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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평점 :
모험이란 말의 정의는 ‘위태로운 상황이나 미지의 위험에 착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험은 감행되어야 한다. 아무 모험도 하지 않는 이들은 그 순간의 고통이나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될 수 없고, 성장할 수 없으며, 사랑할 수 없고, 진정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험을 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뛰어난 금융 저널리스트였고, 10권 이상의 경제 관련 논픽션을 저술한 작가인 존 브룩스가 저널리스트로 일하는 동안 취재한 내용, 인터뷰, 방대한 자료 등 얻어낸 노하우를 모두 집약한 것으로 주식 시장, 세금, 신제품 개발, 기업 협력과 같은 경영의 역사에 깊이 각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업가 본연의 정신, 기업의 내부 소통 문제에 대해 깊이 파헤친다.
이 책은 12가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에드셀의 운명’에서는 포드자동차회사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 포드자동차회사 역사상 사상 최악의 실패작으로 기록된 신차 에드셀의 개발 프로젝트에 얽힌 사례를 수록했다. 제2편 ‘누구를 위한 세금인가?’에서는 증권 시장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급격한 주가 변동, 내부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주식 거래, 투자자 보호 문제, 주가 조작, 주주 총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등 인간의 탐욕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제3편 ‘비공개정보가 돈으로 바뀌는 순간’에서는 주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4편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손’에서는 1962년 미국의 주가 폭락에 대하여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사흘간 벌어진 주가 폭락의 위기를 초래한 매도 주도세력이 누구였으며, 위기로부터 벗어나게 한 매수 세력은 누구였는지 알려준다. 제5편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에서는 제록스라는 혁신 기업이 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려준다.
제6편에서 10편까지는 급격한 주가 변동, 내부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주식 거래, 투자자 보호 문제, 주가 조작, 주주 총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등, 증권 시장 관련 주제들로, 자본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좌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제11편에서 12편까지는 소득세를 둘러싼 주장들과 파운드화의 평가 절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국제적 공조 등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정책 관련 이슈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주제들로 구성된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의 내용은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게 아니라 오래됐기 때문에 유효하다. 존 브룩스의 책은 사실 인간 본성에 관한 것이고, 바로 그래서 시간을 초월한다.”라고 설명한다.
비즈니스의 영광과 고난의 역사가 집약된 이 책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기업 경영과 가치의 창출 방식은 돈이나 성과가 아닌 바로 ‘인간’과 수많은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서 ‘멋지고 아름답게’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튼튼한 기업을 경영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원칙들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기업가나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경영의 모험/ 존 브룩스/ 쌤앤파커스/ 2015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