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마크 배터슨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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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지만 주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려 하지 않으면서 남이 장에 가니까 나도 간다.’라는 식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복음에 소홀하거나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을 갈망하고 믿음의 열매를 맺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우리가 열심하면서도 깊은 신앙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겉에서 맴돌고 있는 것은, 복음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 주님이 누구인지 아직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 와서는 주님, 주님하고 부르면서도 바벨론과 같은 세상에 나가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찌든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면,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양다리를 걸치고 세상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부분이 더 많은 사람이다.

 

이 책은 현재 워싱턴 DC의 내셔널커뮤니티교회의 리드 목사로 섬기고 있는 마크 배터슨 목사가 스스로 양다리 걸친 신앙생활을 청산해야 할 것을 깊이 깨닫고 돌이킨 청년기의 고백을 하면서 예수를 향한 올인이란, 마치 카지노의 도박사가 승리를 확신하고 기대하는 모험을 걸 때 현금 대신 사용하는 칩을 탁자 중앙으로 모두 밀어 넣는 올인배팅을 하듯 예수님께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이란 이 사람도 좋고 저 사람도 좋다고 해서 두 사람과 결혼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은 양다리를 걸친 가운데에서는 경험할 수 없다. 스스로 사랑을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사랑을 전해야 하고 그것이 거짓이 아닌 진실로 받아드려졌을 때 상대도 문을 열고 사랑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몸이 교회에 있다고 해서 신앙이 아니라, 마음과 영이 사로잡히는 것이 신앙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그들이 예수님에게 그들을 따르라고 요청한다.”고 하면서 그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부른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다고 하면서 그 주인께 모든 것을 굴복시키지 않는다.”(p.21)고 말했다.

 

나 역시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 나를 따라 오라고 요청할 때가 많다.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예수님께 모든 걸 걸지 않고 세상을 의지할 때가 많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애쓰는가? 그렇다면 이제 그만 중단하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모든 것을 걸때만이 승리의 기쁨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건다는 말은 현재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세상에서의 올인은 무가치하고, 실패를 동반할 수 있지만, 예수님을 향한 올인은 오직 승리고, 오직 기쁨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올인을 요구한다. 모든 것을 걸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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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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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쳐다만 봐도 우스운 것이 원숭이다. 재주도 잘 넘거니와 하는 짓이 꼭 어린아이 같다. 가끔 장터에 가보면 약장수들이 원숭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관중을 웃긴다.

 

얼마 전에는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책을 읽었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책 제목을 접하게 되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서적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이 그저 허구적인 소설책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허구가 아닌 유명한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30년 수행승의 생활을 경험하고 나오는 깨달음의 이야기 108편이 실려 있었다.

 

이 책은 영국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과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승려가 되기 위해 훌쩍 태국으로 떠난 특이한 이력을 지닌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명상 에세이로 호주 퍼스에서 불교를 전파하고 수행하면서 깨달은 원숭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자인 각산 스님이 정진, 무아, 내려놓음, 지혜 등 7가지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엮었다. 삶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수도승 명상법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이다. 여기서 원숭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책 속에서 원숭이 마음은 여기서 저기로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다. 사람의 마음은 고요하게 멈춰있기 어렵고, 그 이유가 바로 우리 모두가 원숭이 마음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여기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항상 어딘가로 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존재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세상만사에 대한 어떤 욕망도 없이 우리의 마음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열어놓은 채로 완벽하게 고요히 멈춰 있는 것을 터득하게 되면 깨달음의 망고가 우리의 손안에 사뿐히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물소가 놀라 뛰쳐나가는데 붙잡으려고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놓아버려야 한다. 물소는 고작 몇 백 미터 뛰어가다가 제풀에 서게 마련이다. 그러면 그 농부는 조용히 뒤따라가서 줄을 다시 잡고 풀밭으로 끌고 가면 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놓아버려야 할 것들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그 결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잃어버린다.”(p.215)고 말했다.

