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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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힐링에 이어 행복에 대한 갈망이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하지만 행복을 발견하기는 쉽지가 않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하여 돈을 모아보지만 돈에도 행복은 없었다. 권력이나 명예에 행복이 있을까하고 열심히 찾아 봤지만 그 곳에도 역시 행복은 없었다. 권력자가 퇴임 후 얼마나 불행한 시간을 보내는지를 우리는 지금도 목격하고 있다.

 

행복은 내일 아침에 무사히 눈을 뜨기를 원하는 욕망만큼이나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그렇다면 행복은 과연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토록 행복을 찾아 떠도는 것일까?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학자이자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인 모 가댓이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고 자신이 구축해오던 행복 방정식을 대입해 불행과 슬픔에서 벗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신기루 행복에 대해 우리의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리적 고통의 근원적인 이유를 파헤치는 동시에 영구적인 행복과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모 가댓은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은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행복이란 무엇인지 공학자의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 영원한 행복을 보장하는 방정식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2014년 모 가댓은 사랑하는 아들 알 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이 만든 행복 방정식에 의지했고 절망에서 벗어났다.

 

저자는 자신이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복 방정식을 통해 맑은 눈으로 삶을 관찰하는 방법을 증명해 보이며, 우리 생각을 흐릿하게 뒤덮는 환상들을 떨쳐내는 방법, 뇌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의 궁극적인 진실을 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므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저자는 인간의 초기상태는 행복이라고 강조하면서 행복이 우리 안에 있도록 설계돼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욕구만 채워지면 완벽하게 행복한 상태가 되는 갓난아기가 그 근거다. 그의 방정식은 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행복을 끄집어내는 비결이다. 그 비법 중 하나는 불행을 조장하는 머릿속 목소리를 지워버리는 것이다. 그는 두뇌는 멀티태스킹을 못한다.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 흐름을 끊어내고 그 빈자리에 행복한 생각들을 채워 넣으라고 했다. 우리는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멀티 플레이어가 되라고 요구한다. 끊임없이 날아드는 휴대폰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첨단 기술이 여유로움과 한가한 시간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니라, 더욱 정신없고 복잡한 삶을 낳았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생각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하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행복이란 내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하게 살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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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 리더십 - 부교역자를 위한 현실적 조언
진재혁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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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회가 온전히 서 나가기 위해서는 담임 목사뿐 아니라 부교역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조직에서도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다. 나는 신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부교역자 생활을 했다. 그 때는 부교역자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곳도 없었고 그저 교회에서 눈치껏 알아서 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내가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는데 교인 수는 늘어나고 목회적 필요에 의해 교회의 기능들도 복잡해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부교역자들을 모시고 함께 동역하게 되었다. 부교역자들 모두 헌신된 사람들이었으나, 그들 가운데는 자신의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감당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부교역자들은 인품이 진실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의 기술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목회 사역과 교회 운영에서 담임목사인 저의 사역 부담이 가중되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부교역자들을 향해 꾸지람이 잦아지는 만큼 제 마음의 불평도 늘어 갔다.

 

이 책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진재혁 목사가 그동안 미국과 한국에서의 목회 경험을 살려 부교역자의 고충을 헤아리는 한편 섬기는 자리에서 리더십을 잘 발휘하도록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다.

 

부교역자는 담임목사님과의 관계, 교우들과의 관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며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 대다수가 거쳐 가는 부교역자 시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교역자란 돕는다는 뜻인데,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함께 동역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이다. 한국의 모든 교단 법에서는 부목사는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자리로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들은 부교역자들이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부교역자들이 사역하거나 생활하는데 있어 힘들어 한다면 교회도, 담임목사도, 성도들도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교역자의 딜레마를 진퇴양난이라고 표현한다. “담임목사와 성도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샌드위치 신세다. 중간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양쪽에 치여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p.13)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에 대해 힘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리더십은 영향을 끼치는 자라고 하면서 리더십의 3가지 영향력에 대해서 알려준다. 첫째,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가? 둘째, 한 영역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치는가? 셋째, 한 사람에게 얼마나 넓은 영향을 끼치는가?

