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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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스마트폰의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세계적으로 각종 스마트기기가 물밀 듯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워크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뭔가 자유로울 것 같고, 뭔가 더 효율적일 것 같은 스마트워크. 조금이라도 뒤따라가 보려고 스마트 기기도 마련해 보지만, 변화는 없다. 매일 아침 밀려드는 메일에 답장하느라 진 빠지고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책상머리에 앉아 있고 스마트폰은 그저 비싼 전화기로 전락한다. 도대체 스마트워크란 무엇일까.

스마트워크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보는 방식을 의미한다. 인터넷이 되는 모든 곳에서 스마트폰/TV를 이용해 모바일, 원격으로 일하는 새로운 업무방식, 고용 없는 성장, 녹색, 저출산, 고령화 등 국가현안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선통신망 구축, 현재보다 빠른 인터넷 상용화, 저렴한 무선랜(WiFi) 이용지역 확대 등 무선트래픽 증가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로 남아있다고 한다.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집에서 회사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스마트 폰 등의 기기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 근무, 그리고 자택 인근의 원격 사무실로 출근해서 일하는 스마트워크 센터 근무로 구분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는 ‘스마트하게, 영리하게 일하자’는 말인데,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시대의 스마트한 업무술이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화와 세계화라는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맞서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결단이며, 이를 사회의 기업과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국현은 한국의 대표적 IT 평론가이다. 저자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모든 것<스마트워크>. 정보 통신이 우리의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 이야기해 온 그가 우리 시대의 제약을 진취적으로 극복하고, 이 시대를 스마트하게 살아가며 일하는 법을 공개한다. 나에게 맞는 스마트워크 기기는 어떤 것인지 나에게 꼭 맞는 스마트워크를 고르는 방법부터 매일 사용하는 이메일의 효과적인 사용법,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 등 스마크워커가 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쉬운 실천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모두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마트워크란 무엇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편과 현재의 IT 트렌드에 맞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는 실천편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마트워크에 있어 네트워크 활용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웹브라우저로 웹 위의 필요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검색 질의어를 입력, 검색, 결과를 받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다. 둘째는 클라우드 위의 정보를 모아두고 그 정보를 이용하여 쌍방에 똑같은 정보가 있을 수 있도록 동기화를 제공한다. 셋째는 원격지에서 집이나 회사 PC의 화면을 직접 열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매일 사용하는 메일의 효과적인 사용법, 나만의 클라우드를 만드는 법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스마트하게 일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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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반하게 하라 -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슈퍼을의 법칙
이동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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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대한민국의 화두가 된 공정사회와 더불어 ‘갑을관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여기서 갑과 을은 권력관계를 상징한다. 갑은 권력자, 을은 종속자라는 말이다. 한국에서 갑은 대기업이 되고, 을은 중소기업이 된다. 갑이 원청업체라면 을은 하청업체가 된다. 또한 갑은 사용자이며, 을은 노동자다. 원래 자유주의 시장경제에서 계약관계는 동등한 관계를 의미한다. 계약은 서로의 권리, 서로의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대등관계를 전제로 한다. 그렇지만 헌법으로부터 시작해 정치인, 기업인들이 입만 열면 자유시장 경제를 외치지만 정작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기본원리인 계약의 대등관계는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계약의 권력성ㆍ종속성을 인정하며 불평등한 관계를 당연하게 여긴다.

