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사람을 읽는 성공 심리학
김승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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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관상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관상이라는 시점으로 재해석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수양대군으로 인해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을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제 관상학에서 이야기하는 관상은 얼굴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목소리 톤, 태도, 행동, 몸집, 자세 등을 직접적으로 봐야 정확하게 관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얼굴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맞추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얼굴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 책은 작명과 관상 분야의 일인자로 KBS, MBC, SBS 등 공중파에 다수 출연했으며, 일간스포츠, 스포츠조선, 주간경향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한편, 제일은행, SK증권,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신세계유통, 생그린 등 주요 기업에서 조직과 인맥 관리’, ‘인상 연구와 고객 다루기’, ‘자기 가치 극대화 전략’, ‘인간 경영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김승길아로저자가 사람을 읽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며, 사람의 내면을 읽는 능력을 개발하여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한다.

 

사람을 읽으면 성공이 보인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맺게 되는 이해관계는 사람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경영자 및 관리자가 사람을 보는 눈이 얼마나 정확한지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결정되고, 남녀 간에는 좋은 상대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가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인상의 변화를 통하여 현재 자신의 인상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고 좋은 것은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좋지 않은 것은 고쳐 보완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나갈 수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을 읽는 7가지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음성으로 읽기, 화술로 읽기, 대화 중의 습관과 태도로 읽기, 식사 습관으로 읽기, 술자리에서 읽기, 앉는 자세로 읽기, 걸음걸이로 읽기 등을 통하여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얼굴이나 체격의 됨됨이, 각 종류의 모양과 태도, 그때그때 나타나는 표정이다. 관상이란 관()자가 붙어 상을 본다는 의미다.”라고 하면서 그 사람의 태도나 움직임, 걷는 모습, 앉는 자세, 말하는 모습이 관상의 본질이다.”라고 말한다.

 

관상은 사람이 이미 갖추고 나온 것이란 측면에서 지나온 과거를 보는 것이며 미래의 모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가능성일 뿐이다. 사람이 가진 성격과 재능, 운으로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를 말할 뿐이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절대적인 것이 될 수는 없다. ,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관상이 어느 정도 이정표 역할을 해줄 수는 있지만 결정과 선택을 통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성공 심리학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 책은 누구에게나 도움을 준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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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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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난세가 영웅을 만들듯 위기가 뛰어난 리더를 만드는 법이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리더의 중요성과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로 통칭되는 한비자만큼 리더에게 필요한 고전은 없다. 고전은 읽기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유는 시대와 배경이 다르고 인물의 이름도 복잡하고 다양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고전도 흥미 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거기에 빠지게 되면, 몰입이 되어 쭉쭉 읽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 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인 김영수 인문학자가 한비자오늘날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개인 관계의 속성과 그 이면에 담긴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이해의 틀로써 바라본다.

 

진시황제는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많이 한 꽤 식견 있는 통치자였다. 한비자의 글을 읽고는 이 사람과 단 한번이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했다. 또 하루에 검토해야 할 문서의 양을 저울로 달아 놓고 그것을 다 해내지 못하면 쉬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한비자(韓非子)와 한비자(韓非子)’에서는 한비자의 생애와 당시의 시대배경과 사상을 알아본다. 2'한비자 가볍게 읽기'에서는 한비자가 이야기한 제왕학의 구체적인 지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3'한비자 무겁게 읽기'에서는 우화를 통해 한비자가 말하고자 했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겨본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쳐서 핵심을 이해하는데 매우 좋았다.

 

저자는 한비자의 법··세의 관계를 바퀴 셋 달린 삼륜차(조직, 나라, 백성)의 세 바퀴에 비유한다. 가장 중요한 앞바퀴에 해당하는 것을 ''로 보고, 뒷바퀴인 ''''은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파악한다. ():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명확한 규칙, (): 군주가 신하를 은밀히 통제하는 기술, (): 리더로서의 권위와 힘의 활용 이러한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경영자의 리더십 원칙으로도 적용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비자의 다음과 같은 예리한 일침에 눈길이 절로 간다.

 

한비자는 오늘날 가장 널리 퍼진 사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철학과 사상적 관심이 없더라도 법가의 가르침이 실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비자는 법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법가의 사상과 문화, 역사, 철학적 접근 방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론적인 지식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삶의 혼돈 속에서 길을 잃은 대한민국의 국민들, 특히 리더의 자리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한비자의 통찰이 현재에도 강력하게 유효함을 깨닫는 순간, 독자는 그 지혜를 자기 삶과 일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인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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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글쓰기 수업 - 글쓰기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교양 수업 시리즈
진은진 지음 / 사람in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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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글을 한 번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글을 쓴다. 글을 쓰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은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글을 잘 쓰고 싶었다. 멋진 문장을 쓰고, 내 생각을 명확히 전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여러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발췌해서 연애편지를 보낸 기억도 난다.

 

글을 잘 쓴다는 건 뭘까? 단순함일까, 솔직함일까, 아니면 특별함일까? 고민할수록 어렵다. 책을 많이 읽어야 글을 잘 쓴다는 말을 들어봤다. 그래서 나도 요즘 독서를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마음에 남는 문장이 많고, 그 감정이나 생각이 언젠가 내 글로 표현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겼다.

