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세계기독교고전 54
무명의 그리스도인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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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7:7, 11:9)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구하고” “찾으며” “두드리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를 통해서 우리는 기도가 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만약 기도하지 않는다면 너무 이상한 것이다. 저마다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진정으로 기도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넘어지고 또 넘어질까? 기도를 너무 적게 하기 때문이다. 왜 많은 교회의 일꾼들이 쉽게 낙담하는 걸까? 왜 목회자는 많은데 어둠에서 나와 빛으로 들어가는’(벧전 2:9) 이는 보기 힘든 걸까? 그들 모두가 기도를 충분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왜 우리의 심령이 뜨겁지 않은 걸까? 진정한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20년대 저술된 기도에 관한 고전으로 백여 년 간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30일 동안 읽어 나가면서 우리의 삶에 직접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기도 안내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데 과연 누구일까?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나타내기 원하고 또 자신을 알아주기를 원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저자는 자신의 글에 대한 평가를 온전히 하나님과 독자에게 맡겼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곳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한 것 같다.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힘쓰고 애써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한가?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에 응답하시는가? 어떻게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가? 누가 기도할 수 있는가? 등 기도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각 장마다 그리 길지 않아 읽는데 부담이 없다.

 

저자는 기도란 하나님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기원하는 것을 의미 한다고 했다. 참된 기도가 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단지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니 너희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라.”(16:24)고 말씀하셨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무시하고 있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물창고의 문을 여는 열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소홀히 하는데, 이 책은 기도의 중요성을 깨우쳐줄 뿐만 아니라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한다. 이 책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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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의 힘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유연한 전략
정현천 지음 / 트로이목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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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탕평과 협치, 국민 참여를 골자로 한 통합정부구상을 내놓으면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했던 분들과 손잡겠다고도 했다. 또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에 해당하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겠다정의를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사람은 당적과 상관없이 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과반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민주당 의석으로는 국회 선진화법에 걸려 법안 하나조차 처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문대통령이 약속을 잘 지키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현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팀장 전무로 재직 중이며, CSR 및 사회적기업 지원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는 저자 정현천이 수백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서 깨달은 통찰을 기록한 것이다. 여러 종류의 책을 읽던 저자는, 책마다 분야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고,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도 달랐지만, 하나로 꿰어지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으로서의 포용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화생물학, 역사, 정치, 경영, 인류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전하며 포용이야말로 인간이 오래도록 번성하고 살아남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자 수단이라고 밝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포용에 대한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 고정관념을 확장해 재해석한다.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 또는 존재라고 하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다른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며, 내가 갖지 못한 타인의 강점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의미인 행동과 실천으로서의 포용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포용을 방해하는 8가지 덫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타성(매너리즘), 선입견(편견, 고정관념), 도그마, 부질없는 오만함을 뜻하는 휴브리스, 연고주의, 서열 매기기, 집단적 압박에 의한 동조화, 완벽주의를 말한다.

 

또한 진정한 포용을 이루기 위한 10가지 가치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것은 자신을 단절되고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보다 더 큰 일원으로 바라보는 자아 확장, 역지사지, 경청과 관찰, 여유와 기다림, 호기심과 회의, 능동성과 유연성, 기존 선입견을 벗어나 새롭게 분류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재분류, 뒤섞기, 군더더기 같은 쓸데없는 군것들에 대한 집중, 그리고 이전의 나, 현재의 나뿐 아니라 미래의 나, 잠재적인 나까지 자신을 포용하기이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포용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포용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틀 안에 자기를 가두어서는 안되고 주변과 끝없이 소통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할 줄 알며, 여러 가지의 다른 것들을 잘 섞을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생각, 다른 방식, 다른 가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나와 세상이 변화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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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 실행력을 높이는 기적의 독서 솔루션
강규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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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바쁜 일상에서 독서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책을 손에 들기만 하면 몇 장을 못 넘기지 못하여 잠이 와서 책을 덮어버리게 된다. 나 역시 수많은 책을 읽기 위해서 책장을 넘기다가 끝까지 읽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 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 책은 연봉 3억 원의 톱 세일즈맨이 된 강규형 작가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과 바쁜 시간을 쪼개 애써 책을 읽고 나서도 돌아서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 안에 잠재된 인사이트를 깨워 실행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 독서 솔루션을 담았다.

 

이 책은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독서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은 물론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책으로 30만 명의 삶을 기적처럼 바꾼 저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CEO 독서 멘토지만 그는 한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대기업 공채 꼴찌 입사자였다. 그런 그가 모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으며 입사 동기들 중 유일하게 CEO까지 오른 비결은 1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고 책 속 지식을 삶에 적용하여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월급 120만 원을 받던 말단 신입사원이 연봉 4억 원의 톱세일즈맨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천해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끔 한 독서법에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를 권한다. 시간 관리를 통해 생각보다 버려지는 시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낭비되는 시간들을 알차게 투자하는 방법이 책을 손에 잡는 일이고 점차 습관화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3억 원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책 한 권 한 권에 담겼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순히 읽는 활동을 넘어 하루, 한 달, 1, 평생에 걸쳐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술을 알려준다. 그리고 한 권을 읽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함으로 다독에 열을 올리는 일은 무의미하며 독서를 통해 앎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지적한다.