이처럼 도처에 갑을관계가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그 어떤 갑도 능수능란하게 주무를 수 있는 슈퍼을이 되려면 상대가 말하는 것에서 액면 그대로가 아닌 행간의 의미를 들을 수 잇어야 한다. 말 뒤에 숨어있는 상대방의 진정한 속내와 의도, 돌려서 말한 속에 담긴 핵심과 발언 이면의 배경, 차마 언어화하지 못한 은밀한 욕망과 기저의 니즈까지 예리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대를 뜻대로 움직이는 슈퍼을의 탁월한 전략을 통해 갑이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처음 만난 그날부터 갑이 당신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존중을 갖는다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성장하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면접시험이나 맞선을 보러갈 때는 누구나 옷매무새와 머리를 다듬는다. 왜 맞선이나 면접 때 외모에 그토록 신경을 쓰는 것일까. 대부분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다. 이 책은 처음 사로잡지 못하면 비즈니스 관계에서 두 번째 기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첫 만남에서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이 당신에게 반하도록 만드는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평소 상대방의 크고 작은 장점을 구체적으로 ‘칭송’하고 상대의 크고 작은 성과를 ‘위대한 업적’으로 띄워주어라. 상대가 작은 배려를 베풀었다면 ‘은총’ 수준으로 여기고 감사를 표하라. 핵심은‘사실’에 근거하되 ‘입에 발린’ 칭찬이나 감사가 아닌, 당신의 진심이 담뿍 담긴 칭찬과 감사를 전하는 데 있다. 상대가 ‘나는 제법 괜찮은 사람이고, 나의 성과가 진정 자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상당한 노하우와 훈련이 필요한 작업이다. 자칫 도가 지나쳐 ‘칭찬’이 ‘아부’로,‘감사’가 ‘아첨’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당신의 신뢰도엔 치명적인 상처가 나게 될 터다. 하지만 칭찬과 감사의 연고를 제대로 발라둔다면 당신은 세상의 시기ㆍ질투 레이더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상대를 존중하는 참된 마음을 보여라’ 2장은 ‘몇 곱절의 정성을 기울여라. 3장은 ‘강함을 이기는 꾸준함을 가져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슈퍼을로 불리는 이들에게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했다. 바로 ‘팔방 소통력’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특히 그들의 소통력은 진眞·정情·성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상대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참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진’, 진심어린 정성과 꾸준한 성의로 남보다 몇 곱절 노력을 기울여 마음을 녹이는 ‘정’, 마지막까지 꾸준히 정성을 다하는 ‘성’을 갖고 슈퍼을은 상대를 단번에 사로잡는 탁월한 소통 노하우를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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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사 2 - 기도의 용사로 사는 삶 하나님의 대사 2
김하중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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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가 보육원에서 살다가 어느 부잣집의 양자로 입양을 가게 되었다. 그 아이는 이젠 더 이상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밤을 지새울 일이 없어졌다. 좋은 집에서 살며,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을 받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아이에게는 부잣집에서의 생활이 편하지 않고 오히려 불편했다. 부잣집 양자가 된 그 아이는 아름다운 방에 있는 안락한 침대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냄새나고 지저분한 마구간에서 웅크리고 잠을 잤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 예수를 믿고 나서 구원 받은 뒤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분이 얼마나 존귀한 신분이 되었는가를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예수 믿기 전의 옛날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전 주중대사이며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하중 장로가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파송된 하나님의 대사의 능력은 바로 ‘기도’에 있음을 전작에서 알려줬다면 이번 2권에서는 그토록 큰 반향을 일으킨 앞의 책에서도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들과 함께, 독자들의 궁금증과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2권에 모두 실렸다. 공직에서 은퇴한 후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저자의 신념이 가득 담긴 책이다. 그는 주중(駐中)대사로 봉직한 6년 반 동안 다니엘처럼 세상의 권력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나라와 그 의(義)만을 구했다. 또한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고 돕는 일에 자기 목숨과 직책을 걸었던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 책은 <하나님의 대사1>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책을 먼저 읽어도 좋고, 전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삶에서 일어났던 갖가지 기적들이 더욱 더 생생하고 다채롭게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믿지 않는 불신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와 인생을 나누며 기도의 동지로 살아가는 부인인 배영민 권사가 가족의 이야기를 쓴 간증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그리고 저자가 <하나님의 대사 1>이 나온 지난 1년 동안 책 내용과 관련해 무려 4천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은 것에 대해 일일이 응하지 못하는 대신에, 이번 <하나님의 대사 2>에 문답형식으로 답하는 내용을 마지막 장에 담아 이에 부족하나마 답했다.

저자가 처음 책을 쓸 때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것은 누구든지 이 책을 손에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도록 해주시고, 책을 읽으면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도록 해주시고, 읽고 난 다음에는 다시 기도를 시작하도록 해주시고, 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혼(魂)의 기도만이 아닌 영(靈)의 기도도 하도록 해달라는 기도였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우리를 살려 두시는 목적은 성령의 은혜를 받아서 생명수가 흐르는 물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깨끗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라고 우리를 이렇게 살려 두시는 것이다. 또한 남은여생을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면서, 상 받을 일을 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살려두시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어 구원 받게 해야 한다.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만큼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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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올레길이 있다 - 국내 최초 로드플래너가 추천하는 도심 속 걷기여행52
손성일 외 지음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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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4시에 일어나 교회로 가서 새벽기도를 드리고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교 운동장에 가서 몇 바퀴 돌았는데 요즈음은 가까운 우리동네 올레길을 걸으며 산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걷는 곳은 옛날부터 있던 좁은 비포장도로와 동네 가까이 있는 산길이다. 상쾌하게 불어오는 산바람도 좋고 길게 늘어선 건물 불빛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아서 즐겨 찾는 편이다.

