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 자격증은 시작일 뿐, 중개는 실전이다!
김애란(집사임당)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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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나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모든 직장인이라면 은퇴 후 나는 더 이상 일하지 않고 즐기는 삶을 꿈꾸며 연금 또는 다른 자본수익으로 편히 사는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직장을 떠나 아무런 경제 활동 없이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 은퇴였다면 요즘은 직장을 떠난 후 새로운 일을 찾아 소소한 일거리로 노후를 즐기며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 은퇴인 것이다. 그럼 은퇴 후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을까?

 

최근에 나는 은퇴를 앞두고 회사 선배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은퇴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자산으로든, 2의 직업으로든 더 준비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동산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문 닫는 중개업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는 듯하다. 이유는 부동산은 호황기와 비호황기가 순환하기 때문이다. 지금이 비호황기라면 앞으로 호황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취득하려는 추세이다. 그래서 나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준비하던 중 이 책 <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회 공인중개사이자 현재 중개사무소 운영 3년 차로 블로그, 유튜브에서 집사임당으로 활동 중인 김애란(집사임당)이 오지도 않는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귀한 손님조차도 제대로 대응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어리바리하며 초짜 티를 물씬 풍기는 하루를 반복하게 되는 진짜 초보 공인중개사들을 위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실무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인중개사가 자주 접하는 만법 내용 중에서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상가 임대차보호법, 대리계약에 대한 부분이 있어요. 취득세 등과 같은 부분은 계약 시 확인 설명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두어야 한다.”(p.22) 고 말했다. 지역 전문가로서 공인중개사가 공부해야 할 것들은 아파트를 중개한다면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뭐가 있는지, 세대 수는 어느 정도고, 준공 날짜는 언제인지,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어느 단지가 제일 좋고, 교통편은 어떻고, 가격과 최고 실거래가는 얼마였고, 현재 호가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동안 공인중개사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보았으나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은 중개업이란 무엇인지, 중개사무소를 개설하는 방법, 부동산 중개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호칭들, 창업 비용 및 필요한 아이템들, 실무 시작 전 필수지식, 매물 확보하기, 매물 홍보하기, 고객이 계약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기술, 중개사가 알아야 할 관행적인 내용, 계약서 작성하는 법 등 어렵지 않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책 내용 구성이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들도 잘 따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책 말미에 보면 친절하게도 공인중개사가 직접 쓴 실무 노하우 책’, ‘중개업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 되는 책’, ‘부동산을 업으로 한다면 꼭 읽어야 하는 경제서/자기계발서 등을 수록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중개업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 실무의 기초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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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 경조증과 우울 사이에서, 의사가 직접 겪은 조울증의 세계
경조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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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아픈 것만큼 장애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아니, 망가뜨린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친구 등 주변인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나약하고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는 사회에서는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 만만치 않다.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매일의 투쟁이다. 살아간다는 말 보다는 살아낸다는 말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손끝 하나 까딱할 수 없는 무기력감,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는 상태, 끊임없이 고개를 드는 자살 충동,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 남들처럼 씻고, 일을 하고, 적당한 수면 시간에 맞춰 잠을 자는 것,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매일 한 주먹씩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것, 몸 곳곳에 모래주머니가 달린 것처럼 피로하지 않은 것, 모두 축복 아닐까.

 

이 책은 경조증과 우울 삽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2형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는 경조울 현직 전문의가 의과대학 학생시절인 스물세 살 때 2형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았지만 10년이 지나서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이나 1형 양극성 장애에 관한 책은 많아도 2형 양극성 장애에 관한 책은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 질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정신 질환을 안은 채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정신질환자로서의 내적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평화로운 나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담, 정신분석 등 갖은 방법을 다 쓰고도 번번이 연패를 당했던 과정들, 정신질환자로서의 내적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평화로운 나날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조증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경조증은 가벼운 조증을 뜻한다. 조증은 쉽게 표현하자면 지나치게 기분이 들뜨는 것이다.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 삽화가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병이다.”(p.18) 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자는 경조증이 나타날 때 가장 생산적이며, 자고 싶다는 욕구를 그다지 느끼지 않으며, 잠을 평소보다 훨씬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고, 심지어 에너지가 넘치며, 시종일관 유쾌하고, 주변 사람들을 웃기는 농담도 곧잘 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평소의 저자는 대표적인 집순이었는데 지금은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하는 행복 전도사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는 우울한 모양새는 닮았어도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라고 하면서, 자주 우울한 누군가에게 당신은 우울증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우울은 질환 그 자체가 아닌 증상 중 하나이며, 우울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우울증 외에도 다양하다. 만성 우울증일 수도 있지만, 성인 ADHD나 불안 장애, 양극성 장애, 혹은 아예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

