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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 125가지 테마, 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떠나는 바이블 스토리, 개정증보판
김창대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 다윗은 시편 119장 103절에서 “주의 말씀이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나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꿀보다 더 달다고는 느끼지는 못했다. 어렵기만 한 이스라엘의 역사와 지명 및 등장인물들, 누가누군지 분간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느니엘 출판사에서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이라는 책이 나와 눈이 번쩍 뜨였다. 이 책이라면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했던 성경을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읽고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저술가이며 번역가이기도 하며 현재 안양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학부와 신대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창대 교수가 쓴 책으로 누구나 쉽게 성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데는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는 ‘이해’가 중요하다. 그러지 않고 무조건 성경을 읽어봐야 도무지 알 수 없고, 이해가 불가능하며, 지루한 사건의 연속일 뿐이다. 이것은 믿음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이해’의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 말씀을 125가지 테마로 선별하여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최대한 성경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구약과 신약을 전체적인 동일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성경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 여행’에서는 성경의 저자, 성경이 쓰인 연대와 형성 과정, 성경의 번역과정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2장 ‘거침없이 빠져드는 구약성경 여행’에서는 천지창조에서 족장시대, 애굽의 탈출에서 사사시대, 왕국의 시작에서 멸망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3장 ‘침묵하시는 하나님, 신구약 중간기’에서는 앗시리아시대, 바벨론시대, 페르시아시대, 알렉산더시대, 프톨레미와 셀류코스시대, 마카비 왕조시대, 로마시대에서 예수님 오실 때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4장 ‘거침없이 빠져드는 신약성경 여행’에서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승천까지, 온 땅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행전시대, 믿음의 눈으로 꼭 보아야 할 하나님 나라로의 여행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글 성경 번역은 1877년 만주 선교사 로스가 어학교사 이응찬과 함께 시작했는데 로스는 1887년까지 신약을 번역하여 한국 최초로 ‘예수셩교전서’라는 신약 완역본을 출판하게 되었다”(p.36)고 말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성경에 관하여 꼭 알아야 하는 성경의 저자, 성경이 기록된 연대, 성경의 보존 방법, 성경의 형성과정 및 성경이 현대어로 번역되어 온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쉽게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이 책을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