 

이 책을 읽고 배운 것은 네 가지 유형의 리더였다. 성경에 나온 인물들을 보면 4가지의 리더를 볼 수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리더’, ‘주전자 속의 개구리 같은 리더’, ‘도중하차한 이무기형 리더’, ‘끝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이다. 나는 과연 어떤 리더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 모두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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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다 - 길 위의 러브 레터
전여옥 지음 / 독서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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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여행을 꿈꾼다. 여행이란 떠나기 전의 설렘이 있어 좋고, 돌아와서는 남겨진 추억과 그리움이 있기 때문에 좋다. 그래서 나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동안 동남아는 물론 마국, 캐나다, 유럽, 중동아프리카, 남아공 등 50여 나라를 여행했다.

 

나의 여행은 걷고 싶으면 걷고, 더 가고 싶으면 더 걸었던 그런 여행이었다. 가는 곳마다의 지역 풍경만 구경한 것이 아닌, 그곳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마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여행에서의 에피소드가 많다.

 

이 책은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쓴 에세이로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긴자, 아오모리까지, 중국 리장에서 홍콩, 방콕, 앙코르와트, 미국 뉴욕에서 뉴저지,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여정에 함께했던 사람들과 여행지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세계에는 각 나라별로 다른 문화와 종교, 그리고 인종이 분포되어 살고 있다.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 본 그들은 우리에게는 남의 일이 되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여행을 통해서 직접 손을 잡고, 함께 식사를 하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전달해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을 정의하기를 혼자 가면 빨리 가고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은, 내 경험으로 볼 때 전혀 아니었다. 혼자 가는 것이 진짜 여행이고, 삶이란 혼자서 살아내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동행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소중한 친구도 그 순간, 그 여행의 동행일 뿐이다. 함께 가도 각자의 눈으로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고 여행이다. 여행이란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 작업이다.“(p.7)라고 말했다.

 

여행이 그렇게 좋아서 여행을 가면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여행을 가면 새로운 풍광, 낯선 사람들, 독특한 냄새를 맡게 된다. 그럴 때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 낯선 것에 대해 마구마구 사진을 찍는다. 다 새롭고 다 낯선 것이므로 플래시를 계속 터뜨리며 파파팍 하고 찍는다. 즉 우리의 뇌는 활발하게 힘 좋게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저장량도 많아질 것이고 한마디로 내용물이 많아지는 것이다.”(p.23)라고 말한다.

 

해외여행을 처음 했을 때 얼마나 짐이 많았는지 죽을 고생을 했다. 외국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아야 했고, 가방이 터져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여행할 때 편한 신발 한 켤레면 충분했다고 강조한다. “나의 삶은 나의 여행이었다. 길을 떠난 여행이기도 했고 삶 자체의 긴 여행이기도 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었다. 그리고 동행도, 즉 사람도 아니었다. ‘편한 신발한 켤레면 족했다.”고 한다.

 

저자는 나에게 소중한 이들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 그들은 떠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자유롭고 용감했다.”(P.9)고 말한다. 여행을 떠나서 대단한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 곳의 일상에 스며들어 현지인이 되어보라는 뜻인데, 여행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용기를 내어 어디론가 떠나보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것 때문 아닐까? 비록 해외든, 해외가 아니든 낯선 장소로 떠나 평소와 다른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돌아와 다시 마주하는 일상을 살아낼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여행이라고 이 책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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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 - 성 토마스 복음서, 청소년을 위한
홍남권 지음 / 온하루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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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여행을 갈 때마다 영어가 짧아 현지에서 물건을 살 때나 길을 물을 때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던지 영어를 배워서 해외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어 하던 차에 <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역사소설 <안시의 하루> <솔롱고스 평강> <고구려인 가이우스> <신의 후예>를 쓰고 기업스토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남권 씨가 성 토마스의 복음서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영어는 우리로 하여금 선진 학문과 기술에 좀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세계인을 상대로 쉽게 교류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영어를 배우는 것은 곧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고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 성 토마스 복음서를 읽게 되면 많은 유익을 얻게 된다. 토마스 복음서는 예수의 어록이다. 어느 것 하나 틀린 말씀이 없다. 모두 114구절로 된 토마스 복음은 예수를 더욱 아는데 있어 중요한 기록이다.