 

이 책은 영원히 숨기고 싶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얻게 하고 용기를 보여줌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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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처음공부 - 왕초보도 쉽게 낙찰받고 명도하는 처음공부 시리즈 7
설춘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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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매 물건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급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지금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경매를 공부해볼까 고민한다고 하는데 나 역시 부동산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부동산 경매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물건을 검색해보고 영상을 찾아 보았지만 일반 부동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최근 제대로 경매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경매 처음공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성대학교 부동산대학원과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경매와 부실채궈투자실무를 강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 및 법인 컨설팅, 경매와 NPL 재태크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설춘환 교수가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이 진짜궁금해 하는 경매의 이론과 사례,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지역분석, 권리분석, 경매절차, 명도절차, 대출과 명도, 세금 등 부동산경매의 흐름을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경매로 부동산을 산다는 건 공인중개사한테 부동산을 소개받는 게 아니라 법원에서 소개받아 사는 것이다. 낙찰 받고 싶은 부동산에 아무런 법률적 하자가 없는지 알기 위해서는 경매와 관련한 부동산 법률용어를 이해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부동산 주변을 둘러보고,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매 초보자들은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경매에 뛰어들어 큰 손해만 보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좋은 물건을 한 푼이라도 싸게 사서 이득을 남기려면 그만한 대가가 필요하다. 바로 '공부'. 부동산경매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지식 없이 행한 투자로 재산 손실을 보는 사람이 많다. 경매를 하려고 하면 머리 복잡한 법률용어가 많이 나온다, 그러기에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매 물건의 지역분석과 물건분석, 경매절차,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권리분석, 대출, 입찰 절차, 명도 절차, 세금 등 실제 사례를 두고 하나씩 분석을 해나가므로 전문가의 분석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지도는 물론 실제 경매 시 살펴봐야 하는 매각물건명세서, 감정평가표, 등기부 등의 실제 서류도 모두 담아 간접 경험을 돕는다. 특히 입찰 절차와 임장 노하우는 모두 실제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현장에서도 어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처럼 알려준다.

 

이 책은 저자의 친절하고 꼼꼼한 노하우로 경매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학습하고, 다양한 코너를 통해 지식과 노하우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경매의 기본기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최고의 경매 공부 입문서다. 한 장 두 장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부동산 경매 성공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 책은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배워 경매 초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경매를 시작하고 싶지만 부동산 지식이 전무한 사람, 전문가로부터 경매 전반의 지식을 배워 다지고 싶은 사람, 알차게 경매를 공부하여 부를 쌓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나침반이 되어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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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치의 인생 2막
버들치 지음 / 진서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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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 없이 은퇴를 맞이한다. 우리 윗세대에서는 은퇴 이후 아무 일 없이 지내도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별 무리 없이 지냈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지금은 생활환경 여건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었다. 앞으로의 미래는 100세 시대를 넘어 110세 시대가 가능하게 되었으므로 대부분 은퇴를 하고, 그 이후 최소한 30년 이상 살아가야 한다. 그 긴 기간을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친구들을 만나 등산하고, 여행하며 보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나 가능한 일이다. 자식들은 모두 사회생활을 하느라 바빠서 은퇴한 부모와 함께 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그래서 인생 2막에 대한 책을 읽다가 퇴사 후 월 400만원 가져오는 삶이 필요했다!”는 책 표지를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증권회사에서 33년간 근무한 후 퇴직하여 현재 기능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버들치(필명)5년간 11개 기능을 섭렵하고 시설관리자로 안착한 과정을 자세하게 담았다.