 

이 책은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진은진 교수가 글 쓰는 것이 두렵고 힘든 이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응원의 말을 건네며, 이들의 실력이 조금씩 나아지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을 담은 안내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글쓰기는 노동이라고 하면서 정신적 노동이라기보다는 육체적 노동에 가깝다.”고 말했다. 머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눈으로 보고 이론으로만 익혀도 안 되고 실제 글을 써보아야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릿속을 떠도는 수만 가지 생각 중에 쓸 만한 것들을 잘 골라내서 내가 하고 싶은 말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만들어가는 고차원의 복합적 뇌 운동이다. 글 쓰는 것도 운동과 같아서 꾸준히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근육이 발달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가 필요한 것 같다.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도,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도, 바쁘고 힘들더라도 일단 기록해야 한다. 가만히 기다린다고 주제가 떠오르거나 생각이 정리되거나 여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답은 무엇일까? 답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글쓰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글쓰기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중에서 글을 쓰는 목적과 글을 읽을 독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결정되어야 내가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떤 자료를 찾아야 할지, 어떤 분위기의 글을 써야 할지,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등이 적절하게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 먼저 많이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읽기야말로 쓰기의 기초다. 많은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논리를 세워야 좋은 글쓰기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밤새 쓴 원고를 아침에 읽다가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쓴 글을 버린 적도 있었다. 글을 잘 못 써 벽에 머리를 찧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이 책은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교과서다. 글쓰기의 시작을 돕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는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곳에 두고 몇 번씩 곱씹어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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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약의 기술 - 이것만 알면 중개사고는 없다!
김종언 지음, 한상옥 엮음, 고상철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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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하면 일반인들은 일단 거부감부터 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하는 투기 혹은 살던 동네가 재개발부지에 들어가거나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이 신도시로 확정된 운 좋은 사람들, 그런 특별한 사람들의 영역이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뜻밖에 많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집이 바로 부동산이고, 월세를 살고 있다면 일 년에 한 번, 전세를 살고 있다면 2년에 한 번, 그리고 자신의 집이라면 더 큰 집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몇 년에 한 번은 부동산 거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인중개사를 믿고 맡기게 되지만, 이때 속지 않고제대로 된 계약을 한 다음에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것이 부동산 계약서 작성이다. 실제 사용을 목적으로 하거나 투자 행위를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인데 보통 중개사무실을 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35년 동안 부동산 중개사무소 16개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200명의 소속공인중개사와 보조원을 배출한 미스터홈즈부동산 김종언 고문이 부동산 중개의 꽃이자, 열매라고 할 수 있는 계약에 관한 내용(창업의 기술, 물건 확보의 기술, 권리 분석의 기술, 임장 활동의 기술, 마케팅의 기술, 상담의 기술, 중재의 기술) 등 계약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공인중개사란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의미하는데, 의뢰를 받아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중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이다. 토지, 주택 등의 매매, 교환, 임대차 및 다양한 권리의 변동을 관리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인중개사는 중개대상물에 대해 권리 분석을 철저히 하고, 임장 활동을 통해 물건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며, 계약서 작성 시 서로 합의해 특약 작성을 잘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 물건에 대해 계약 시와 중도금 잔금 후에라도 예상되는 문제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p.10)고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전세사기가 많이 줄었거나,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 한권으로 부동산 계약으로 인해 초래될 많은 불상사를 피해갈 수 있고 나아가 자산형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살면서 꼭 필요한 부동산과 그 부동산을 소유하고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계약에 대해 전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부동산을 사고 팔 때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부동산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생기게 되면 부동산중개인이 책임을지지 않고 그 피해는 오롯이 계약 당사자가 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부동산 계약의 의미와 지금의 계약이 앞으로 초래할 결과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계약을 진행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계약의 기초와 계약서의 종류, 매매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 작성을 소개한다. 단독주택, 상가주택, 전원주택, 상가건물, 분양권 계약, 토지(임야) 계약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은 부동산 계약을 하게 될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볼 수 있는 부동산 계약 종합가이드북으로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개인 모두에게 이 책 한 권이면 평생 부동산 계약 때마다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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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구론 - 세계적인 인류학자 폴 몰런드의 사라지는 인류에 대한 마지막 경고
폴 몰런드 지음, 이재득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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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재앙이 시작됐다. 수세기 안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이 꼽히고 있을 정도다. 이유는 아이를 낳지 않아서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인구 유지선인 2.1명의 약 3분의 1정도이자 세계 최저 수준이다. 7년 전에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인류 최초로 소멸 위기에 놓였다고 예측한 바 있다. 5000여만 명인 한국의 인구수가 약 120년 후에는 1000만 명으로 급속히 줄고, 2750년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안 남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몇 년 전, 고향에 갔다가 예전에 붐볐던 시장이 한산해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으니 활기가 사라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읽은 책이 <최후의 인구론>이다.

 

이 책은 영국의 대표적인 인구통계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구통계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폴 몰런드 박사가 인구 감소로 일어난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저자는 인구 대재앙이 선진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인류가 스스로를 유지할 만큼 아이가 태어나지 않고 있으며, 이 상황으로 발생할 결과가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단적인 저출산 현상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앞으로 두 세대 만에 인구의 85퍼센트가 사라질지도 모를 인구 절벽 현상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 감소는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한국의 출산율대로라면 한국의 인구는 각 세대마다 3분의 2가 줄어들 것이다. 그야말로 인구 붕괴수준이다라며,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다.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 대체율인 2.1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책에서 저자도 현재의 출산율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인구는 앞으로 두 세대 안에 85%가 감소할 것이며, 이 현상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경험하게 될 미래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크게는 국가의 정책 방향부터 작게는 개인의 노후 대비까지. 기업 또한 소비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해 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때 인구통계보다 시대 변화를 가늠하게 해주는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변수는 없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인 만큼 인구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구 감소로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구 감소 국면을 오히려 부의 대전환의 기회로 삼는다면 위기를 축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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