 

이 책에는 배를 잡고 웃기도 하고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이야기도 곳곳에 숨어있다. 지치고 힘들고, 머릿속이 삭막한 현대인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여가를 마련해 주는 달콤하고 새콤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의미를 살펴보면 깨달음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선풍기 틀어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복잡한 머리가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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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 산다
안영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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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을 마련하는 것은 힘든 사회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인의 꿈인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전셋집을 구하는 것조차 버거운 현실이다.

 

지난해 아들이 결혼하여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울에서 집을 구하러 돌아다녔고, 이 방법 저 방법을 간구하던 중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로 집을 얻었다.

 

이 책은 20대 청년부자인 저자 안영태 씨가 2000만 원으로 시작해 부동산 경매로 10억 이상의 자산을 모은 비법을 공개한다. 저자는 중학교 때 갑작스런 부모님의 이혼으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마지막 지원으로 동생과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지만, 2년 후 다시 돌아와야 했다.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집 사는 법, 미래에 상권이 더 좋아질 상가 고르는 비법 등 경매 초보도 쉽고 안전하게 따라할 수 있는 실전 투자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보증금 1000만원에 50~60만원씩 월세를 내면서 살았는데 매월 내는 것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주변을 둘러봐도 한 달 월급을 월세와 생활비로 쓰고 나면 저축은 꿈도 못 꾸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부동산 경매를 하는 것이 부자의 지름길로 생각하고 23세에 경매로 내 집을 마련했고, 28세엔 1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모았다. 일찍 경매에 눈을 뜬 저자가 위대하게 보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천 계양의 한 빌라에 투자한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보증금 1000~2000만원의 종잣돈만 있으면 비싼 월세를 내고 살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열심히 산 것 같지만 내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들고, 애초에 가진 것이 없어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싶어”(p.6)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빌라를 150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자금은 낙찰가의 90%9500만원을 연이율 3.8%에 대출받아 조달했다고 한다. 시세에 따라 보증금 1500만원, 월세 50만원에 임대를 주었다고 한다. 적당한 대출을 받으면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임차인은 월 이자 30만원 정도만 내면 살 수 있는 집에 50만원씩 월세를 내며 살게 된 것이다. 저자는 등기비 등을 모두 포함한 실투자금 1230만원 정도로 매달 25만원의 순이익을 얻었다.

 

경매를 시작할 때 자기자본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종잣돈이 적을수록 잘못된 투자로 어렵게 모은 돈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나치기 쉬운 기본 원칙을 잘 지킨다면 적어도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경매를 하기 위해 부동산대학원에 다니면서 경매공부를 했지만 어렵게만 생각하여 경매를 직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런 책이 일찍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해 봤다. 적은 돈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할 때 꼭 지켜야 할 투자원칙과 미래에 상권이 더 좋아질 상가 고르는 비법등 경매 초보도 쉽고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투자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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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절대가이드 - 제주 사는 남친들이 솔직하게 까발린 강추 비추 관광지 절대가이드 시리즈
김정철.서범근 지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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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같은 지역에 있는 가까운 6가정 부부 12명이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도로 갔다. 공항에 도착하자 예약해 놓은 렌트카를 빌려 시내관광을 하였다. 해외만큼 인기 있는 곳이 신비로운 국내 섬 제주도다. 제주도 올레길·한라산 트래킹·조랑말 승마체험·성산일출봉·마라도와 우도·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 등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제주 향토음식인 흑돼지와 제주 대표 생선 1호인 옥돔에 제주 별미 말고기까지 먹을거리도 많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그동안 여러 번 제주도 여행을 했지만 패키지를 이용하여 여행사에서 짜놓은 계획대로 다녔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에 다 가지를 못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우리 일행이 직접 운전을 해서 가고 싶은 곳을 다니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또 다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콕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책 한권을 읽었는데 <제주도 절대가이드>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인 작가 김정철·서범근이 팍팍한 서울살이를 접고 제주도에 새 둥지를 틀면서 발로 뛰어 진정한 제주의 속살을 보여 준다. 바다면 바다, 오름이면 오름, 올레면 올레.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까지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완벽 제주 가이드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를 지역별, 테마별, 코스별로 나눠 최적의 여행 코스와 볼거리, 맛집, 잠잘 곳을 소개한다. 작가의 유머러스한 말솜씨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알짜배기 정보가 모여 제주도가 한결 가깝고 또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 이 책 한권이면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색다른 제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매년 제주도를 찾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렀던 곳은 산굼부리였다. 제주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로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오름이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산굼부리는 산이라기보다는 나지막한 언덕을 10분 정도만 산책하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특히 가을에는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나는 여기에 갈 때마다 억새풀 사이에서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다.

