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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 - 똑같이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기술
로버트 포즌 지음, 차백만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은 바쁘다. 바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사라지고 지친 마음을 풀어줄 ‘힐링’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바빠서 검토할 시간이 없었어’, ‘바빠서 연락 못했어’, ‘지금 바빠. 바쁘니까 이따 할게’ 등등... 그렇다면 대체 현대인들은 왜 이렇게 바쁠까? 삶의 질이 높아지고, 절대적인 업무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고 아우성이다.
사실 지금 우리는 누릴 것이 너무도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TV에서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영화, 연극, 뮤지컬, 문화전시, 공연 등 그야말로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이것이 우리 삶에 여유를 만들어줄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가 않을 수 있다. 도리어 “이렇게 즐길거리가 많은데,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니… 내 삶은 너무 팍팍해”라는 좌절과 결핍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브루킹스 연구소의 고위연구원이며 업무생산력의 대가이자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생산적인 경영자로 손꼽히는 로버트 포즌이 직업에서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너무 과도한 업무 때문에 고통 받고, 긴박한 마감일에 시달리며, 직장과 가정에서 부족한 시간에 쫓기는 이들을 위하여 아주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생산력 기술들을 공개한다. 이메일 작성과 회신, 일정표 만들기, 목표의 우선순위 정하기, 멀티태스킹 기술 같은 실제적인 업무방법부터, 출장의 성과를 높이고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조직 내 능력 강화 기술, 업무문서를 제대로 읽고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개인생산력 기술, 부하와 상사와의 관계를 적절히 조율하는 조직 내 인간관계의 기술, 진로와 직업에 대한 가치관, 일상습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생산력 기술까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더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산력의 핵심을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에 두고 있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려면 완벽주의 성향을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때때로 “불충분한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한시라도 빨리 더 중요한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서류함을 잘 정리하라는 식의 일반적인 시간관리 지침서에 적힌 내용들보다 훨씬 포괄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구체적인 생산력기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마음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랙슬러 공대 총장 셜리 앤 잭슨은 추천사에서 “오늘날의 지식경제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읽고, 쓰고, 말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남보다 앞서 나가기란 불가능하다.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저자의 조언만으로도 이 책은 모든 분야와 모든 직급의 지식노동자들, 그리고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필독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회의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분들과 아예 회의를 없애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