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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래리 오스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평점 :
지금 이 시대의 종교와 정치, 그리고 경제는 바벨론화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벨론의 죄악에 참여하지 말고 그곳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향해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고후 6:17, 벧전 1:16)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 그분의 심판을 초래한 바벨론의 죄악에서부터 나와야 한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라고 하였다. 바울은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 3:2)고 하였다. 그런데 교회가 세상과 짝하고 이 세상 것을 추구하며 사치하였기에 그 이름을 음녀, 또는 바벨론이라 하였던 것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영향력이 큰 10대 교회 중 하나로 꼽히는 노스코스트교회를 1980년부터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래리 오스본 목사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살았던 다니엘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다.
다니엘의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다. 다니엘의 세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우상을 숭배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던져졌다. 풀무 불에 던져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좋게 여기셨다. 목숨을 걸고 말씀대로 준행하는 그 믿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기 때문에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서 그들을 건져주셨던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니엘의 세 품성을 소망과 겸손, 지혜라고 말한다. '성경적 소망'은 세상에 맞설 용기를 주고, '성경적 겸손'은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를 받게 하며, '성경적 지혜'는 전체를 보는 눈을 갖게 한다. 우리가 속한 삶의 터전에서 실제로 이 품성을 살아 낼 때, 이 용어들은 이 시대에 실재하는 능력이 된다.
그리스도인 그들은 누구고,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이라고 하고, 그 믿음을 따라 사는 것을 그리스도인으로 산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당연한대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지 못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첫째, 어딘가에 숨어서 세상의 악을 향해 진리의 폭탄을 던지고 싶다. 둘째, 세상에 동화되어 진리를 타협하고 싶다. 그러나 저자는 진리와 겸손이라는 제3의 길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소망을 품고 겸손히 살며 지혜를 발휘해야 할 소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가장 악한 시대이다. 어느 시대나 사람들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좋았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은 지혜가 아니니라”(전 7:10)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벨론의 모든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이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다니엘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