사장에서 일한다고 한다. ‘노동착취공장이 선진공업국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노예제도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대단히 상이한 관행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서 1450년쯤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정에서 일했던 노예, 1750년쯤 미국 루이지애나의 목화농장에서 일했던 노예, 그리고 오늘날 동남아시아에서 매춘 조직에 팔리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의 멸시와 착취의 역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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