 

제주도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해안풍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이다. 올라가기 매우 몸이 아픈 상태였지만 올라갈 때 마다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이 달랐다. 일몰시간에 맞추어서 올라갔다. 성산일출봉은 오르막길의 연속. 관광지라서 그런지 계단식으로 잘 되어있다.

 

내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갔던 우도는 위에서 보면 물 위에 소 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도의 푸른 절경을 볼 수 있는 우도봉과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나와 생긴 서빈백사 해수욕장’, 우도 북쪽에 위치한 망루등대’, 신비스러운 모습의 검멀레 해안’, 우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도등대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 책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또 다시 제주여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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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제주! - 여행작가 최갑수가 직접 먹고 고른 진짜 제주 맛집 79
최갑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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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같은 지역에 있는 가까운 6가정 12명이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도로 갔다. 공항에 도착하자 예약해 놓은 렌트카를 빌려 시내관광을 하였다.

 

그동안 여러 번 제주도 여행을 했지만 패키지를 이용하여 여행사에서 짜놓은 계획대로 다녔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에 다 가지를 못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우리 일행이 직접 운전을 해서 가고 싶은 곳을 다니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또 다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던 차에 침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책 한권을 읽었는데 <맛있다 제주!>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여행기자로 일한 최갑수 저자가 엄선한 제주 맛집 79곳과 관광명소 49곳을 소개하는 알짜배기 제주맛집 여행 안내서이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79곳의 식당은 저자가 직접 가서 수저를 들고 먹어 보고 고른 맛집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제주의 식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저자 자신이 제주에 갈 때 마다 찾는 식당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 소개하는 식당들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에서부터 여행자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제주 여행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모두 뻔한 명소 소개를 위주로 하고 있는데 비해 이 책은 맛집을 우선으로 했다. 그러면서도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둘러 볼 근처 명소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으므로 그야말로 제주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의 즐거움이란 재미가 있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여행은 즐겁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즐거움은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으니 말이다. 보는 즐거움도 좋지만 먹는 즐거움이 없다면 여행에서 그 즐거움을 찾기 어렵다.

 

저자는 여행은 먹는 게 반이다. 잘 먹고 잘 노는 것이 진짜 여행이다라고 말한다.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는다면 그건 반쪽짜리 여행에 불과하다. 제주 여행에서 맛집이 빠진다면 팥 없는 팥빵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숨어 있는 맛집을 찾고 싶다면 택시 기사에게 물어 보라고 말한다. “이 동네 고기국수 어디가 맛있나요?” 하고 물어서 도착한 허름한 식당에서 저자는 최고의 고기국수를 맛보았고, 그렇게 알아낸 진짜 맛집들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제주도 여행을 갈 때 이 책 한권만 가지고 다닌다면 택시 기사에게 맛집을 물어 볼 필요도 없고,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맛있는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내가 이런 책을 일찍 읽고 소장했더라면 그동안 제주여행이 더욱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 여행에는 이 책을 꼭 가지고 가리라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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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밥 2015-08-0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유난히 제주 이야기가 많이 들리네요.. 아아 나도 가고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