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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에너지원이 모든 산업과 생활의 영역에 있어서 중요해지면서 미래는 에너지로 인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많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들이 개발되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배욕은 에너지 산업 때문이다. 에너지는 경제 안정과 국가 안보, 세계 질서까지 좌우하는 패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서울대 교수를 지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한국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미얀마 쉐 가스전 프로젝트를 직접 발굴하여 생산까지 이끈 주역으로 현장과 학계를 넘나들며 인정받는 손꼽히는 국내 최고 에너지 전문가이며,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작가 양수영 박사가 인류 역사 속에서 당대를 지배하는 최고의 자원·기술·권력이 충돌하는 가장 격렬한 부의 쟁탈전이 되고 있는 에너지 패권 전쟁을 인류 역사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낼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세 분석을 통해 한국 경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석유 전쟁’에서는 ‘20세기를 주도했던 석유 패권은 세계 역사와 경제를 어떻게 좌우해 갈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천연가스 전쟁’에서는 ‘천연가스 패권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질서는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3부 ‘탄소 전쟁’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 주목받는 저탄소 에너지는 화석에너지 패권을 뛰어넘을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다. 4부 ‘생존 전쟁’에서는 ‘자원 확보 경쟁을 넘어 정치·경제적 생존 투쟁이 벌어지는 지금,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에너지 확보를 통한 에너지 안보, 탄소 감축,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이 모두를 생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을 해낼 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20세기 이전에는 철과 석탄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졌으며, 20세기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한 각축의 시대였다. 21세기에는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에너지 관련 산업을 선점하려는 여러 방면에서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어떻게 미국은 아랍 산유국들을 제치고 석유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새로운 석유시대의 권력자로 등장한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치열한 각축전은 어떤 양상으로 진행 중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또한 미국에게 이란은 어떤 상황에 놓이든 ‘악의 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란제재와 맞물린 중국의 오일 인민폐의 활약과 향후 전망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석유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쟁을 불사하는 현장은 화폐전쟁 못지않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일본을 능가하며 전 세계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장기화되는 전쟁 양상으로 우리의 위기도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는 에너지 자립과 독립이라는 새로운 꿈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