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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절대가이드 - 제주 사는 남친들이 솔직하게 까발린 강추 비추 관광지 ㅣ 절대가이드 시리즈
김정철.서범근 지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해 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같은 지역에 있는 가까운 6가정 부부 12명이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도로 갔다. 공항에 도착하자 예약해 놓은 렌트카를 빌려 시내관광을 하였다. 해외만큼 인기 있는 곳이 신비로운 국내 섬 제주도다. 제주도 올레길·한라산 트래킹·조랑말 승마체험·성산일출봉·마라도와 우도·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 등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제주 향토음식인 흑돼지와 제주 대표 생선 1호인 옥돔에 제주 별미 말고기까지 먹을거리도 많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그동안 여러 번 제주도 여행을 했지만 패키지를 이용하여 여행사에서 짜놓은 계획대로 다녔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에 다 가지를 못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우리 일행이 직접 운전을 해서 가고 싶은 곳을 다니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또 다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콕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책 한권을 읽었는데 <제주도 절대가이드>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인 작가 김정철·서범근이 팍팍한 서울살이를 접고 제주도에 새 둥지를 틀면서 발로 뛰어 진정한 제주의 속살을 보여 준다. 바다면 바다, 오름이면 오름, 올레면 올레.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까지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완벽 제주 가이드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를 지역별, 테마별, 코스별로 나눠 최적의 여행 코스와 볼거리, 맛집, 잠잘 곳을 소개한다. 작가의 유머러스한 말솜씨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알짜배기 정보가 모여 제주도가 한결 가깝고 또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 이 책 한권이면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색다른 제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매년 제주도를 찾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렀던 곳은 산굼부리였다. 제주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로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오름이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산굼부리는 산이라기보다는 나지막한 언덕을 10분 정도만 산책하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특히 가을에는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나는 여기에 갈 때마다 억새풀 사이에서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다.
제주도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해안풍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이다. 올라가기 매우 몸이 아픈 상태였지만 올라갈 때 마다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이 달랐다. 일몰시간에 맞추어서 올라갔다. 성산일출봉은 오르막길의 연속. 관광지라서 그런지 계단식으로 잘 되어있다.
내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갔던 ‘우도’는 위에서 보면 물 위에 소 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도의 푸른 절경을 볼 수 있는 ‘우도봉’과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나와 생긴 ‘서빈백사 해수욕장’, 우도 북쪽에 위치한 ‘망루등대’, 신비스러운 모습의 ‘검멀레 해안’, 우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도등대’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 책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또 다시 제주여행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