이곳에는 지난 몇 년 동안 걷기 좋은 산책로가 곳곳에 많이 생겼다. 녹음이 우거진 생태공원이나 정취 어린 물길,샛길을 조성해 놓았다. 운동기구와 놀이터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가 하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들도 만들어 놓아 보기에도 좋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일품이었다.

걷기는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쉽고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고,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매일 걸으면 건강 나이를 10년까지도 낮출 수 있고 운동 부족에서 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제주도의 올레길이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데 사는 게 바빠 아직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 꼭 찾아가 걸어보고 싶은 곳으로 마음속에 아껴두고만 있다.

올레길, 둘레길, 길, 길, 길… 갑작스러운 워킹 열풍과 함께 온갖 이름의 길들이 등장했다. 이 책은 1987년부터 백두대간 정맥들 그리고 전국 400여개 산을 찾아 걸어다닌 로드플레너 손성일씨가 우리 가까이에 있었지만 그동안 지나쳤던 길가, 공원, 동네 뒷산에서 아름다운 올레 길을 만날 수 있는 올레길 코스 52곳을 소개한다. 또 시간적 여유와 체력의 한계, 금전적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귀중한 우리 동네 올레 길을 알게 해준다. 도보꾼을 자처하는 저자는 제주도와 지리산을 찾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길들을 더듬었다.

구제역 파동으로 정부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요즘 국내외로 멀리 나가는 여행대신 근교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의 회원들이 함께 걷고 엄선한 길로, 반나절 정도의 시간만 준비하면 만날 수 있는 북한산의 기운을 간직한 북한산 둘레길, 맑은 물과 공기가 상쾌한 북악 하늘길, 옛성곽을 걷는 즐거움이 담긴 서울 성곽길,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는 북촌길 등 반나절 정도의 시간만 준비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길’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저자는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위한 10가지 약속’을 한다. 도보여행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미소가 담긴 인사를 건넨다. 자연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길 안내 표지판에 충실하다. 마을을 지날 때에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숲속 동.식물을 보호한다. 지역 농.특산물을 애용한다. 지역주민이 경작하는 농산물을 훼손하지 않는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내가 걷는 이 길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4장으로 구성되어 1장은 ‘봄의 꽃길’ 2장은 ‘여름의 숲길’ 3장은 ‘가을의 단풍길’ 4장은 ‘겨울의 눈길’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행복한 걷기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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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끌어당기는 말, 영어의 주인이 되라 - 실용 영어 개척자 민병철 박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되는 법
민병철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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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통계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결심을 했다가 실패하는 계획은 금연, 금주, 체중조절 순이다. ‘영어공화국’인 한국에서 외국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직장인들이 꼭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면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 공부’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위 아니면 2위를 차지한다. 왜일까? 글로벌 시대라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필요는 커지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말이 짧다’는데 있다. 상대방이 영어로 하는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고,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도 알겠는데, 막상 말을 하면 단답형으로 끝난다. 머릿속에서 맴돌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미치고 팔짝 뛸’답답함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왜 영어를 못하는가?’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한국인은 진정한 영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외국어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목표언어’로 ‘원어민’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들은 이런 목적과는 동떨어진 학습을 해왔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학창시절 외국인과 소통 가능한 생활 영어를 공부한 기억이 있는가?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30대 이상의 성인들은 대부분 입시를 위한 문법·독해 위주의 영어 공부만을 해왔다. 그렇다면 혀도 굳어버리고, 남은 지식이라고는 독해 실력뿐인 성인 세대들. 과연 그들의 영어 회화에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이 책은 한국 영어 교육의 산증인이자 실용 영어의 개척자로서 소통 중심의 생활 영어 보급에 앞장서온 민병철 박사만의 30년 교육 노하우와 통찰이 집약된 책으로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대에 나에게 쓸모 있는 영어를 해나가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궁극적으로 영어라는 ‘열쇠’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숟가락론’을 주장한다. “영어는 숟가락, 즉 소통의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숟가락으로 밥과 국물을 떠먹어야지 숟가락 그 자체를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어’는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영어는 거의 우상처럼 돼버려 결국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빼앗고 있다”며 실용성을 재차 강조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영어 낭비와 영어 비만’이라는 우리 시대 영어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2장에서는 일과 생활 속에서 영어 사용 기회를 확보하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동시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영어 표현 노트를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4장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화적 감수성과 다양성을 기르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5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세상으로 나아가 영어를 도구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자세인 ‘섬김·선의·용기·창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다시금 ‘영어공부’에 도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이제부터 영어 규칙을 단순화하여 하루 90분, 일주일 630분 ‘반복의 루틴’을 설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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