 

책 읽는 사람이 책을 통해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기록관리 독서법, 목표관리 독서법, 시간관리 독서법, 지식관리 독서법을 통해 각자의 목표와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솔루션을 전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의 좋은 점을 깨닫고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독서론을 정리하여 마음에 드는 방법부터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예는 활용을 목적으로 독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제시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르치는 것을 모두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라도 실행에 옮기다보면 어느새 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항상 가까이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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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세계기독교고전 20
찰스 쉘던 지음, 유성덕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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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역시 예수님을 닮기 원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닮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나의 남은 생애의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을 위해 죽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 원한다. 하지만 그 일이 쉽지 않아 나는 오늘도 주여,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고 부르짖는다

 

예수님을 본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작가이자 목사인 찰스 쉘던이 쓴 소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찰스 쉘던 목사가 당시 기독교 문명권의 많은 사람들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으로 아무런 변화 없이 사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되어 우리의 삶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의 입장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묻고 그 대답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쓴 것이다.

 

이 책은 전세계 5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기독교 고전이자 명작인데,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

 

이 책의 주제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하고 묻는다. 이처럼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통해 저자는 신앙과 믿음의 요구, 그리고 욕망과 삶의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매사에 예수님이라면 내가 처한 이런 경우에, 내가 맞이한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가정해 보면 보다 더 옳게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레이몬든 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헨리 맥스웰은 크리스천의 제자도라는 것이 단순히 정신적인 지적 동의 이상의 행동을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그는 모든 삶의 태도와 행동에서 예수님이 나와 같은 상황에 계신다면 어떻게 하실까?” 하는 질문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서약한다. 또한 그의 전교인들에게도 동일한 제안으로 도전한다. 마침내 교인들도 실험적으로 일 년 동안 그의 제안에 응하겠다고 서약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사회 각 분야에서 대표적인 10명의 성도들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날마다 생각하면서 생활함으로 그들이 변화된 모습, 그리고 그들로 인해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전개한다. 작가는 10명의 성도가 예수님 앞에 서게 될 때 얻게 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닮는 실질적인 방법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 가운데에서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질문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행동에 옮기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화가 나도, 일이 안 됐을 때도, 즐거울 때도, 보람을 느낄 때도, 나 자신에게 묻는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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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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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문학을 잘 알지 못한다. 요즘 가끔 TV방송을 통해 인문학 강의를 몇 번 들은 것이 고작이다. ‘인문학이란 흔히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인문학이 아니라 음란한 인문학이라는데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나는 음란한(?) 얘기를 좋아하며, 친구들과 여행을 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야한 소설을 많이 읽은 탓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이 음란한 인문학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표지를 드러내놓고 읽지는 못했다. 아무리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다고 해도 약간은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이봉호 작가가 대중문화 속에 있는 음란한 사건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저자는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준다. 성 담론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 27가지를 금기, 억압, 차별, 편견, 전복의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이 속에서 등장하는 음란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숨기고 싶은 치부까지 과감하게 들춰낸다.

 

이 책은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고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섹슈얼리티도 당당히 공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자는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야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은밀한 욕망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변태로 취급당하기 일쑤다. 사회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 영화 시장에서 수십 년간 깨지지 않는 흥행 기록을 올린 작품이 ‘007’, ‘스타워즈같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 포르노 영화였다고 말한다. 또 다른 예로 미국을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회로 만든 문제작인 킨제이 보고서를 소개한다. 저자는 이 작품이 금욕적인 삶을 살던 미국 여성사회가 얼마나 많은 욕망을 기저부에 내재하고 있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떠올랐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19921029일 소설 즐거운 사라를 쓴 연세대 마광수 교수가 음란문서 제조-반포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소설의 내용이 지나치게 성적 충동을 자극해 문학의 예술성 범주를 벗어났다고 마교수를 사법처리했다. 이 사건은 그동안 이념적이거나 정치적 이유로 금서 판정을 받았던 시대가 물러나고 즐거운 사라를 통해 금서의 새로운 가치 기준을 세운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담론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우리 안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부수도록 도와주고, 본능 속에 숨겨진 창의성과 상상력, 담론 등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소설가 D.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저자 사후 30년 만에 자비로 출간되고 오랜 재판 끝에야 미국에서 무삭제판이 나왔다. 전쟁에서 돌아온 남편의 성적 일탈을 그렸다면 과연 흥행에 성공했을까. 또는 오랜 억압을 받아야 했을까. 채털리 부인은 남성 우월주의 성문화에 일침을 가했다. 이 책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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