 

이 중에 상당부분은 4개 복음서와 내용이 일치한다. 4개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에 없는 말씀이 존재한다. 거기서 좀 색다른 기록이 있다. 이것은 성경의 복음서와는 다른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의 13장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다른 것에 견주어 내가 무엇 같은지 말해보라. 시몬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공정한 사자 같습니다. 마태가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지혜로운 철학자 같습니다. 도마가 예수께 말했다. 사부님, 제 입은 당신이 무엇 같은지 도무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선생이 아니다. 네가 취하고, 내가 나누어준 샘물에 네가 도취되어서다. 예수께서 도마를 데리고 물러나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도마가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물어보았다. 예수께서 그대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가? 도마가 동료들에게 말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하나를 그대들에게 발설한다면 그대들은 돌을 집어 들어 내게 돌팔매질을 할 것이다. 그리고 돌에서 나온 불이 그대들을 삼킬 것이다.”(pp.23-24)라고 했다.

 

이 책을 번역한 홍남권 씨는 예수님의 생생한 말씀에 숨겨진 그 뜻을 찾아가면서 우리말로 완벽히 옮기려고 노력했으며, 순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방해가 될지 몰라 해설이나 주석은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직역에 천착하다보니 자연스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됨 직한 영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게 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서 성 토마스 복음서를 읽으면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일거양덕이라고나 할까. 역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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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가 된 예수님 말씀 - 성 토마스가 전하는 예수님 음성
성 토마스 지음, 홍남권 옮김 / 온하루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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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어보았으나 실제로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금서가 된 예수님 말씀>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영지주의의 숨겨진 복음서라는 것만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이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역사소설과 기업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종교인 홍남권씨가 예수님의 순정한 말씀 그대로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도마복음서를 새롭게 번역하면서 해설이나 주석을 달지 않은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2천년전에 예수님의 입에서 저런 얘기가 있었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님 나라가 바로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과, 누구든지 예수님의 깨달음을 얻으면 하나님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진일보한 종교와 신앙적 방향을 제시해주는 느낌이다.

 

성 토마스가 전하는 예수님의 음성은 4복음서보다 오래된 최고의 복음서이고 내용은 총 114개의 구절로 짧다. 짧아서 읽고 암송하기에도 좋다.

 

이 책은 신비로운 책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말뜻을 깨닫는 사람 죽음을 맛보지 않으리라”(p.6)고 했다.

 

이 책은 그의 모든 장이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로 시작한다. 기독교에서는 신약성경 27권 외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데 사실 예수님의 말씀보다 앞설 수 있는 것은 없다. 12사도의 언행도, 목사의 설교도 예수님의 말씀을 대신하는 것뿐이다. 그 말씀을 우리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전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도마는 예수님의 12사도 중 한 명으로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예수님 말씀은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는데 읽다가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심금을 울리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리를 깨닫게도 한다.

 

도마복음이 왜 4대 복음서에 들어가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이레나이우스 주교가 성 토마스의 복음서를 [금서]로 낙인찍고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만 남기고 다른 복음서를 다 없애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레나이우스는 생생한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권리를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깊이 있는 종교적인 마음 자세를 갖게 되었다. 무조건적인 믿음이 천당을 보장한다는 원초적인 수준이 아닌, 내 스스로 현세에서 천당의 실현을 꿈꾸는 좀 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신자나 비신자를 막론하고 맑은 영혼으로 참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이들에게는 불멸의 고전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 성경 개정개역 방식으로 번역한 도마복음서를 함께 수록하여 비교하면서 읽게 되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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