 

저자는 50세 때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계약직 신분이 되자 국비지원 직업훈련원에 등록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도배하는 일을 배웠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벌이는 크지 않았다. 그래서 대형 운전면허를 따고 학원버스 기사 일을 시작했다. 야간에만 일하고 월 150만원을 가져왔는데 코로나 여파로 실직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굴삭기와 지게차 자격증을 땄다. 지게차를 모는 것은 쉽지만 급여가 적고, 굴삭기는 경력 쌓기가 어려워 건물보수 전문가가 되고자 건축도장기능사와 거푸집기능사에 도전하여 조적, 미장, 타일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자격증 위상이 가장 높은 전기기능사에 도전했고, 소방안전관리자와 소방설비기사 자격증도 따게 되었다.

 

지금 직장에 몸담고 있는 40-50대 회사원들은 내일도 여전히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언제 한번 이렇다하게 자기를 내세우지도 못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미룬 채 직장에 청춘과 열정을 다 바쳤다. 그들은 심각한 일중독에 빠져 가정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 저자는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 40-50대 직장인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어떤 직업을 가지고 먹고 살지(직업론), 잘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재물론),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지(인생론)와 같은 3가지가 잘 조화돼야 비로소 균형 있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가치 있는 인생 후반을 계획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키고, 경제적인 건강관리를 지속하여 활력 넘치는 노후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멋진 인생 2막은 준비한 자에게만 펼쳐지는 선물이다. 아름다운 삶은 균형과 조화에서 비롯된다. 일과 삶,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건강하게 조화를 이룰 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누구나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저자의 인생 역전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이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기에, 그래서 지금 나는 저자의 생활방식을 하나씩 훔쳐 실행에 옮겨 보고자 한다. 이 책을 사회적 지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모든분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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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불면증 - 불면의 밤과 안전하게 이별하는 법
정윤주 지음 / 라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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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를 끌고 다닌다. 왜 나는 잠을 못 잘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동안 그럭저럭 잠자는 문제는 없었는데, 자주 2-3시까지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옛말에 '잠은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잠이 보약인 이유는 수면은 건강 회복,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신체질환, 우울증, 공황장애, 과도한 경쟁 사회, 취업 실패 등의 요인으로 많은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읽은 책이 <굿바이 불면증>이란 책이다.

 

이 책은 본마인드의 대표이자 코치로 삶의 본질을 찾아 본질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정윤주 심리 상담사가 약물 치료가 아닌 습관을 다잡는 실천으로 불면증을 다독이는 법을 전한다.

 

저자는 이혼을 한 이후 불면증으로 7년 동안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한다. 복용할 때는 잠을 잤지만 약을 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 약을 끊으며 시작된 자살 충동과 금단증상으로 고통의 나락에 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이 아닌, 자신을 미워했다 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바닥에서 자신을 대면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수면제를 완전히 끊은 후 선물과도 같은 새로운 인생을 누리며 꿈을 이루고 있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일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낸다. 그만큼 수면 시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민건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은 68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9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에 따라 수면제 처방은 일반화되었고 꿀잠에 좋다는 각종 보조제와 기구가 성행하고 있지만 모두가 좋은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생각 습관 이야기에서는 불면증과 뗄 수 없는 관계인 불안을 직시하며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을 전환하여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비결을을 알려준다. 2행동 습관 이야기에서는 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소개한다. 3감정 습관 이야기에서는 강요와 복종으로 뒤덮인 삶에서 벗어나는 법, 불면과 우울을 다스리는 감정 코칭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4삶의 주인으로 사는 이야기에서는 우리의 행복과 불행, 실패와 성공은 선택과 집중으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실수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방법,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이야기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불면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과연 불면증은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그 원인은 밝혀진 것만으로도 아주 다양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도 아마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을 소개하는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생활 습관이 바로 불면증의 원인일 수도 있고, 다른 질병 때문에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수면과 전혀 상관없는 증상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은퇴를 하고 여러 가지 삶의 문제로 생각이 많아 잠을 자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좋은 쪽을 선택하는 삶으로 회복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실천들을 하나씩 실행해 간다면,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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